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차에 걸친 시험방송 끝에
어제 개강을 했지만
그래도 착오가 적지 않았습니다.
앞 꼭지 글에서 이미 지적됐지만
강의실에 들어오지 못한 분이 몇분 계셨다는 게 가장 큰 잘못이었어요.
그렇게 된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처음에 방을 열고 학생들을 입장시켰습니다.
대개는 본인이 문을 열고 들어왔지요.
방법을 모르는 몇분은 내가 초대했구요.
한꺼번에 30명 가까운 분들이 들어오다보니
신호가 엉키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도 그런대로 진행이 되고 있었어요.
문제는 수강생들을 청취자로 바꾸는 과정에서 일어났습니다.
그걸 내가 일일이 채크해야하는데,
그 순간에 누가 입장하게 되면
제 컴이 부분적으로 다운됩니다.
다른 건 움직이는데 커서가 안 되는 거지요.
할 수 없이 그 방을 허물고 다른 이름으로 방을 열었습니다.
이제는 수강생들이 직접 열고 들어오지 못하게
내가 일일이 초대해야했지요.
천천히 들어와야만 내가 그분들을 청취자로 만드는 일도 가능하거든요.
이건 학생들의 수강증을 일일이 확인하고
자리를 배정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그렇게 잘 나가다가 마지막 순간에 또 다운 된 거에요.
그때가 벌서 15분이 지났을 때였습니다.
방을 허물고 다시 입장시키기에는 시간이 너무 지났습니다.
그래서 그 시간에 입장한 수강생들만을 대상으로 강의를 했습니다.
아마 대 여섯분이 밖에서 영문도 모르고 서성이다가,
일부는 돌아가고 일부는 인내심을 발휘해서 그대로 남아 계시더군요.
30분 쯤 강의가 진행된 다음에 저절로 제 컴의 커서가 작동되더군요.
그때 대기실에 있던 분들을 다시 초대해서 입장시켰습니다.
수강생들의 컴도 다운 된 일이 있을 거에요.
그건 새로운 사람이 입장하는 순간에 일어나는 현상인데,
내가 자세한 건 잘 모르겠네요.
포스 님의 설명을 참조하세요.

다음부터는 입장 시간을 조금 당겨서 실시하겠습니다.
15분 전부터 하면 될 것 같습니다.
시간이 넉넉한 분들은 조금 더 일찍 들어와도 좋구요.
시간이 없는 분들은 5분 전에 오셔도 됩니다.
이렇게 입실 시간을 길게 잡으면 혼선이 덜 생길 것 같습니다.

수강생들 중에서도 소리 때문에 조금 어려움을 당한 분이 계시겠지요.
가능하면 가을소풍처럼 외장 스피커를 사용하면 좋겠습니다.
외장 용은 마음대로 볼륨을 조절할 수 있거든요.

강의를 듣지 못한 분들을 위해서 따로 시간을 한번 내겠습니다.
나중에 공지로 알리겠습니다.

저도 어제 정신이 없었는지
캠코더로 녹화하는 걸 깜빡했습니다.
샘터교회에서 녹화를 위해서 괜찮은 캠을 하나 샀거든요.
그런데 바로 직전 까지 기억하고 있다가
바로 시작하는 순간에 놓쳤습니다.
다음부터는 잘 해보겠습니다.
가능하면 녹화한 걸 어디에 저장해서
원하는 분들에게 재시청의 기회를 드릴까 합니다.
기술적인 건 내가 잘 모르구요,
샘터교우들 중에서 아는 분들이 준비 중에 있습니다.

강의 뒤에 질문하실 분들이 많았습니다.
1:1 방에서 조금 이야기를 나누었지만 다 감당하기 어렵더군요.
질문은 일단 여기 다비아 동영상 메뉴에 올려주세요.
주일밤 시간에 종합적으로 대답하겠습니다.
목요일 강의 중에 질문 할 분들은 일단 문자로 질문 내용을 요약해서 주시면
제가 알아서 적당하게 강의 중에라도 대답하겠습니다.

* 특별 공지
본인이 생각했던 것과 강의 방식과 내용이 달라서
수강 변경을 원하는 분들이 있으면 얼마든지 말씀해 주세요.
1월 한 달간 유예 기간입니다.
그런 분들에게는 수강료를 돌려드립니다.
미안하게 생각할 거 하나도 없으니까
편하게 결정하세요.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