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物) 121- 기와지붕

조회 수 862 추천 수 0 2022.08.18 08:34:54


121.JPG

전통 기와는 공장에서

플라스틱이나 스테인리스스틸 그릇처럼

기계를 돌려 대량 생산하는 게 아니라

도예가가 도자기를 만들어내듯이

흙을 빚어 형태를 만들고,

햇빛에 말린 다음 불로 구워낸다.

흙과 물과 태양과 불의 조합에다가

사람의 몸과 땀이 가미되었다.

저 기와지붕 위에도

많은 비가 내렸으며,

강렬한 태양 빛이 내리쪼였고,

눈이 내리고,

바람이 스쳤다.

새들도 잠시 쉬어갔겠지.

어쩌다가 피사체도 된다.

만물이 귀하고 사랑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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