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공부(1)

조회 수 3839 추천 수 0 2014.02.10 23:05:39

 

신학공부(1)

 

일반 신자들이 신학공부를 할 필요가 있을까?

이런 질문은 적합하지 않다.

필요한 신자들도 있고 그렇지 않은 신자들도 있기 때문이다.

신학공부가 필요한 신자들에게는 필요한 거고,

그렇지 않은 신자들게는 필요 없다.

필요성을 느끼는 신자들을 찾아서 공부할 것이고,

그걸 느끼지 못하는 사람은 기회가 와도 피할 것이다.

 

신학공부가 필요 없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1) 신학은 목사에게나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물론 목사가 되기 위해서는 신학을 공부해야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것이 일반신자들에게

신학공부가 필요 없다는 사실을 확증해주는 건 아니다.

목사라고 해서 실제로 신학을 아는 것도 아니다.

목사든지 일반 신자들이 그가 기독교의 중심을 알기 원한다면

당연히 신학을 공부해야 한다.

그 이유는 나중에 다시 설명하겠다.

 

2) 현대의 세속 사회에서 살아가는 신자들의 삶이 너무 팍팍해서

신학공부에 마음을 둘만한 여유가 없다.

돈벌이에 모든 에너지를 쏟아야한다.

그게 옳은지 아닌지는 접어두고

이런 상태에서는 신학공부의 필요성을 느낄 수 없으며,

어느 정도 느낀다고 하더라도 실행할 수 없다.

이런 상황이 이해되지 않는 건 아니다.

오죽했으면 피로사회라는 말이 나왔겠는가.

 

다른 한편으로 반드시 신학공부를 해야 하나,

또는 그냥 믿음생활 잘 하면 되지 않나,

신학공부를 했다고 해서 신앙이 좋아지는 건 아니지 않나,

이런 질문이 가능하다.

딱 떨어지는 답을 구하기는 어려우나

무언가를 선택하는데 도움이 되는 답은 찾을 수 있다.


[레벨:6]전창현

2014.02.11 01:03:57

"비밀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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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00]정용섭

2014.02.11 10:58:50

이 글을 책 신청할 수 있는 곳으로 옮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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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3]달팽이

2014.02.11 08:26:19

몇 달 동안 소피의 세계로 책 나눔을 하고

다음달 부터 신학공부를 저희 성당에서 하기로 했습니다

우쿵님이 책을 주문한다고 했는데 주문했는지 모르겠네요..

다행이 신부님과 교우들 모두 좋아한다.

저희 성공회 산청교회가 신학의 넓은 바다에 빠지려나~~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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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00]정용섭

2014.02.11 11:01:27

대단하군요.

<소피의 세계>를 함께 읽었단 말이지요?

성공회 산청교회가 대단하군요.

나도 젊었으면 성공회 사제로 갈아탔을지 모릅니다. ㅎㅎ

이제 <신학공부>를 택하셨다니 감사드립니다.

언제 한번 기회가 되면 그 공부 모임을 방문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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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23]우쿵

2014.02.11 14:40:33

예, 어제 주문했습니다.(12권)

저자이신 정 목사님께

적당한 시기에 산청교회 방문

특강도 요청해 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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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8]클라라

2014.02.11 18:37:06

달팽이님네 산청성공회성당에서는

럭셔리하게 철학나눔, 신학공부를 하시는군요.

여기는 어림없답니다.

그러니 저 같은 사람한테도 "워찌 그런 걸 다 아신대유?"

그러신다니까요.^^

아, 젊으신 분들은 다를 거여요. 제가 상대하는 분들은

70이 훨씬 넘으신 분들이어서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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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20]문전옥답

2014.02.11 09:22:57

신학 공부라고 말하기도 부끄럽지만 목사님의 책과 설교들,

다른 몇몇 신앙 서적을 읽으면서

그 동안 모태 신앙으로 교회 출석만 잘했지

정작 기독교에 대해 알지도, 관심조차 없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솔직히 하나님을 내 인생의 해결사 정도로 생각 했던 것 같네요.

그나마도 제대로 믿지 않았었구요..

그래서 왠지 모를 공허함이 있던 것 같습니다.

그 공허함이 약이 된건지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예수에 대해서, 은혜와 복음에 대해서 알고 싶은 마음이 생겼습니다.

그 진리를 알아 먹기 위해서 성령님이 도와 주셨으면 좋겠는데

죽을 때까지 알아 먹지 못하고 끝나는 건 아닐까 조급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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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00]정용섭

2014.02.11 11:11:35

'인생의 해결사'라, 음...

신앙의 도구화에 떨어진 오늘의 신앙행태를

이렇게 한 마디로 정리하시다니,

멋집니다.

단어가 좀 거시기해서 그렇지

하나님이 우리 인생의 해결사인 것은 옳습니다.

죄와 죽음의 깊이가 아니라

천민자본주의가 요구하는 것의 해결에

모든 영적 촉수를 맞추고 있다는 게 문제겠지요.

예수, 은혜, 복음에 대한 근본적인 궁금증이 생겼다는 건

온리바이그레이스 님의 영혼이 그 중심에서 깨어나기 시작했다는 증거입니다.

돈 잘 벌고, 건강하고, 자식 농사 잘 짓고... 하는 일도 내버려둘 수는 없으나

그런 건 내버려둘수록 저절로 잘 될 가능성이 높지요.

영혼의 문제는 땅에 뿌린 씨와 같아서

물 주고, 영양분 주고, 흙 갈아주면서 돌봐주지 않으면

꽃을 피울 수가 없답니다.

진리의 영께서 도와주시기를... 

[레벨:8]쩡쩡이

2014.02.11 12:54:43

신학공부란 주제가 나왔으니 드리는 말씀 입니다

수요성경공부에 칼 바르트를 한다는 공지를 듣는 그 순간부터 저는 분주해지기 시작했고 긴장했고

그리고 혼자 착각의 길로 가기 시작 했습니다.

'특강'으로 착각 한것입니다 저 혼자...(지금까지와는 다른 임팩트 있는 신학 강의로)

그래서 강의의 핵심을 못알아 들을까봐 제가 인터넷으로 할 수 있는 모든 준비를 다각도로 하기 시작 했습니다.

인터넷의 바다는 넓고 모르는 용어와 개념에 부딪히며 몇일이 흐르고 저는 쇠약해지기까지 했습니다ㅎㅎㅎ

누가 시킨것도 아닌데 아마추어에 머물고 싶지않은 강한 학구열 때문일까요?

막상 수요일 갔을때  제가 착각에 스스로 말린 걸 알고 어이 없었습니다ㅜ

그래서 공부한 자랑질을 한거죠..

소득은 많습니다.칼바르트 학회 회장인 김재진 교수가 그러데요

'아 신학!할 수록 너무경이롭고 즐겁지 않습니까?

저도 그길로 쭉 가고 싶습니다 제 속에서 원하는 바 인것 같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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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00]정용섭

2014.02.11 14:25:38

ㅎㅎ 뭐 크게 착각한 거도 아닙니다.

특강이나 강독이나 별 차이가 없어요.

접근하는 방식의 차이라는 건데,

그런 거야 이래도 좋고 저래도 좋은 정도에요.

근데 따지고 보면 특강보다는 강독이

훨씬 바람직한 공부 방법입니다.

특강은 강의자에 따라서 변수가 많이 생기지만

강독은 텍스트에 일단 묶여 있기 때문입니다.

텍스트에 묶이되 그걸 넘어서는 강독이 되어야겠지요.

다시, 따지고 보면 모든 공부는 강독이 기초랍니다.

국문학, 영미문학, 철학, 역사 같은 인문학만이 아니라

물리학, 의학, 지리학, 고고학 등도 마찬가지가 아닐까요?

아리스토텔레스나 히포크라테스, 아인슈타인도

자신들의 연구와 생각을 텍스트로 남겼는데,

후학들은 그 텍스트의 세계로 들어가서 그걸 바탕에 놓고

아직 알려지지 않는 세계를 열어야하니까요.

음악이나 미술 공부도 역시 텍스트를 떠날 수는 없어요.

'칼바르트'가 아니라 '칼 바르트'입니다.

바르트 학회 회장의 이름까지 아시는 걸 보니

예습을 착실히 하셨네요.

(김 박사님이 아직도 회장이신지 모르겠으나)

그게 헛수고가 아니니 어이없어하지 않아도 됩니다.

대구샘터교회가 지금 세계 교회 중에서 가장 앞선 수준에서

수요공부를 하고 있는 중이라는 사실에 자부심을 느껴도 좋습니다.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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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40]새하늘

2014.02.12 15:55:50

지난 4년정도는 회사일, 집안일(맞벌이라서^^!), 교회일 등에 바빠서 주변을 돌아볼 시간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다비아도 눈팅하는 수준이었네요.

 

올초 설날에 올해는 공부를 잡았습니다.

서울샘터 교회에서 하는 조직 신학입문을 목표라 하고, 성경도 충실히 읽어 볼 심사입니다.

 

맘과 몸이 피곤하겠지만, 목표를 세웠으니 달려 가야 하겠죠.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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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00]정용섭

2014.02.12 17:52:28

새하늘 님을 안지도 햇수로 8년이 되는군요.

대구샘터교회가 경산 진량의 한 아파트에서 예배드리던 시절에

가족이 몽땅 찾아와서 함께 예배드린 적이 있지요?

다비아 단체 산행도 주도하셨고,

지금 새하늘 님이 나가는 성공회 특강에 나를 불러주신 적도 있고,

서울샘터교회 창립 때도 오셨던 걸로 기억하는데요.

연합수련회에 와서도 방송 등의 일을 책임지셨구요. 

새하늘님이 다비아 역사의 한 축이셨네요. 

수고 많았습니다.

신학공부를 올해 목표로 삼았다니 잘 됐습니다.

힘 닿는데까지 그 길을 가봅시다.

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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