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과 삶> 8월호를 독자들에게
발송했습니다.
차례를 아래와 같고,
그 그 아래는 인사말씀입니다.

•판넨베르크 설교•그리스도의 십자가와 그리스도인의 십자가 (2)
•바르트의 신앙묵상•특별한 사귐들 (8)
•이신건의 책읽기•이타적 유전자 (11)
•구미정의 생태묵상•청개구리식 그린 바캉스 (13)
•설교비평•신앙의 신비, 주술인가 역사인가? (15)
•신학단상•칭의와 성화 (29)
•유럽기행•겐다르멘마크트 (31)

위의 차례에서 보는 대로 <말씀과 삶>에 여러 필진의 글이 실려 있습니다. 제가 번역한 판넨베르크와 바르트의 글, 이신건의 책읽기, 구미정의 생태묵상, 그리고 저의 설교비평 및 짧은 글들이 그것입니다. 설교비평이 너무 길어서 좀 더 다양한 글이 제 때 실리지 못합니다. 칼럼이나 성서공부는 늘 들쑥날쑥하고 있습니다. 어쨌든지 <말씀과 삶>이 앞으로 언젠가 때가 되면 단상이나 묵상 방식의 전문지로 새로워지기를 기대합니다. 한국교계에 소위 ‘큐티’ 전문월간지들이 있지만 그 내용들은 상투적이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그저 감동적인 간증을 읽은 정도에 불과할 뿐이지 생명과 역사와 언어의 실체 안으로 들어가는 경험들이 별로 없습니다. 그런 큐티 유의 글을 극복할 수 있는 길은 성서의 역사적 지평과 기독교 신학 및 동서양의 영성을 풍부하게 담아내는 데 있습니다. 지금은 폐간된 것으로는 아는데, ‘살림’이라는 월간지가 그런대로 그런 성격을 강하게 띠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잡지는 기독교 밖의 세계에 대한 관심이 너무 많았던 것 같습니다. 역시 우리에게는 기독교적 내면세계를 심화해나가는 길을 찾는 게 중요하겠지요.  
2005년 후반기 ‘인문학적 성서읽기’ 공부는 9월 초부터 12월 말까지인데, 정확한 시작은 9월5일(월) 저녁 8시입니다. 여름 ‘고전읽기’는 8월16-18일이며, 읽을 책은 오쇼 라즈니쉬의 예수 강론집 <예수, 도를 말하다>(예하 출판사)입니다.
복더위에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원장 정용섭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