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딸나무

조회 수 4887 추천 수 0 2016.04.26 22:2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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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딸나무

 

우리 집에 산딸나무가 세 그루 있습니다. 수년 전 대구샘터 교우였던 분이 가져다가 심어준 겁니다. 작년부터 꽃이 피기 시작했습니다. 우선 아래 사진을 보세요.

IMG_0565.JPG    

꽃 색깔이 붉지요? ‘붉은 산딸나무라고 합니다. 또는 붉은 미국산딸나무라고도 합니다. 아래는 가까운 데서 찍은 겁니다.

IMG_0568.JPG

산딸나무가 토종이 있고, 미국에서 건너온 게 있나보지요? 잘은 모르겠습니다. 인터넷 검색창에 산딸나무를 치면 흰색꽃이 달린 나무가 나옵니다. 아래 사진이 우리집에 있는 두 번째 산딸나무입니다.

  IMG_0566.JPG   

세 그루를 똑같은 날 심었는데도 붉은산딸은 작년부터 꽃송이가 많이 달리기 시작해서 올해는 수도 없이 많이 달렸는데, 흰색산딸은 올해 처음으로 두 개 꽃을 피웠습니다. 제가 잘 돌보지 않은 탓이겠지요. 세 번째 산딸은 키고 잘 안 자라고 꽃도 전혀 맺지 못했습니다. 보세요.

 IMG_0569.JPG   

세 번째 나무는 남쪽 텃밭 가장 자리에 심었는데, 거기에 코스모쓰와 중국코스모스가 많이 자라는 곳이라서 저 친구가 시달림을 많이 받아 성장이 늦는 거 같습니다. 금년에는 세 친구에게 모두 퇴비를 잘 주었으니 쑥 자랄 것으로 기대합니다.

산딸나무는 생긴 게 아주 깔끔하고 점잖습니다. 꽃모양이나 색깔도 튀지 않으면서 정감이 갑니다. 품위가 있어보인다는 말이지요. 단풍이 좋다는 말을 듣기는 했는데, 아직은 그걸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금년 가을에 어떨지 살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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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29]최용우

2016.04.26 23:20:52

산딸나무는 꽃모양이 십자가 모양이어서 '예수보혈꽃'이라고 합니다.

딸기처럼 생긴 열매를 깨물으면 피맛이 나기도 합니다. 맛은 없어서 먹는 사람은 없습니다.

꽃차를 만들면 찻잔 안에서 꽃이 활짝 피는 모습이 정말 멋집니다.

아내가 만드는 꽃차인데 중간쯤에 산딸꽃차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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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00]정용섭

2016.04.27 13:45:29

와, 대단하군요.

세어봤더니 53개 종류가 되네요.

저 꽃이 다 차가 된다는 게

신기한 일이네요.

만든 이의 마음과 정성이

더 큰 역할을 할 것 같습니다.   

이 꽃이름만 외워둬도 웬만한 꽃은 다 알겠습니다.

아내에게 점수 따는 방법도 오늘 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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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9]愚農

2016.04.26 23:36:34

저도 이웃사람이 산딸나무 묘목을 10그루나 주어서 집에 3그루, 밭에 3그루, 교회에 2그루, 교우에게 2그루 이렇게 심어 놓았습니다. 이제 잎이 겨우 나오는데 2년 정도 후에는 목사님 댁 나무같이 꽃을 피우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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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00]정용섭

2016.04.27 13:47:13

그곳 산딸에 꽃이 피면 연락을 주십시오.

50년 후에 이곳 산딸나무에 얽힌 사연을

알아볼 사람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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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24]또다른세계

2016.04.27 09:23:09

온갖 꽃들과 나무들이 가득하니

목사님댁은 흡사 작은 수목원 같습니다.

나중에 집을 찾는 교인들이나 꼬맹이들을 위해서

작은 이름표를 달아주어도 좋을 듯 싶습니다.

산딸나무도 즐감하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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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00]정용섭

2016.04.27 13:50:31

좋은 의견 감사드립니다.

1) 작은 마당이지만 수목원처럼 꾸며봐야겠습니다.

    일단 아내의 허락을 받아야합니다.

2) 작은 이름표목걸이를 나무에 걸어줘야겠습니다.

    햇빛에도 변하지 않는 글씨를 새겨야 하는데,

    간판 집에서 해줄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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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24]또다른세계

2016.04.28 11:29:47

에궁...제 일도 아니면서 일을 벌여놓은 느낌이네요~ 

목사님 은사에 충실하셔야 할텐데요~ㅎㅎ

언젠가 가족들과 펜션에 갔었는데 나무마다 이름표를 

달아놓은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화단에 꽃이름도 꽂아두고요.

이름표는 나중에 좋은 샘플이 있으면 한 번 추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너무 번거롭지 않게, 새로 심어지는 친구들에게도 바로 달아줄 수 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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