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 2:2

조회 수 899 추천 수 0 2022.12.29 07:24:12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022

2:2

내가 네 행위와 수고와 네 인내를 알고 또 악한 자들을 용납하지 아니하는 것과 자칭 사도라 하되 아닌 자들을 시험하여 그의 거짓된 것을 네가 드러낸 것과

 

2절과 3절은 에베소 교회를 칭찬하는 말입니다. 행위(works)는 에베소 교회에 나타난 업적이나 성취를 가리킵니다. 교회당을 지었을지도 모르고, 다른 지역에 선교사를 파송했을지도 모릅니다. 그런 모든 일은 칭찬받아 마땅합니다. 수고(labour)는 육체적으로 힘든 일을 가리킵니다. 그게 무언지는 우리가 모릅니다. 소아시아에서 가장 큰 도시에 있는 교회니까 다른 작은 도시에 있는 교회들을 일일이 찾아다니면서 도와주는 수고를 했을지도 모릅니다. 어쨌든지 그들의 수고는 칭찬받아 마땅합니다. 그들의 인내(patience)를 칭찬하는 걸 보니 앞에서 언급한 그들의 업적과 수고가 그들의 힘에 부쳤는지 모릅니다. 참을성을 요구하는 일이었겠지요. 에베소 교회는 여러모로 성실한 교회임이 틀림없습니다. 오늘날도 그런 교회가 있습니다. 거꾸로 아주 편한 것만 좇는 교회도 있습니다. 속된 표현으로 날라리신자나 교회가 있습니다.

에베소 교회의 또 다른 특징은 사이비 사도들을 골라내는 능력입니다. 이게 쉽지 않습니다. 사도라는 권위에 눌려서 무엇이 옳은지 아닌지를 분간하기 어렵거든요. 분간하려면 진리를 보는 눈이 있어야겠지요. 영혼의 눈이 밝아야 하고, 세상을 볼 줄 아는 눈도 밝아야 하고, 특히 그리스도교의 중심 가르침을 알아야 합니다. 기도도 하고, 성경도 읽고, 가능하면 신학적인 안목도 키워야겠지요. 사이비 사도를 골라내는 일은 오늘도 역시 필요합니다. 꿩 잡는 게 매라는 속담이 교회에서도 통용되거든요. 교회를 키우기만 하면 기복주의를 가르치든, 심리학을 이용하든 아무 문제도 삼지 않지 않는 겁니다. 사실 이렇게 말하는 저 자신이 사이비 목사인지 아닌지 자신 있게 말씀드리기가 망설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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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29]최용우

2023.01.05 08:07:17

'자칭 사도라 하되'

햇볕같은이야기7415호(어제 글) 에 이런 구절을 썼습니다. 

<기독교 신문사에서 잠시 일하며 기자라고 유명한 기독교 인사들 제법 만났는데 유명한 사람들은 겉으로 보기보다 허당들이 많았습니다. “이런 주제로 원고를 써 주십시오.” 그러면 “그냥 자네가 쓰고 내 이름 붙여.” 그래서 유명인의 글은 많은 부분 기자나 비서의 글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오히려 이름 없는 작은 교회의 목회자나 비주류에 속한 분들 가운데 진정한 실력자들이 많았습니다. ‘가짜가 진짜 같고 진짜가 인정받지 못하는’>

저도 결혼전 아주 잠깐(6개월) 모 기독교 주간신문사에 임시 기자로 있으면서 이름만 대면 알수있는 워낙 바쁜 분들 대필(?) 좀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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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00]정용섭

2023.01.05 08:29:35

ㅎㅎ 대형교회 담임 목사직이 얼마나 피곤한 일인지는

아마 알만한 사람은 다 알겠지요.

선지자와 사도와 복음 전달자의 전통에 선 설교자가

CEO 역할을 해야 하니 본인들도 마지못해 그 자리에 앉아있지 않을까 싶네요.

불교에 이판승(수행)과 사판승(관리)이 있듯이, 이와 똑같지는 않더라도,

그리고 지금도 그런 전통이 이어지는지 모르겠으나,

주로 신자들 케어와 조직을 담당하는 목사와(담임 목사) 

설교와 성경공부만 담당하는 목사로(설교 목사) 나누면 어떨지요.

대형 교회에서나 가능하겠지요.

저도 30대 초반 대형 교회 부목사로 있을 때

대필 비슷한 일을 한 경험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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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41]새하늘

2023.01.12 11:29:26

공동번역 [2:2 '나는 네가 한 일과 네 수고와 인내를 잘 알고 있다. 또 네가 악한 자들을 용납할 수 없었으며 사도가 아니면서 사도를 사칭하는 자들을 시험하여 그들의 허위를 가려낸 일도 잘 알고 있다.]


편견 중 하나.

정목사님의 구절 해설에서 어제 아들에게 했던 말이 생각 납니다.

아들 재수생인데, 정시 모집 중 한 곳인 보건쪽으로 삼육대학교에 지원했습니다.
(제7일 안식일교  재단)

왜 나한테 상의도 안했냐고 핀잔인듯 화를 냈습니다.

합격해도 다니지 말라고요.
만약 그곳 학교 출신이면 사회생활에 제약이 많다고요.
이것도 편견일까요?

제가 진정한 그리스도인가 반문하면 할 말 없습니다.

순수하고 독실한 그리스도인 만나면 고개가 그냥 숙여 집니다.

제 편견으로 제7일 안식일교회가 사이비인지 아닌지는 정확이 모습니다.

기성 기독교에서 낙인을 찍었기에 그런가 보다 하고 생각 했고요.


그렇다고 합격해도 보낼 마음은 없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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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00]정용섭

2023.01.12 21:29:17

삼육대학교에 다녀도 괜찮을 듯한데요. 제 생각에는요.

제7일 안식교회는 여호와의 증인보다는 정통 기독교에 훨씬 가깝습니다.

여호와의 증인도 우리와 약간 다른 종파라고만 생각하면 됩니다.

제 기억이 맞다면 

제7일 안식교회는 정통 기독교와 연합 사업도 함께하곤 했을 겁니다.

아들 걱정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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