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 능소화 사진이 예쁘지요? 보고 또 봐도 지루하지 않습니다. 아래에 다시 올립니다.
빗방울이 송글송글 달리니까 정취가 더 돋보이는군요. 물은 정말 신비로운 사물입니다. 자유를 상징합니다.
주변 환경에 따라서 얼마든지 다른 형태를 취하잖아요. 다 아시는 대로 물 분자는 H2O입니다. 수소 2개와 산소 1개가 합치면 물 분자가 됩니다. 수소(Hydrogen)와 산소 원자는 대기 중에 많습니다. 물리적 환경이 조성되면 그 친구들이 결합해서 물 분자가 됩니다. 물을 끓이면 해체되어서 공중으로 증발해버리고요. 우리 몸의 70-80%가 물이라고 합니다. 계산해보면 우리 몸의 50%는 수소라는 말이 됩니다. 수소는 원소 중에서 가장 가볍다고 하네요. 우리가 죽어서 몸을 구성하는 원자가 해체되면 대부분이 수소로 돌아가서 하늘로 올라갈 겁니다. 가장 가벼운 원자로 구성된 물 분자가 지구에서 가장 무거운 형태로 존재합니다. 물이 흘러흘러 바다로 모이는 데서 이를 알 수 있죠. 능소화를 말하려다가 물 이야기로 흘러갔군요. 지구에 물이 어떻게 생기게 되었는지에 대한 학자들의 견해도 다양합니다. 물은 지구에만 있다는 게 정말 신기한 일이니까요. 물을 많이 마시는 게 건강에 좋다는 건 대충 들어서 알고 있었으나 2019년에 통풍 발작을 겪기 전까지는 나와 관련없는 이야기라고 생각해서 거의 물을 마시지 않고 살았는데, (테니스 운동 후에도 물을 마시지 않았으니 말 다했지요) 그 통풍 발작 이후로 최소한 매일 500cc 물을 마시면서 지냅니다. 통풍 약을 먹지 않은지 2년 여 되었는데도 발작은 물론 없고 피 검사에서 요산 수치도 대략 정상으로 유지됩니다. 피부 상태도 이전보다 훨씬 좋아졌고요. 물이 우리 건강에 큰 도움을 준다는 사실을 체험한 사람으로 여러분에게도 권장합니다.
능소화 몽우리가 '신비롭게 보여서' 좋다고 표지 사진 설명에서 썼습니다. 잎이 열리지 않고 닫혀 있어요. 꽈리꽃 비슷합니다. 저 안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가 궁금한 거지요. 능소와는 한 송이만 피는 게 아니라 다발로 핍니다. 저 다발이 한 송이인지도 모르지요. 능소화를 매일 보는 것만으로도 올 여름은 싱그러울 거 같습니다. 어젯밤부터 다시 비가 내립니다. 멋진 하루가 되기를 바랍니다. 방금 찍어서 올리는 아래는 꽃이 벌어지기 시작한 순간의 능소화입니다.
출력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