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과 우상숭배

조회 수 4644 추천 수 0 2013.09.21 23:42:24

9월21일(토)

 

내일 설교는 9월 첫 주일에 이어서

예레미야서가 본문이다.

누란의 위기에 처한 조국의 운명 앞에서

그는 슬픔을 억제하지 못한다.

목전에 처한 조국의 패망 원인이

우상숭배라는 그의 주장은 과연 옳은가?

 

이 문제를 풀어가려면

선지자들의 독특한 영적 통찰력이 무엇인지,

우상숭배의 본질이 무엇인지를 알아야 한다.

이것은 단순히 낱말풀이로 해결되는 게 아니다.

근원적으로 들어가면

하나님의 창조와 인간의 죽음과

인간 문명과 그것의 속성들이 다 연루되어 있다.

설교 시간에 이런 문제들을

시시콜콜 해명할 수는 없다.

설교는 해명이자 선포이기에

상당 부분에서는 비약이 없을 수 없다.

다만 설교자가 전체 맥락을 정확하게 알고 있어야 한다.

 

하나님 신앙과 우상숭배의 차이는

생명에 대한 인식과 경험에 달려 있다.

하나님 신앙은 생명을 하나님의 자유에 맡긴다면

우상숭배는 인간의 욕망에 부응시킨다.

겉으로만 본다면 우상숭배가 더 매력적이고 확실해 보인다.

유대인들이 거듭해서 우상숭배에 기울어진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생명을 하나님의 자유에 맡기는 것은

보기에 따라서 막연하거나 허황되다.

그래서 믿음이 필요하다.

그런 믿음을 우리는 구약의 여러 위인들,

즉 아브라함, 모세, 다윗 등에게서 발견한다.

예수도 하나님을 향해 그런 믿음을 보였다.

십자가의 죽음을 감수한다는 것은

그런 믿음이 없으면 불가능하다.

다른 한편으로 예수는 부활을 통해서 믿음의 대상이 되었다.

이렇게 말하는 게 옳다.

예수는 우리에게 믿음의 본을 보이셨을 뿐만 아니라

믿음의 대상이 되신 분이다.

오늘 우리도 이런 믿음의 전통에 자리하고 있거나

또는 우상숭배의 전통에 빠져버렸을 것이다.

교회에 적을 두고 있다 해서

우상숭배와 거리가 멀다고 생각하면 착각이다.


[레벨:18]天命

2013.09.22 13:13:22

“생명을 하나님의 자유에 맡기는 것은
보기에 따라서 막연하거나 허황되다.” 고
목사님께서 말씀하셨는데,
 
그래서 데카르트도
“사람이 神을 너무 생각하면 분별력을 잃는다.”고
말한 것 같습니다.
 
아침 밥을 먹으면서 집사람에게 이 데카르트의 말을 전했더니,
묘한 눈으로 제 얼굴을 빤히 쳐다보며 깔깔거리고 웃더군요.
“바로 당신 같은 사람을 보고 ....” 라는, 그런 뜻인 것 같습니다.
profile

[레벨:100]정용섭

2013.09.22 22:33:42

ㅎㅎ 천명 님,
그렇습니다.
분별력 좀 내려놓고 살아볼까요?
분별력도 분별력 나름이겠지요.
성령께서 바른 분별력을 주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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