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sort 조회 수

교회 구원(2) [4]

  • 2025-01-02
  • 조회 수 845

에클레시아 교회라는 단어가 신약의 서신에는 종종 나오나 복음서에는 거의 등장하지 않는다. 마태복음에만 두 번 언급되었다. 16:18절과 18:17절이다. 16:18절이 잘 알려진 구절이다. “내가 네게 이르노니 너는 베드로라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 로마가톨릭 교회는 이 구절을 근거로 베드로는 1대 교황이며 그 이후의 교황이 교회를 대표한다고 주장한다. 이런 주장을 정교회와 개신교회는 인정하지 않는다. 교회로 번역된 그리스어는 에클레시아(ἐκκλησία)다. 에클레시아는 본래 우리가...

교회 구원(1) [9]

  • 2025-01-01
  • 조회 수 1093

2천년대에 들어서서 한국교회 그리스도인의 숫자가 줄었으며, 지금도 줄어드는 중이다. 각 교단 총회 보고서 통계에도 나타나고 실제 교회 현장에서도 나타난다. 줄어드는 속도가 가파르다. 인구절벽 현상이 우리나라 전반에 나타나고 있으니까 그리스도인의 숫자가 줄어드는 게 이상한 일은 아니다. 그뿐만 아니라 유럽이나 북미에서도 그리스도인 숫자가 줄어들고 있으니 우리나라 교회도 어쩔 수 없긴 하다. 현대인들은 물질적인 풍요와 삶의 재미가 지천으로 널려 있으니까 굳이 종교 생활의 필요를 느끼지 못한다. 더구나 과학 기술의...

원당일기(377)- 바르트 신학묵상(9) 외 file [6]

  • 2024-12-31
  • 조회 수 893

오늘은 2024년 마지막 날이다. 원당으로 이사와서 12년을 살았다. 여기가 내 고향처럼 느껴진다. 언제일지 모르겠으나 아마 여기서 죽지 않겠는가. 한해의 마지막 날 오전에는 음식쓰레기 처리를 비롯한 소소한 집안일을 처리하고 다비아 사이트와 유튜브 채널과 단톡방 업무를 잠깐씩 보고, 집안에서 테니스 스윙 연습을 한 다음, 인터넷으로 뉴스를 검색한 후, 내년부터 집필하게 될 <교회 구원>에 관한 자료를 들춰보았다. 오후에는 아내와 같이 차를 타고 영천에 나가서 아내가 헬쓰장에서 트레이너에게 도움을 받는 동안 ...

원당일기(376)- 바르트 신학묵상(8) file

  • 2024-12-30
  • 조회 수 831

원당일기(375)- 바르트 신학묵상(7) file

  • 2024-12-29
  • 조회 수 500

원당일기(374)- 바르트 신학묵상(6) file

  • 2024-12-28
  • 조회 수 654

여러 사람의 교정을 거쳐서 출판된 책에서 12월28일 내용을 사진으로 올립니다. 쌀밥을 천천히 씹을 때 느낄 수 있는 달콤한 맛을 바르트의 글에서도 느낄 수 있습니다. 한번 읽어서 감이 잡히지 않을 때는 두번, 세번 읽으면 좋을 겁니다. 한해를 며칠 남겨두지 않은 이 시점에 어울리는 글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원당일기(373)- 바르트의 신학묵상(5)

  • 2024-12-27
  • 조회 수 611

12월27일 듣는 자가 다 목자들이 그들에게 말한 것들을 놀랍게 여기되 (눅 2:18) 만약 오늘 우리가 실제로 목자들의 말을 전해 듣는다면 우리 중의 대다수는 이 말을 언어도단이라고 주장할 겁니다. 그게 바로 우리에게 일어나는 실제적인 놀라운 일인데 말입니다. 우리의 하나님을 무한자와 일치하는 일을, 또한 우리의 하나님을 무언가 무한하게 많은 형상으로 만들어내는 일을 우리가 마음대로 처리할 수 없다는 사실이 사람들을 불쾌하게 만들 겁니다. 우리의 자유가 뿌리를 둔 가장 내면적인 토대가 위협당하기 때문입니다. 하...

원당일기(372)- 바르트의 신학묵상(4) [2]

  • 2024-12-26
  • 조회 수 608

12월26일 너희는 갓난아기가 포대기에 싸여, 구유에 뉘어 있는 것을 볼 터인데, 이것이 너희에게 주는 표적이다. (눅 2:12). 목자들이 갓난아기가 포대기에 싸여 구유에 뉘어 있는 것을 보았다는 사실은 성서의 신학적 의미에서 볼 때 이 아기가 구주라는, 즉 그리스도 주님이라는 <표적>이었습니다. 높은 곳에 계신 하나님과 땅에 있는 사람 사이에 평화가 구축되며, 따라서 사람들에게 실제적이고 결정적인 도움과 가르침과 희망이 주어졌다는 표적 말입니다. 포대기와 구유는 바로 이런 사실에 대한 <표적>임에 틀림없습니다....

원당일기(371)- 바르트 신학묵상(3) [2]

  • 2024-12-25
  • 조회 수 545

12월25일 <구유>. 구주가 여관에서 방을 구하지 못했다고 해서 다른 곳에서, 전혀 다른 곳에서도 태어날 수 없었다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 전혀 다른 곳은 곧 구유입니다. 구유는 바로 마구간이나 옥외 건초창고에 있습니다. 이곳은 사람들이 머물고 싶어 하는 아름다운 장소가 분명히 아닙니다. 그런 아름다운 곳은 분위기가 좋고 편안하고 쾌적하고, 더 나아가 우리의 인간적 품위에 어울리기 때문에 사람들이 즐겨 찾습니다. 그러나 구유는 그런 곳이 결코 “아닙니다.” 구유보다 쪽방은 오히려 호화로운 편이라고 할 있을 정도입...

원당일기(370)- 바르트 신학묵상(2) [8]

  • 2024-12-24
  • 조회 수 933

원당 야트마한 언덕에 자리한 우리집 내 서재 지금 온도는 17도다. 바깥은 4도다. 이런 정도면 내낼만하다. 장갑을 끼고 자판을 두드린다. 바르트의 글을 다시 읽다보니 예수 탄생의 그 순간으로 시간여행을 다녀온 듯하다. 영혼의 평화와 각성, 용기와 기쁨이 밀려온다. 몇 단락을 여기 초벌 번역으로 올린다. 다비안들에게도 같은 성탄의 기쁨이 경험되기를 바라면서... 성탄절의 기적 12월24일 천사가 그들에게 말하였다. 오늘 다윗의 동네에서 너희에게 구주가 나셨으니!(눅 2:11). <너희에게> 오늘 구주가 ...

원당일기(369)- 바르트 묵상(1) [2]

  • 2024-12-23
  • 조회 수 928

요즘 온세상이 시끄러워서 정신이 없을 정도다. 비상계엄으로 촉발한 국내 문제는 유치 찬란하다. 바로 얼마 전까지만 해도 국방장관이었던 자와 참모총장이었던 자가 구속되어 조사를 받는 중이다. 그외에도 장성들 여럿이 비슷한 처지에 놓여 있다. 대한민국 고위 급 인사들을 향한 원성이 자자하다. 대통령은 헌법재판소에서 탄핵 결정을 두고 한바탕 법리 논쟁을 벌일 것이다. 지금은 대통령 권한이 정지되었다. 몇몇 대형교회 목사들은 탄핵 반대를 외치고 있다. 그들을 지지하는 광팬 신자들도 적은 숫자가 아니다. 그렇다...

원당일기(368)- 눈 file [2]

  • 2024-12-21
  • 조회 수 579

지금 동짓날 12월21일 토요일 오전 8시15분 원당에도 함박눈이 쏟아진다. 정말 오랜만이다. 부엌에서 혼자 호젓하게 시집을 읽으면서 빵과 커피와 우유와 사과를 먹을 때만 해도 가늘게 오락가락하던 눈이 이제는 폭설로 변할 기세다. 이러다가는 내일 교회에 가지 못할지도 모르는데, 그래도 지금 이 순간만은 아찔할 정도로 행복하다. '눈이 내린다'는 노래를 다시 들어야겠다. http://dabia.net/xe/music/1064617

원당일기(367)- metaphorical grace file [1]

  • 2024-12-18
  • 조회 수 701

김길연 집사의 그림 전시회 <그림일기 6- metaphorical grace>가12월15일부터 내년 1월5일까지 다샘교회당에서 조촐하게 열리는 중이다. 전시회 리플릿에 실린 그림 중에서 하나를 여기 올린다. 김 집사가 사는 보현산에는 천문대가 있다. 별 관찰에 좋은 환경이다. 매일밤 그는 별을 본다. 투병 중에도 보고 지금 건강할 때도 보고, 슬프거나 외로울 때도 보고, 즐거울 때도 본다. 저 그림을 자세히 보면 몇 개의 별 이름이 적힌 게 보인다. 금성이 지붕에서 1시방향 가장 가까운 곳에 있다. 지난 주일 예배와 식사 후에 잠시 그...

원당일기(366)- 노무현부터 윤석열까지 [3]

  • 2024-12-16
  • 조회 수 723

노무현 이명박 박근혜 문재인 윤석열 차례대로 2천년대에 대한민국 대통령이 된 사람들이다. 노무현 박근혜 윤석열은 탄핵을 당했다. 노무현은 탄핵이 기각되어 대통령 임기를 마칠 수 있었으나 비극적인 방식으로 세상을 등졌다. 박근혜는 헌재에서 탄핵이 인용되어 임기를 못 마쳤고 각종 문제로 감옥생활을 하다가 사면을 받았다. 윤석열은 지금 국회에서 탄핵을 당한 후 헌재 결정을 기다리는 중이다. 이명박은 임기를 마치기는 했으나 각종 불법과 비리로 감옥생활을 하다가 사면을 받았다. 다섯 명 대통령 중에...

원당일기(365)- 바람역 file [2]

  • 2024-12-13
  • 조회 수 620

계간지 <창작과 비평> 정기구독을 3년 연장했더니 가격도 파격적으로 낮춰주고 책 선물도 한 보따리 받았다. '지난 번처럼 이번에서 신간 시집을 보내드릴까요?'라고 묻기에 '예'라고 대답했다. 이중에서 천양희 시인의 시집 <몇차례 바람 속에서도 우리는 무사하였다>에 나오는 '바람역'이라는 시를 읽었다. 아래와 같다. 기차 지나간다 바람처럼 바람 지나간다 기차처럼 덜컹거리며 지나간 것이 바람뿐일까 기차뿐일까 아니지! 아니지! 하면서 늦은 하루가 지나가고 왜? 왜? 왜? 하면서 물음표 같은 ...

원당일기(364)- 사사기 9:8-15 [2]

  • 2024-12-12
  • 조회 수 566

1980년 광주의 비상계엄 사태를 배경으로 하는 <소년이 온다>의 소설가 한강이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노벨 문학상 수상식에 참석한 12월10일 즈음에 한류의 나라 대한민국이 45년만의 비상계엄 선포 건으로 격랑에 휩싸인 이 사태는 비극인가, 희극인가! 오늘은 삿 9:8-15을 다시 읽어봐야겠다.

원당일기(363)- 에스프레소 file

  • 2024-12-10
  • 조회 수 507

오늘 오후 영천 시내에 볼일이 있어서 나갔다가 변두리 한 카페에 들어갔다. 이름도 낯선 카페였다. 한 시간 정도 거기서 기다려야만 했다. 에스프레소 한잔 시켰다. 카드 결재하려고 얼마냐고 묻자 1천5백원이라는 대답을 듣고 놀라서 벽면에 붙은 메뉴판을 들여다보니 맞았다. 아메리카노 1,500원이다. 아메리카노에 물만 넣지 않으면 에스프레소가 되니 값이 같은가 보다. 에스프레소 한잔만 시키기 뭣해서 쿠키 하나를 주문했다. 도합 2,500원이다. 아주 천천히 한편으로는 에스프레소의 쓴맛을 느끼면서 다...

원당일기(362)- 대림절 2주

  • 2024-12-09
  • 조회 수 426

어제 12월 8일은 세계 교회가 지키는 대림절 둘째 주일이었다. 2천년전 마리아의 몸을 통해서 오신 예수를 기억하고, 하나님께서 정하신 마지막 때 다시 오실 예수를 기다리며, 지금 성령으로 우리와 함께하는 예수와 동행하는 절기다. 지금 대림절만이 아니라 우리 그리스도인의 삶 전체가 사실은 이런 방식으로 채워져야 한다. 역사에서 발생한 구원을 기억하고, 역사 너머에서 다가올 구원을 기다리며, 역사 안에 현재하는 구원을 누리는 것이다. 끊임없이 어제를 기억하고 내일을 내다보면서 오늘에 충실하는 삶...

원당일기(361)- 부동전 교체 file [4]

  • 2024-12-03
  • 조회 수 630

겨울철 준비 중의 하나가 야외 수도관 동파 방지 조치다. 땅위로 올라온 부분을 스폰치와 방수포 등등으로 감싸주면 된다. 지난 10년 이상 매년 그 작업을 이어왔다. 이번 서울에 올라갔다가 헛수고를 했다는 걸 알게 되었다. 부동전 장치가 되어 있으니까 따로 보온조치를 하지 않아도 얼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걸 왜 까맣게 모르고 있었는지, 이런 걸 두고 헛똑똑이라고 한다. 오늘 오후에 우리 야외 수도관이 실제로 그런 방식으로 작동하는지 확인했다. 그런데 오래되어서 그런지 아무리 부동전 꼭지를 잠가도 잠가지지 ...

원당일기(360)- 마을회관 file [5]

  • 2024-11-29
  • 조회 수 704

우리 원당의 숙원 사업이었던 신축 마을회관이 거의 마무리 단계에 이르렀다. 작년 여름부터 시작했으니까 거의 일년반이나 걸렸다. 영천시에서 건축비를 대니까 그렇게 된 것 같다. 화려하거나 거창하지는 않으면서 시골 마을에 잘 어울리는 단아한 건물이다. 오른쪽 길 옆이 개울이다. 이 길을 따라서 100미터쯤 가면 버스 회차하는 마을 광장이 나온다. 거기서 왼편으로 꺾어올라가면 우리집이다. '마을회관' 건물인줄 알았는데, 간판을 보니 '원당리 경로당'이다. 젊은 사람은 제외된다는 뜻인가. 이름이야 어쨌든지 마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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