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공부(8월) 모임 안내

조회 수 4796 추천 수 0 2011.08.17 10:10:14

매월 한번씩 모이는 설교공부 모임이 이번 달로 11번째가 되었습니다.

설교를 전업으로 하는 분들만이 아니라

성서의 세계와 기독교의 영성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고 하면

‘누구나’ 오셔도 됩니다.

이런 공부가 당장 우리의 영성을 심화시키지는 않지만

꾸준하게 따라가다보면 어떤 계기를 제공할 겁니다.

힘을 내 봅니다.

 

<서울>

장소: 서울여성플라자 2층 세미나 1실

일시: 2011년8월22일(월) 오전 10:00-12:00

강사: 정용섭 목사

문의: 정주현(010-5797-0110)

 

<대구>

장소: ‘공간울림'- 대구시 수성구 상동 66-7

일시: 2011년 8월29일(월) 오후 7:00-9:00

강사: 정용섭 목사

문의: 전남정(019-528-8044)

 

*수강료: 1만원(학생 및 전도사 5천원)

* 아래는 교회력에 따른 4주간의 설교 본문과 제목이고,

그 아래는 전제 주체에 대한 짧은 해명입니다.   

 

9월4일/ 창조절 첫째 주일/ 출애굽기 12:1-14/ 심판의 하나님

9월11일/ 창조절 둘째 주일/ 마태복음 18:21-35/ 그리스도교 윤리의 근거

9월18일/ 창조절 셋째 주일/ 빌립보서 1:21-30/ 복음은 싸움이다

9월25일/ 창조절 넷째 주일/ 출애굽기 20:1-11/ 명령하는 하나님

 

 

투쟁하라!

 

     9월부터 창조절이 시작된다. 창조절이 세계교회로부터 아직 공인받지 못한 절기지만 나름으로 합리적인 절기라 생각해서 필자는 그것을 따르기로 했다. 이에 관해서는 6월호에 쓴 “성령을 받으라”를 참조하라. 9월 설교의 전체 주제는 “투쟁하라!”다. 첫 주일인 4일의 본문은 출 12:1-14절로 유월절 의식을 다루고 있다. 유월절은 애굽을 향한 이스라엘의 싸움을, 더 정확하게는 하나님의 심판을 상징적으로 가리킨다. 둘째 주일인 11일의 본문은 마 18:21-35절로 용서할 줄 모르는 완고한 태도에 대한 경고다. 용서를 모르는 자기 자신과의 투쟁이다. 18일의 본문은 빌 1:21-30절로 그리스도인의 영적 실존을 ‘싸움’으로 본 바울의 충고다. 25일의 본문은 출 20:1-11절로 십계명의 앞 대목인 4가지 계명이다. 이 계명은 하나님 이외의 다른 신을 따르지 말라는 명령으로 집약된다. 즉 생명의 근원에 집중하라는 명령이다. 이런 명령을 받은 이들의 삶이 어찌 투쟁적이지 않을 수 있겠는가.

     투쟁이라는 단어에 대해서 불편하게 생각하는 이들도 있을 것이다. 그리스도인은 화해와 평화를 전해야 한다고 말이다. 그건 당연한 말이다. 문제는 어떤 화해, 어떤 평화냐 하는 데에 있다. 습관적으로 구타당하는 아내에게 남편과의 평화를 강요하는 것은 복음이 아니다. 경제적인 불평등의 고착화가 평화는 아니다. 다른 한편으로 인간의 실존 자체가 투쟁적이기도 하다. 구약성경은 전체가 전쟁을 배경으로 한다. 족장시대와 사사시대와 왕정시대를 거쳐 바벨론에게 멸망당하고 포로귀환에 이르는 이스라엘의 전체 역사는 크고 작은 싸움으로 얼룩져 있다. 이런 문제는 개인과 사회의 복잡한 구조에서 작동되기 때문에 일반론이 아니라 좀더 진지한 신학적 통찰과 사회과학적 분석을 통해서 다루어져야 한다.

     교회론적인 차원에서 한 마디만 보충하자. 교회는 이미 승리한 불가시적 교회와 아직 전투 중에 있는 가시적 교회의 변증법적 관계 안에 자리한다. 이미 승리한 불가시적 교회에 근거해서 오늘의 교회는 전투를 벌이고 있으며, 진리를 향해 투쟁하는 가시적 교회에 의해서 승리한 불가시적 교회가 인식될 수 있다. 9월 한 달간 우리 설교자들도 투쟁하듯이 설교의 짐을 져야겠다.


[레벨:11]질그릇

2011.08.17 15:45:20

목사님, 여름동안 원당에는 잡초가 많이 자랐을 것 같네요.

말복을 지나고 나니 서늘함이 느껴지는군요.

7월에는 딸아이가 허리를 삐끗하는 바람에 급히 대전에 내려 갔답니다.

하여 모임에 불참을 하게 되었지요.

22일에는 가능하면 우리 집사님 한 분과 동행하려고 합니다.

설교의 짐을 지어야겠는데 모자람이 많아서 허덕이고 있답니다.ㅎㅎ

진리를 향한 투쟁의 길은 멀고도 멀기만 하네요.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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