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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sort

백건우(5) [2]

  • 2017-07-27
  • 조회 수 1136

7월27일, 목 백건우(5) “그걸 꼭 이해해야 하나요? 그런 지식보다는 들을 수 있는 마음의 귀를 가지는 게 중요해요. 마음을 열고 들으면 음악이 살아서 와 닿거든요. 물론 역사를 알면 조금은 도움이 되겠지만 그건 하나의 지식일 뿐이에요. 음악은 인간이 가장 직접적으로 알아들을 수 있는 언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클래식 형식을 이해하는 게 그리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백건우는 클래식 음악의 핵심을 정확하게 설명했다. 클래식 음악의 핵심이라기보다는 예술 경험의 진수라고 하는 게 낫다. 클래식 음악 ...

예수와 절대생명

  • 2016-05-11
  • 조회 수 1136

5월11일 예수와 절대 생명 재림신앙의 토대는 초기 기독교인들이 예수를 절대생명으로 경험했다는 사실에 놓여 있다. 그런데 절대생명이 무엇인지를 우리는 구체적으로 묘사할 수 없다. 그게 세상에 던져진 우리의 실존이다. 우리가 하나님을 믿지만 하나님을 완전하게 아는 게 아니고, 따라서 그를 구체적으로 묘사할 수 없는 거와 같다. 다만 이렇게는 생각할 수 있다. 상대적인 생명을 초월하는 생명이 곧 절대생명이라고 말이다. 상대적인 생명을 직관하는 게 절대생명에 이르는 최소한의 발걸음이다. 지구에 두 발을 딛고 사...

<바람이 분다 4>

  • 2015-08-06
  • 조회 수 1136

8월6일 <바람이 분다 4> 많은 사람들이 미야자키의 애니메이션에 열광하는 이유는 그의 작품이 사람들의 단조로운 시각을 열어서 풍요롭게 만들기 때문이다. 그의 손을 통해서 요정과 유령, 산과 숲, 강과 구름이 생기를 얻는다. 그가 아예 없는 이야기를 하는 게 아니다. 어린아이들, 또는 예술가들과 시인들의 영혼에서 흔히 나올만한 이야기를 고유한 시각으로 이끌어낸 것뿐이다. 세상을 보는 눈이 그만큼 풍요롭다는 뜻이 아니겠는가. 그런 것에 공감하는 사람들이 그의 영화에 몰입한다. 기독교 신앙은 세상의 그 어떤 예술...

목사 구원(186) [2]

  • 2018-09-18
  • 조회 수 1136

(186) 진보적인 색깔을 보이면서 교회 개혁을 말하는 사람들은 목사 업무에서 예배보다도 세상을 섬기는 일이 더 중요하다고 주장할 것이다. 한국교회 실상을 보면 그런 주장에 일리가 없는 건 아니다. 모든 생활을 교회 중심으로 하는 기독교인들은 많다. 주일만이 아니라 수요일과 금요일에도 교회의 예배나 기도 모임에 참석한다. 매일 새벽기도회에 참석하는 사람들의 숫자도 상당하다. 교회에 투자되는 시간의 양은 어마어마하다. 헌금도 이에 못지않다. 교회와 예배를 향한 열정은 그 무엇과도 비교될 수 없을 정도로 막강하다. 교...

물(物) 003- 연필 file

  • 2022-03-03
  • 조회 수 1135

물(物) 003- 연필 긴 글을 쓸 때는 컴퓨터를 사용하지만 짧은 글을 쓸 때는 필기도구를 사용한다. 예컨대 설교를 준비하느라 요약문을 작성할 때는 연필이나 볼펜으로, 실제 설교문을 작성할 때는 컴퓨터 자판을 두드린다. 요즘은 필기도구가 흔하디흔해서 아이들도 별로 소중하게 여기지 않으나 옛날에는 정말 귀했다. 소중하게 여기지 못하는 마음으로 사는 걸 행복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 가난한 자가 행복하다는 예수의 아포리즘은 이런 일상의 씀씀이에도 해당한다. 필기도구도 여러 종류다. 나는 주로 볼펜과 연필을 사용한...

스데반 [1]

  • 2017-05-19
  • 조회 수 1135

5월19일, 금 스데반 지난 설교의 성경 본문은 스데반의 순교 이야기였다. 스데반은 예루살렘 교회가 선택한 일곱 지도자 중의 한 사람이다. 행 6:1절 이하에는 예루살렘 교회에서 벌어진 작은 갈등에 관한 이야기가 나온다. ‘헬라파 유대인들’의 불만이 제기되었다. 헬라파에 속한 과부들이 구제받지 못하는 일이 벌어진 것에 대한 불만 표출이었다. 구제만을 전담할 지도자를 뽑자는 의견이 나왔고, 그 의견에 따라서 일곱 명이 뽑혔다. 스데반, 빌립, 브로고로, 니가노르, 디몬, 바메나, 니골라가 그들이었다. 이들의 공통점은 헬...

주간일지, 2월12일

  • 2017-02-13
  • 조회 수 1135

대구샘터교회 주간일지 2월12일, 주현 후 제6주 1) 매주 목요일 마다 주보를 작성할 때 가장 먼저 하는 게 표지 사진을 선정하는 거고, 두 번째는 ‘예배의 부름’을 쓰는 겁니다. 예배의 부름은 간단하지만 그래도 늘 새로운 생각을 해야 합니다. 오늘(2월12일) 주보의 ‘예배의 부름’은 다음과 같습니다. “우리는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게 될까요? 모든 사람들의 궁극적인 질문이지만, 역설적으로 가능한대로 피해가려는 질문입니다.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은 여기에 초점을 맞추고 살아갑니다. 우리 생명의 출처이며 우리의...

물(物) 134- 냄비 계란 우동 file [2]

  • 2022-09-06
  • 조회 수 1134

9월4일 서울 가는 길 동대구역 구내 분식집에 들어가서 7천5백원 내고 ‘냄비 계란 우동’을 시켰다. 지난달에는 6천5백원 내고 가락 우동을 시켰었지. 하나는 뿔 그릇에 담긴 거고 이번에는 냄비에 담겼다. 내용물이 대체로 비슷한데 이번에는 어묵과 계란이 첨가되었다. 숟가락과 젓가락으로 휘젓자 밑에 숨었던 반숙 계란이 나왔다. 계란을 터뜨리자 국물에 노란색이 짙어지고 농도가 걸쭉해졌다. 바다 맛과 육지 맛이, 채소 맛과 동물 맛이 조합을 이루니 그야말로 감칠맛이다. 지금도 침샘이 자극...

예수 어록(279) 요 13:13 너희가 나를 선생이라 또는 주라 하니

  • 2020-03-13
  • 조회 수 1134

예수 어록(279) 요 13:13 너희가 나를 선생이라 또는 주라 하니 너희 말이 옳도다 내가 그러하다. 예수는 우리에게 ‘선생’이며 ‘주’이시다. 가르치는 사람이라는 뜻의 선생은 헬라어 ‘디다스칼로스’의 번역인데, 랍비로도 번역된다. 선생이라는 타이틀만으로 참된 선생이 되는 건 아니다. 들은풍월에만 머물지 앎의 깊이로 들어가지 못한 선생들도 많다. 예수 당시의 선생들은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이었다. 예수는 그들을 위선자라고 말했다. 그들은 천국 문을 사람들 앞에서 닫고 자신들도 들어가지 않고 들어가려는 다른 사람도 들...

주간일지, 8월5일 file

  • 2018-08-06
  • 조회 수 1134

대구샘터교회 주간일지 2018년 8월5일, 성령강림 후 11주 1) 매월 첫 주일은 어린이들도 처음부터 끝까지 예배에 참여하기에 설교도 어린이들을 염두에 두어야합니다. 10분은 어린이를 위해서, 20분은 어른들을 위해서 설교한다는 기준을 세웠습니다. 오늘은 그 기준이 무너졌습니다. 어린이를 위한 시간이 20분 이상이나 되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전체 설교 시간도 5분 이상 늘어났습니다. 어린이들에게 성경 이야기를 전할 때마다 흥미롭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들의 표정에서 내 설교가 전달되는지 아닌지를 금방 알 수 있기 때문...

그리스도의 몸

  • 2017-11-22
  • 조회 수 1134

11월22일, 수 그리스도의 몸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이다. 엡 1:23절만이 아니라 몸 교회론의 대표 단락이라 할 고전 12장도 그 사실을 언급한다. ‘너희는 그리스도의 몸이요 지체의 각 부분이라.’(고전 12:27). 고린도전서는 교회를 구성하는 교인들의 유기적 관계에 초점을 두고 있다면 에베소는 머리와 몸의 유기적 관계에 초점을 둔다. 전자는 수평에 대한 강조이고, 후자는 수직에 대한 강조다. 관점의 차이는 있으나 기본적으로는 같은 것을 말한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이라고. 요즘 식으로 말하면 그리스도는 소프트웨어이...

8월31일 오병이어 (37) [3]

  • 2007-08-31
  • 조회 수 1134

2007년 8월31일 오병이어 (37) 예수께서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지사 하늘을 우러러 축사하시고 떡을 떼어 제자들에게 주어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게 하시고 또 물고기 두 마리도 모든 사람에게 나누시매 (막 6:41) 지금 우리의 손에는 오병이어가 있습니다. 생명의 떡과 생선이 부끄러운 우리의 손에 들려 있습니다. 이 두 사실을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합니다. 첫째, 오병이어는 생명입니다. 그것은 그 당시 갈릴리 광야에 모였던 사람들의 굶주림을 해결하는 먹을거리이며, 또한 출애굽 이후 미디안 광야에서 유랑하던 이스라엘 ...

예수 어록(153) 요 7:23 안식일에도 할례를 받는 일이 있거든

  • 2019-07-11
  • 조회 수 1133

예수 어록(153) 요 7:23 모세의 율법을 범하지 아니하려고 사람이 안식일에도 할례를 받는 일이 있거든 내가 안식일에 사람의 전신을 건전하게 한 것으로 너희가 내게 노여워하느냐? 유대인들에게는 할례도 중요했고, 안식일도 중요했다. 두 가지 규정 모두 그들이 하나님과의 약속에 근거를 둔 민족이라는 증거였다. 그들은 이 두 규정을 자랑스럽게 생각했고, 자신들의 삶 자체로 여겼다. 누구도 거스를 수 없는 절대 규범이었다. 문제는 이 두 규범이 상호 충돌한다는 사실이다. 할례받아야 할 날이 안식일이면 어떻게 해야 하나...

청소를 하며, 9월17일, 월 [1]

  • 2012-09-17
  • 조회 수 1133

주님, 오늘도 당신의 은총으로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매일이 똑같은 날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다 다릅니다. 더 정확하게는 늘 새롭습니다. 그 차이가 미묘해서 우리가 쉽게 느끼지 못할 뿐이지 새롭다는 것은 명백한 사실입니다. 오늘도 새로운 날을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주님, 오늘 집안 청소를 했습니다. 그 기회를 주시니 감사드립니다. 책상 위의 물건을 정리하고, 방바닥에 흐트러져 있던 물건들도 제 자리에 옮겨놓고, 눈에 보이거나 보이지 않는 먼지를 걸레로 닦았습니다. 진공청소기를 구석구석 밀고 다녔습니다. 주님,...

예수 어록(021), 요 2:16 “...내 아버지의 집으로 장사하는 집을 만들지 말라.”(1)

  • 2019-01-01
  • 조회 수 1133

예수 어록 021, 요 2:16 “이것을 가져가라 내 아버지의 집으로 장사하는 집을 만들지 말라.”(1) 요한복음은 예수의 수난전승 외에는 공관복음과 병행되는 구절이 많지 않다고 앞에서 말했다. 그 많지 않은 병행구절 중의 하나가 요 2:13절 이하에 나오는 ‘성전청결’ 사건이다. 이 사건은 초기 기독교에 두루 잘 알려진 것으로 보인다. 예수는 유월절을 맞아 당시 경건한 유대인들에게 필수적인 과업이었던 성지순례를 예루살렘으로 떠났다. 예루살렘 성전 안에 소와 양과 비둘기를 파는 사람들과 환전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

예수 어록(308) 요 14:13

  • 2020-04-16
  • 조회 수 1132

예수 어록(308) 요 14:13 너희가 내 이름으로 무엇을 구하든지 내가 행하리니 이는 아버지로 하여금 아들로 말미암아 영광을 받으시게 하려 함이라. 예수의 이름으로 구하는 것을 예수가 그대로 행한다고 했다. 매력적인 표현이다. 그러나 이 말을 오해하여 예수를 통해서 자기가 원하는 것을 무엇이든지 그대로 얻어낼 수 있다고 생각하면 곤란하다. 기독교 신앙을 자기 삶의 존재론적 근거가 아니라 삶의 도구로 대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기도를 통해서 좋은 대학교나 직장에 들어가고, 좋은 사람과 결혼하고, 자식 문제를 해결하...

위로하라(3) [1]

  • 2017-12-07
  • 조회 수 1132

12월7일, 목 위로하라(3) 지금 우리는 대림절 기간을 보내면서 성탄절을 기다리고 있다. 예수 오심과 삶과 재림 사건을 복음이라고 한다. 왜냐하면 예수로 인해서 구원의 길이 완전히 새로워졌기 때문이다. 율법이 아니라 믿음으로 완전히 바뀐 것이다. 이를 신학적 용어로 표현하면 업적의(義)로부터 칭의로의 패러다임 전이(轉移)다. 여기서 참된 ‘위로’가 발생한다. 예컨대 수능을 볼 학생들이 있다고 하자. 수능이 끝난 뒤에 평가가 내려진다. 높은 점수를 받은 학생들은 그것 자체로 위로를 받는다. 낮은 점수를 받은 학생들...

마지막은 오는가?

  • 2017-11-29
  • 조회 수 1131

11월29일, 수 마지막은 오는가? 기독교 신앙은 종말론적이다. 세상 마지막 순간에 예수 그리스도가 재림한다고 믿는다. 더 정확히 말하면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이 바로 종말이다. 그 순간에 심판이 일어나면서 세상이 완성된다. 막 13장은 바로 그것을 말한다. 설교 본문인 막 13:24-37절은 인자인 예수 그리스도가 재림할 순간은 감추어져 있으니 모두 깨어 있어야 한다고 경고한다. 정말 세상의 마지막은 오는가?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은 한편으로 모호하지만 다른 한편으로 너무나 확실하다. 시작이 있었으니 마지막도 있지 않...

주간일지, 대구샘터교회, 2월19일 [2]

  • 2017-02-20
  • 조회 수 1131

대구샘터교회 주간일지 2월19일, 주현 후 제7주 1) 이번 주일(2월19일) 주보 표지 사진은 설중매입니다. 매화가 아직 활짝 피지 않아서 본격 설중매라 하기에는 어쭙잖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흉내는 낸 모습입니다. 저 사진은 2월14일(화) 이른 아침 우리 집 마당에서 찍은 겁니다. 저런 모습을 볼 때마다 지구에서 벌어지는 생명 현상이 마술처럼 느껴집니다. 사실 저런 모습만이 아니라 모든 현상들이 다 이벤트입니다. 화이트헤드의 과정철학 개념을 빌리면 모든 것이 생기(生起)입니다. 뭔가 사건으로 나타나고, 해체되고, 다시...

대구샘터교회 주간일지 [3]

  • 2016-10-24
  • 조회 수 1131

대구샘터교회 주간일지 10월23일, 창조절 여덟째 주일, 10월23일 1) 저는 아내와 함께 9월19일에 출발해서 10월20일에 돌아오는 한 달간의 안식월 독일 여행을 마쳤습니다. 교우들의 기도와 염려 덕분으로 아무런 사고 없이 여행을 잘 마칠 수 있었습니다. 그동안 독일 교회 예배에 회중의 한 사람으로 참석하다가 오늘(10월23일) 설교자로 서니 부담감도 컸고, 기쁨도 컸습니다. 우리말로 예배를 드린다는 게 이렇게 편안한 건지 새삼 더 절감했습니다. 찬송도 그렇습니다. 독일 교회에서 회중들은 찬송을 부르는 둥 마는 둥 합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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