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당일기(14)

조회 수 5904 추천 수 0 2011.06.18 23:2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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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당 농가의 흙이 나무나 채소를 키우기에는 형편없다는 것은 내가 누누이 말해서 그대도 알고 있을 거요. 그 흙만으로는 잡초 외에는 자랄 식물이 별로 없소. 그래서 내 체력이 닿는 대로 바로 옆의 숲에서 흙을 퍼 나르고 있소. 그 숲의 흙은 영양가 만점이오. 양쪽 언덕에서 떨어지는 낙엽이 모두 그 숲으로 모이오. 몇 년 씩 쌓인 낙엽이 썩으면서 자연적으로 부식토가 된 거요. 그런 흙은 어디에서도 찾아보기 힘들 거요. 낙엽도 낙엽이지만 양쪽 언덕에서 질 좋은 흙이 낮은 그 숲으로 내려와서 쌓이고 있소. 나무나 채소에 좋은 흙을 알아보는 첩경은 지렁이가 살고 있는지를 보는 거요. 그 숲의 흙은 어디를 파도 지렁이가 득실거리오. 위 사진이 그 증거요. 아래 사진은 숲 정경이오. 두축(두충나무라라고도 불리는)나무로 조림이 되어 있소. 농가에 딸린 건 아니고, 주인이 따로 있긴 하지만 이 숲이 농가의 앞마당이라고 보면 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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