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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박씨를 까먹어보니
고소한 잣 맛이 나기도 하고,
비릿한 완두콩 맛이 나기도 한다.
볶으며 그런대로 먹을만하겠다.
내년 호박 농사가 기대된다.
어쨌든지 호박씨는 내숭과 전혀 상관이 없다.
한평 남짓한 텃밭에 심은 호박하나가 많은 걸 알려주네요~
샛노란 수호박꽃 - 이렇게 순수노란색인줄이야... 고호가 이런 호박꽃을
그렸다면 해바라기 못지 않을 명작이겠다 싶습니다~
이 손을 번쩍 들듯이 활짝 5~6개 피어나면
수줍은 듯 암꽃 하나가 호박잎에 가려 얌전하게 피지요...
꿀벌이 눈에 먼저 띄는 수꽃에 들락거리다가... 마지막으로
암꽃에 들리게요... 만약 이게 꺼꾸로되면 맛난 애호박/익은 호박은
없겠지요~ 자연의 섭리/이치인듯요~
ㅎㅎㅎ 호박씨가 왜 내숭과 얽히게 됬을까요?
호박씨로선 억울하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