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예배 준비 [2]
앞으로 인류는 바이러스와 언제까지 공생할까요? 우리는 바이러스를 박멸할 수도 없을 뿐더러 바이러스가 없는 지구는 상상할 수 없습니다. 만약 바이러스가 사라지면 인류도 사라질 가능성이 크겠지요. 지구의 생태현상은 우리의 과학기술로 다 파악할 수 없을 정도로 심층적입니다. 인류 중심주의에 근거해서 지구의 생명 메커니즘을 재편하려는 노력이 강할수록 요즘 우리가 2년 가까이 힘들었던, 그리고 앞으로 언제까...
11월 예배 준비
예배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거룩한 의식"입니다. 영광을 돌린다는 말이 무슨 뜻인지, 잘 생각해야 합니다. 한국 기독교인들은 은혜를 받으려고 예배드린다는 식으로 말하고 생각합니다. 그게 완전히 틀린 말은 아니지만 옳은 말도 아닙니다. 은혜는 영광을 돌릴 때 주어지는 것이지 우리가 받으려고 애쓴다고 해서 주어지는 건 아닙니다. 자칫하면 '은혜 조급증'에 떨어질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하나님...
10월 예배준비 [1]
10월에도 우리는 예배드립니다. 세상이 복잡하게 돌아가도 우리는 예배드립니다. 아무리 마음에 쏙 드는 것이나 마음에 전혀 들지 않는 것이라고 해도, 아무리 재미 있는 순간이거나 또는 지루한 순간이라 해도 모두 한 순간에 지나간다는 사실을 알기에 우리는 창조와 종말의 주인이신 하나님께 전적으로 의존해서 살아가기로 결단한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기도를 쉬지 않듯이 예배를 쉬지 않습니다. 오늘도, 그리고 내일...
유튜브 강독 예고
지난 9월11일로 한스 큉의 <한스 큉, 과학을 말하다> 강독이 끝났습니다. 전체가 70강입니다. 다음에는 졸저 <목사 공부>와 <목사 구원>을 강독하겠습니다. 저 책은 새물결플러스에서 나왔습니다. 제 책을 강독하니까 편하게 할 수 있겠네요. 두 주간은 쉬겠습니다. 시작은 9월28일입니다. 몇 강까지 갈지는 예상할 수 없습니다. 강독을 깊이 있게 따라오고 싶은 분들은 저 책을 준비해놓으십시오. 질문도 받으니까 미리 ...
9월 예배 준비 [6]
예배에 관심이 있는 다비안 여러분, 어수선하게 돌아가는 요즘 무탈하게 잘 지내시는지요. 아니, 어려움이 있다 하더라도 두려움없이 잘 지내시겠지요. 삶의 기준이 심하게 요동치는 시대일수록 우리는 예배를 삶의 기준으로 더 분명하게 붙들어야 합니다. 일상을 성실하게 살아가면서도 예배의 집중력을 잃지 않았으면 합니다. 9월은 추석 연휴가 끼어 있군요. 젊은 분들의 코로나 백신 접종도 박차를 가하게 되는 달입니...
8월 예배 준비
'예배 준비' 꼭지글을 방문하시는 대구성서아카데미 회원 여러분, 날씨가 덥지요? 코로나19는 더 극성을 부리고요. 휴가철을 어떻게 보내시는지요. 저는 물론 '방콕'입니다. 나이가 드니까 혼자 있는 게 더 편안해지네요. 이에 공감하는 분들도 많을 겁니다. 절대적인 고독 가운데서도 생명의 충만을 느낄 때만 하나님을 제대로 알고 경험하는 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예배는 일상에서 벗어나서 하나님과 대면하는 거룩한 의...
7월 예배 준비 [2]
2021년 전반부가 끝나고 이제 후반부가 시작됩니다. 7월에는 장마가 있겠지요. 습하고 덥겠습니다. 예배를 예배답게 드리려면 준비도 철저하게 해야합니다. 찬송가도 미리 불러보고 성경도 미리 읽어보십시오. 설교자는 본문을 더 깊이 묵상하고 주석도 찾아보면서 준비해야 합니다. 이런 준비는 복된 순간들입니다. 여기 대구성서아카데미를 방문하는 모든 분들에게 복된 7월이 되기를 바랍니다. 2021년 7월 성...
6월 예배 준비
어느 사이에 6월이 시작했다니, 믿어지지가 않는군요. 그럴밖에요. 우리는 아직도 시간의 정체를 모르니까요. '안다'는 사실 자체가 그렇게 대단한 게 아닙니다. 안다는 말은 모르는 부분이 늘어난다는 뜻이거든요. 거시 세계와 미시 세계를 다루는 물리학도 발전하면 할수록 그 세계의 모르는 부분이 확대되는 겁니다. 신학도 마찬가지에요. 하나님에 관해서 뭔가 아는 게 늘어나면 그런 정도로, 아니면 더 빠른 속도로 모...
강독 예고!
지금 강독하는 몰트만의 <나는 영생을 믿는다>를 50회로 끝내고 6월7일부터는 한스 큉의 <한스 큉, 과학을 말하다> 강독을 시작하겠습니다. 원서 제목은 아래와 같습니다. DER ANFANG ALLER DINGE Naturwissenschaft und Religion 이를 직역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만물의 시초 -자연과학과 종교- 원서는 2005년에 독일 뮌헨 Piper 출판사에서 나왔고, 번역책은 2011년에 분도출판사에서 나왔습니다. 표지를 보...
5월 예배 준비
여러분은 요즘 어떻게들 지내시나요? '각자도생'에 머물 수밖에 없는 재난 시절이지만 한반도 대지에 온갖 생명이 약동하는 봄이 온지 제법 되었군요. 세월은 변함없이 이렇게 흐릅니다. 어느 결정적인 순간이 오면 우리가 경험하는 이 모든 시간과 공간은 하나님의 영원 안으로 흡수되겠지요. 그 영원 안에서는 하루가 천년이고 천년이 하루입니다. 이를 가리켜 몰트만은 '동시성'이라고 하네요. 우리 개별 인간 삶의 출생과...
책 주문 불가!
안녕하세요? 은빛입니다. 공지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책 주문하시거나 문의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일일이 답장드리기도 번거롭고 또 간절하게 책을 찾는 분들에게 매몰차게 답변하기도 좀 불편해서 다시 한 번 공지하오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1. 출판사에서 나온 목사님 책들은 온라인 서점이나 오프라인 서점을 이용하시면 됩니다. 당연한 소리 같지만 의외로 온라인 서점에서 판매하는 책도 구...
책 판매 완료! [6]
일전에 공지했던 이벤트는 어제 신청하셨던 장** 님을 끝으로 종료되었습니다. 신청해주셨던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더불어 "흔들리지 않는 나라"도 판매가 완료되었습니다. 엄**님을 끝으로 욥 이야기까지 전부 판매 완료되었습니다. 책을 구입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더 좋은 책으로 여러분들 찾아뵙겠습니다.
4월 예배 준비
코로나19 대재앙을 인류가 극복할 수 있을까요? 아니면 오래전 유인원 대다수가 빙하기로 멸종했듯이 오늘 인류도 멸종의 길로 접어들지는 않을까요? 일부만 살아남아 우리가 노아홍수 이야기를 하듯이 이 재앙을 전설처럼 이야기하게 될까요? 보통 독감 바이러스라고 한다면 기온 올라가면 확진자 숫자가 크게 줄어들어야 하는데, 코로나19는 전천후 특징을 보입니다. 변이까지 보인다니 가장 나쁜 상황까지 말해도 지나치...
판넨베르크 <자연신학> 강독이 3월27일에 82강으로 끝납니다. 다음에는 몰트만의 <나는 영생을 믿는다>를 강독할 예정입니다. 책을 준비하시라고 미리 알려드리는 겁니다. 판넨베르크 책은 일반 신자들만이 아니라 저에게도 어려운 내용이 많았지만 몰트만 책은 대체로 일목요연해서 따라가기 좋습니다. 이번 책은 그의 마지막 저서인데, 일종의 신학 에세이 형식의 글이라서 누구나 편안하게 느끼실 겁니다. 그러나 ...
3월 예배 준비
오늘이 3월1일입니다. 지금 비가 내립니다. 세차던 바람이 이제는 조금 잦아든 것 같습니다. 이렇게 시간이 흐르고 세월이 갑니다. 멈춰 있는 건 하나도 없습니다. 바위도 움직이고 변화합니다. 양자의 차원에서 보면 모든 것들은 운동하고 있습니다. 도대에 이 세상은 무엇일까요? 하나님이 세상을 창조했다는 말씀은 도대체 무슨 뜻일까요? 혼자서 우주선을 타고 망망한 우주를 여행하는 듯한 느낌은 저만이 아니라 모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