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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공부 『예레미야 강해』 32장, 2020년일 10월21일 21:00, 대구샘터교회 수요모임 정용섭 목사, 저녁 9시 최초 방송/ 키워드: 시드기야 재위 10년, 아나돗의 밭을 사는 예레미야, 바룩, 칼, 기근, 전염병, 크고 능력 있는 하나님, 예레미야의 기도, 하나님의 영원한 언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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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공부 『예레미야 강해』 32장, 2020년일 10월21일 21:00, 대구샘터교회 수요모임 정용섭 목사, 저녁 9시 최초 방송/ 키워드: 시드기야 재위 10년, 아나돗의 밭을 사는 예레미야, 바룩, 칼, 기근, 전염병, 크고 능력 있는 하나님, 예레미야의 기도, 하나님의 영원한 언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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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역 렘 32:1 유다 왕 시드기야의 제 십년 곧 느부갓네살의 제 십 팔년에 여호와의 말씀이 예레미야에게 임하니라
2 때에 바벨론 군대는 예루살렘을 에워싸고 선지자 예레미야는 유다 왕의 궁중에 있는 시위대 뜰에 갇혔으니
3-5 이는 그가 예언하기를 여호와의 말씀에 보라 내가 이 성을 바벨론 왕의 손에 붙이리니 그가 취할 것이며 유다 왕 시드기야는 갈대아인의 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반드시 바벨론 왕의 손에 붙이운바 되리니 입이 입을 대하여 말하고 눈이 서로 볼 것이며 그가 시드기야를 바벨론으로 끌어가리니 시드기야가 나의 권고할 때까지 거기 있으리라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너희가 갈대아인과 싸울찌라도 승리치 못하리라 하셨다 하였더니 유다 왕 시드기야가 가로되 네가 어찌 이같이 예언하였느뇨 하고 그를 가두었음이었더라
성서해설 렘 32:1-5
상황과 연대 표시로 보면, 때는 주전 587년 예루살렘이 파괴되기 직전의 해인 듯하다(52:12 참조). 예레미야는 시드기야가 멸망을 피하지 못할 것이라고 거듭 예고했고(21:4-10; 34:2-5; 37:3-21), 그 때문에 임금은 예언자를 감옥에 가두었다( 시위대 뜰 , 37:21 참조). 시드기야는 하나님이 권고할 때까지 , 곧 그가 죽을 때까지 바벨론에 머물게 될 것이다(34:4-5; 왕하25:7 참조). 갈대아인* 에 대해서는 용어 해설을 보라.
(용어 해설)
갈대아인 : 남부 바벨론(바빌로니아*)의 한 지역(지도4, 바-사4)과 그 주민들을 가리키던 이름이 나중에는 온 바빌로니아에 대해 쓰이게 되었다. 반유목민 부족인 갈대아 사람들은 아주 일찌감치 북부 아라비아와 페르샤 만 사이에 자리를 잡았고 성읍 우르(창11:28)를 차지했다. 한동안(주전 800년쯤) 이들은 앗수르(앗시리아*)사람들의 봉신들이었다. 갈대아 제후 므로닥발라단이 일시적으로(주전 721-710년, 703-702년. 사39장 참조) 바빌로니아의 통치권을 휘어잡았다. 유명한 느부갓네살 2세의 아버지인 나보폴랏살(주전 626-605년)이 다스릴 때 갈대아 사람들은 신 바빌로니아 제국을 세웠다. 그 때부터 갈대아는 바빌로니아와 같은 뜻을 지니게 되었다. 바빌로니아의 제사장들은 그들의 천문학적이고 점성술적인 지식으로 이름난 사람들이어서, '갈대아 사람들'이란 호칭을 제사장들과 점성술가들과 학자들을 가리키는 일반적인 표현으로 쓰게 되었다(단2:10; 3:8; 4:4; 5:7,11의 아람어 본문이 그러하다).
6 ○예레미야가 가로되 여호와의 말씀이 내게 임하였느니라 이르시기를
7 보라 네 숙부 살룸의 아들 하나멜이 네게 와서 말하기를 너는 아나돗에 있는 내 밭을 사라 이 기업을 무를 권리가 네게 있느니라 하리라 하시더니
8 여호와의 말씀 같이 나의 숙부의 아들 하나멜이 시위대 뜰안 내게로 와서 이르되 청하노니 너는 베냐민 땅 아나돗에 있는 나의 밭을 사라 기업의 상속권이 네게 있고 무를 권리가 네게 있으니 너를 위하여 사라 하는지라 내가 이것이 여호와의 말씀인줄 알았으므로
성서해설 렘 32:6-8
예루살렘 북동쪽으로 한 5킬로미터 지점에 있는 아나돗 은 예레미야가 태어난 곳(1:1)이고, 거기에 그의 친척들이 살았다(11:21; 12:6 참조). 예레미야의 사촌 한 사람이 어려움에 빠져서 밭 을 팔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정치 상황으로 보면 무의미해 보이는 일(24-25절)이 회복을 예고하시는 하나님의 말씀 때문에 미래의 징표가 된다(15절). 무를 권리 의 법적인 배경에 대해서는 레25:23-25; 민27:8-11; 룻2:20과 기업* 과 '무를 자*' 참조.
(용어 해설)
기업 : 이스라엘 사람이 자기 씨족의 전체 소유지에서 개인적으로 차지하는 몫의 땅. 기업은 다른 사람에게 넘겨줄 수 없는데, 이는 그리함으로써 기업이 씨족의 전체 소유지에서 떨어져 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기업을 팔지 않을 수 없는 형편이라면 가장 가까운 친척이 사도록 내놓아야 한다(렘32:7-8). 여기서 또한 경우에 따라서는 과부에 대한 의무가 생겨난다(룻4:5). 옛 소유 관계를 되살리는 것은 희년*을 통해 조절한다. 상속받은 소유는 정말 거룩하게 된 것이어서 누구이든 간에 낯선 사람이 이를 취득하면 마치 엄청나게 부당한 일이 일어난 것처럼 생각했다(왕상21:3; 사5:8). 이스라엘 땅 및 백성은 그 전체가 여호와의 기업('소유'가 더 어울린다)으로 여겨져서, 그것들이 보존되게 하나님이 돌보실 것이다(출34:9; 신32:9; 시68:9; 렘10:16; 12:7). 하나님이 약속하시고 선사하신 구원을 '기업'이라고 부르는 것은 구약 성경에 나오는 땅의 약속으로 거슬러 올라간다(레20:24; 민26:53; 히11:8 참조). 이 약속이 예언적으로 새롭게 되어(사60:21; 겔47:14; 시37:9,11) 이제(신10:9; 시16:5-6)와 영원히(단12:13의 '업'='기업') 하나님과 교제하는 것을 뜻하는 쪽으로 풀이된다. 아브라함에게 하신 약속에 잇대어 신약 성경에서는 '기업'(또는 '유업')과 '기업(또는 유업)으로 받다'가 각각 그리스도를 통해 선사받은 구원과 그 구원을 받는 것을 가리키게 되었다(롬4:13-14; 8:17; 갈3:18; 4:1,7; 엡1:14,18; 벧전3:9; 히6:12-15. 고전6:1; 갈5:21; 엡5:5도 참조).
무를 자(사람) :씨족의 소유를 물러서 되찾는 사람(레25:25에서는 '근족'으로 번역했다. '기업*'), 빚 때문에 노예가 된 사람의 몸값을 치르고 그를 종살이에서 빼내는 사람(레25:48의 '속량하다'), 자식이 없는 과부와 혼인하여 자식을 낳게 해주는 친척(룻3:9,12; 4:1,3,6) - 이런 사람들을 가리켜 '무를 사람', '무를 자'라고 한다. 살인범을 죽여서 살인의 죗값을 치르게 하는 '피의 복수자*'에 대해서도 그 히브리 낱말이 쓰인다.
9 내 숙부의 아들 하나멜의 아나돗에 있는 밭을 사는데 은 십 칠 세겔을 달아주되
10 증서를 써서 인봉하고 증인을 세우고 은을 저울에 달아 주고
성서해설 렘 32:9-10
주조하지도 규격화하지도 않은 은 덩이가 돈*으로 사용되었다. 십 칠 세겔 은 200그램쯤 된다.
(용어 해설)
돈 : 가장 오래된 거래 형태는 천연물 교환이다. 나중에는 아직 주조하지 않은 금은 조각을 달아서 값을 치렀다(창23:16). 이리하여 '무게를 달다'는 말이 '값을 치르다'는 뜻을 지니게 되고 가장 흔히 쓰이던 무게('세겔')가 일반적인 화폐 가치 단위가 되었다. 주조 화폐는 바사* 시대 이후 생겨났다. 1마카15:6에 따르면 유다에서는 대제사장 시몬이 최초의 주조 화폐를 만들었다. 돈의 기본 단위는 세겔이었다(창23:15; 출30:13; 삼상9:8; 1마카10:40,42). 돈의 구매력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거의 없다. 레5:15에 따르면 은 몇 세겔로 숫양 한 마리를 살 수 있었고, 왕하7:16에 따르면 (은) 한 세겔로 (보통 아니면 특별히 싼 값으로?) 보리 14킬로그램이나 밀가루 7킬로그램을 구했다. 신랑 지불금*은 은 50개였다(출22:16을 신22:29와 견주어 보라. 히브리 본문으로는 신22:29에 '세겔'이라는 낱말이 없다). 남종이든 여종이든 한 사람에 대한 배상금으로는 은 30세겔을 내야 했다(출21:32. 또 레27:2-7에 나오는 노동력 산정 가격 참조). 신약 성경 시대에는 한 데나리온이 보통 노동자(날품팔이꾼)의 하루 품삯으로 통했다. 땅 값은 삼하24:24; 왕상16:24; 렘32:9에 언급되어 있다.
11 법과 규례대로 인봉하고 인봉치 아니한 매매증서를 내가 취하여
12 나의 숙부의 아들 하나멜과 매매증서에 인 친 증인의 앞과 시위대 뜰에 앉은 유다 모든 사람 앞에서 그 매매증서를 마세야의 손자 네리야의 아들 바룩에게 부치며
13 그들의 앞에서 바룩에게 명하여 이르되
14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너는 이 증서 곧 인봉하고 인봉치 않은 매매증서를 취하여 토기에 담아 많은 날 동안 보존케 하라
15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 내가 이같이 말하노라 사람이 이 땅에서 집과 밭과 포도원을 다시 사게 되리라 하셨다 하니라
성서해설 렘 32:11-15
매매증서 의 원본과 사본은 한 장의 가죽이나 파피루스 한 조각 위에 같이 작성했다. 곧 상반부에 적은 원본은 안으로 말아서 가죽이나 파피루스 한 가운데 뚫어놓은 여러 개의 구멍을 통해 끈으로 묶은 다음 도장을 찍어 봉하였고( 인봉하고 ), 하반부의 사본( 인봉치 않은 매매증서 )은 바깥쪽으로 느슨하게 말아 올려놓기만 했다. 그리하여 증서의 내용을 언제든지 읽어 볼 수 있었지만 고칠 수는 없었다. 상징 행위에 대해서는 13:2 다음 해설 참조. 바룩 ('복받은 자'라는 뜻, 12절)은 예레미야의 충실한 비서이자 친구였다(36:4-32; 43:3; 45:1 참조).
16 ○내가 매매증서를 네리야의 아들 바룩에게 부친 후에 여호와께 기도하여 가로되
17 슬프도소이다 주 여호와여 주께서 큰 능과 드신 팔로 천지를 지으셨사오니 주에게는 능치 못한 일이 없으시니이다
18 주는 은혜를 천만인에게 베푸시며 아비의 죄악을 그 후 자손의 품에 갚으시오니 크고 능하신 하나님이시요 이름은 만군의 여호와시니이다
19 주는 모략에 크시며 행사에 능하시며 인류의 모든 길에 주목하시며 그 길과 그 행위의 열매대로 보응하시나이다
20 주께서 애굽 땅에서 징조와 기사로 행하셨고 오늘까지도 이스라엘과 외인 중에 그 같이 행하사 주의 이름을 오늘과 같이 되게 하셨나이다
21 주께서 징조와 기사와 강한 손과 드신 팔과 큰 두려움으로 주의 백성 이스라엘을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시고
22 그들에게 주시기로 그 열조에게 맹세하신바 젖과 꿀이 흐르는 이 땅을 그들에게 주셨으므로
23 그들이 들어가서 이를 차지하였거늘 주의 목소리를 청종치 아니하며 주의 도에 행치 아니하며 무릇 주께서 행하라 명하신 일을 행치 아니하였으므로 주께서 이 모든 재앙을 그들에게 내리셨나이다
24 보옵소서 이 성을 취하려 하는 자가 와서 흉벽을 쌓았고 칼과 기근과 염병으로 인하여 이 성이 이를 치는 갈대아인의 손에 붙인바 되었으니 주의 말씀대로 되었음을 주께서 보시나이다
25 주 여호와여 주께서 내게 은으로 밭을 사며 증인을 세우라 하셨으나 이 성은 갈대아인의 손에 붙인바 되었나이다
성서해설 렘 32:16-25
예레미야는 하나님이 자기에게 하라고 명령하신 일을 이해할 수가 없었으므로, 그에게 도움이 된 것은 하나님이 자기 민족의 역사 가운데서 행하신 위대한 일들과 언약을 맺으면서 받은 중요한 규정을 기억하는 것뿐이다(18절에 대해서는 출20:5-6 참조. 20-21절에 대해서는 관련 구절을 보라). 하나님이 이처럼 신실하신 것과는 대조적으로 백성은 불순종하였고(23절), 현재 상황은 예레미야와 그 이전의 모든 예언자들이 예고한 바에 정확히 맞아떨어지는 것이었다(24절). 주 여호와 에 대해서는 신3:24 해설을, 만군* 에 대해서는 용어 해설을 보라. 24절의 흉벽 은 공격용 흙언덕을 말하는데, 그 위에서 적군은 성벽에 성벽 파괴기를 갖다댈 수 있었다('공성술*').
(용어 해설)
만군 : 이 낱말은 '만군의 하나님'이나 '만군의 하나님 여호와'나 - 가장 흔히 - '만군의 여호와'라는 식으로 나온다(='군대[또는 무리]들의 하나님[또는 여호와]'). 이 하나님의 호칭은 본디 언약궤*와 결부되어 있고 전쟁 상황과 관련하여 쓰이므로(삼상4:4; 15:2-3; 17:45; 시24:7-10), '만군'이라는 말에서는 본디 '이스라엘의 군대들'을 생각할 수 있다. 그렇지만 이보다 훨씬 더 자주 이 칭호가 나오는 곳은 예언서인데, 예언서에서는 이 칭호로써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하늘 군대들, 곧 천사들이나 이스라엘 주변 세계에서 신적인 세력으로 숭배하던 별 무리들의 주님이신 것을 선포하거나 아니면 또한 하나님이 부리시는 '하나님의 아들들'인 이방 신들의 주님이신 것을 선포한다. 여기서 이 칭호는 '(온갖) 세력과 권능의 여호와(또는 하나님)'라는 뜻을 지니게 된다.
공성술 : 어떤 성의 방어 시설이 아주 잘 되어 있어서 그 성을 직접 공격하기 어려울 때 공성술을 쓴다. 보통은 성읍을 벽(겔4:2; 17:17; 21:22; 26:8의 '운제')으로 둘러싸서 방어군이 빨리 뚫고 나가지 못하게 막고 또 바깥에서 양식을 공급하는 길을 막는다. 신20:20에 따르면 이스라엘 사람들은 그런 시설을 만들기 위해 과일 나무를 베지 못하게 되어 있었다. 공격군은 이 벽 뒤에 진을 치고 서로 보면서 연락할 수 있었다. 사마리아의 경우에서 보듯이 이런 식으로 성을 공격하는 것이 경우에 따라서는 몇 해가 걸릴 수도 있었다(왕하17:5). 성벽에 구멍을 뚫어 성안으로 밀고 들어가게 하려고 공격군은 흙더미(사29:3의 '대', 렘32:24의 '흉벽', 겔4:2의 '토둔', 겔17:17; 21:22; 26:8의 '토성')를 쌓아 그 위로 자기들의 진지에서 성벽으로 나아가서 성벽을 뚫는 기계(겔4:2; 21:22; 26:9의 '공성퇴', 1마카9:67의 '성을 공략하는 기구')를 들이댔다. 이 기계는 바퀴로 굴릴 수 있는 받침대 위에 움직일 수 있게 매단 나무 둥치들이나 때로는 쇠붙이를 붙인 나무 둥치들을 실은 것인데, 이런 기계로써 성벽을 때려 무너뜨리려고 했다. 또 바퀴로 굴릴 수 있는 큰 방어막(겔26:8의 '방패', 나2:5의 '막을 것')을 만들어 수비군의 화살이나 창이나 돌을 막았고, 성벽이나 탑에서 내리붓는 끓는 기름이나 역청을 막기 위해서도 그렇게 했다. 욥19:12도 참조.
26 ○때에 여호와의 말씀이 예레미야에게 임하여 이르시되
27 나는 여호와요 모든 육체의 하나님이라 내게 능치 못한 일이 있겠느냐
28 그러므로 나 여호와가 이같이 말하노라 보라 내가 이 성을 갈대아인의 손과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의 손에 붙일 것인즉 그가 취할 것이라
29 이 성을 치는 갈대아인이 와서 이 성읍에 불을 놓아 성과 집 곧 그 지붕에서 바알에게 분향하며 다른 신들에게 전제를 드려 나를 격노케한 집들을 사르리니
30 이는 이스라엘 자손과 유다 자손이 예로부터 내 목전에 악만 행하였음이라 이스라엘 자손은 그 손으로 만든 것을 가지고 나를 격노케 한것 뿐이니라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31 이 성이 건설된 날부터 오늘까지 나의 노와 분을 격발하므로 내가 내 앞에서 그것을 옮기려 하노니
32 이는 이스라엘 자손과 유다 자손이 모든 악을 행하여 내 노를 격동하였음이라 그들과 그들의 왕들과 그 방백들과 그 제사장들과 그 선지자들과 유다 사람들과 예루살렘 거민들이 다 그러하였느니라
33 그들이 등을 내게로 향하고 얼굴을 내게로 향치 아니하며 내가 그들을 가르치되 부지런히 가르칠찌라도 그들이 교훈을 듣지 아니하며 받지 아니하고
34 내 이름으로 일컬음을 받는 집에 자기들의 가증한 물건들을 세워서 그 집을 더럽게 하며
35 힌놈의 아들의 골짜기에 바알의 산당을 건축하였으며 자기들의 자녀를 몰렉의 불에 지나가게 하였느니라 그들이 이런 가증한 일을 행하여 유다로 범죄케 한 것은 나의 명한 것도 아니요 내 마음에 둔 것도 아니니라
성서해설 렘 32:26-35
백성의 행태를 볼 때 예언자는 하나님이 이런 백성을 데리고 다시 한 번 새 출발을 하신다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능치 못한 일 ) 생각했다. 27절은 36-44절에서 다시 받아서 자세하게 설명한다( 모든 육체 =모든 사람들). 34절에 대해서는 7:30을, 35절에 대해서는 7:31; 19:5를 보라(겔20:25-26 참조. 몰렉 =몰록*).
(용어 해설)
몰록(몰렉) : '몰록'(왕상11:7 등)이란 이름의 꼴은 옛 그리스어 번역본을 따른 것이다. 본디 이 신은 '멜렉'(=임금)이라고 불렸는데('밀곰*'), 히브리 본문을 전해 내려오던 유다 사람들이 이 이름의 자음에다 부끄러움을 뜻하는 히브리 낱말('보셋')의 모음을 붙여서 '몰렉'(레18:21 등)이라 부르게 되었다. 이로써 이스라엘의 '임금'이신 여호와(시93:1; 97:1; 99:1; 사52:7에서 '여호와 또는 하나님이 통치하신다'고 옮긴 문장은 '여호와 또는 하나님이 임금이시다'라는 뜻으로 이해할 수도 있다)를 셈족 지역에서 지하 세력들 특히 불의 주로 널리 알려져 있는 신과 혼동하지 않게 하려고 한 듯하다. 몰록 종교 의식은 특히 주전 8-7세기에 이스라엘에도 들어왔다. 사람들은 정해진 예식을 거행하여 제물을 몰록의 통치 영역인 불에 바침으로써 이 신을 섬겼다. 아이들도 몰록에게 제물로 바쳤다(레18:21; 20:1-2; 신18:10; 왕하16:3; 23:10; 렘7:31; 32:35; 겔16:20-22).
36 ○그러나 이스라엘의 하나님 나 여호와가 너희의 말하는바 칼과 기근과 염병으로 인하여 바벨론 왕의 손에 붙인바 되었다 하는 이 성에 대하여 이같이 말하노라
37 보라 내가 노와 분과 큰 분노로 그들을 쫓아 보내었던 모든 지방에서 그들을 모아내어 이곳으로 다시 인도하여 안전히 거하게 할 것이라
38 그들은 내 백성이 되겠고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될 것이며
39 내가 그들에게 한 마음과 한 도를 주어 자기들과 자기 후손의 복을 위하여 항상 나를 경외하게 하고
40 내가 그들에게 복을 주기 위하여 그들을 떠나지 아니하리라 하는 영영한 언약을 그들에게 세우고 나를 경외함을 그들의 마음에 두어 나를 떠나지 않게 하고
41 내가 기쁨으로 그들에게 복을 주되 정녕히 나의 마음과 정신을 다하여 그들을 이 땅에 심으리라
성서해설 렘 32:36-41
하나님이 자기 백성을 적들에게 넘겨주시고 낯선 데로 내쫓으셨지만( 쫓아 보내었던 , 37절) 그들을 포기하지는 아니하실 것이다. 31장의 여러 가지 약속 말씀을 여기서는 다른 말로 바꾸어 확증한다.
42 나 여호와가 이같이 말하노라 내가 이 백성에게 이 큰 재앙을 내린 것 같이 허락한 모든 복을 그들에게 내리리라
43 너희가 말하기를 황폐하여 사람이나 짐승이 없으며 갈대아인의 손에 붙인바 되었다 하는 이 땅에서 사람들이 밭을 사되
44 베냐민 땅과 예루살렘 사방과 유다 성읍들과 산지의 성읍들과 평지의 성읍들과 남방의 성읍들에 있는 밭을 은으로 사고 증서를 기록하여 인봉하고 증인을 세우리니 이는 내가 그들의 포로로 돌아오게 함이니라 여호와의 말이니라
성서해설 렘 32:42-44
예레미야가 밭을 사는 상징 행위로써 수행한 바가 무엇인지를 하나님이 여기서 다시 한 번 확증하신다. 백성은 성읍을 에워싼 자들을 보면서 자기들은 끝장났다고 생각했으나, 하나님은 이미 새로운 시작에 대해 말씀하신다(27절 참조). 44절에서는 유다 에 속한 여러 지역을 묘사한다(지도1, 나6-8. 베냐민 에 대해서는 다6을 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