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수 6,664
어제에 이어서 오늘도 늦은 오후에 봄, 여름 작물을 정리하고 흙에 삽질하고 퇴비와 비료 주고 풀을 뽑았다.
마당 앞쪽 텃밭은 어느 정도 정리된 셈이나 남쪽 텃밭은 갈 길이 멀다.
가는 비가 오락가락했다. 잠시 허리를 펴고 물을 마시면서 동편 하늘을 보는데, 이게 웬일인가.
오랜만에 멋진 무지개가 떴다. 시시각각 색깔이 달라진다. 겹 무지개도 선보였다.
저녁 6시 30분부터 30분가량 하늘에서 펼쳐진 파노라마를 사진으로는 다 담아낼 수가 없어서 아쉽다.
구름, 구름 사이 햇빛, 낮은 산과 숲, 오락가락하는 빗방울, 시원한 바람, 텃밭 ... 오래 기억에 남을 명장면이다.
와...무지개...
순응적인 동양권에서는 위에서 아래로 빨주노초파남보
도전적인 유럽권에서는 아래서 위로 보남파초노주빨
우리나라에선 5색이죠. 과거 기록에 '오적색'이라고 나온다고 합니다.백적황청흑(오방색이 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