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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강을 들은 게 6월 15일이니 와.. 얼마만에 듣는 건지 쩝.
두 번째 듣는 거니까 기냥 후르륵 들으면 되겠거니 했는데
먹고사니즘과 또 여러가지 문제로 잠깐 쉰 게 시간이 이렇게 흘러버렸습니다.
매번 들을 때마다 새로우니 이거 참 웃어야 하는 건지, 울어야 하는 건지.
오늘 9강에서는 "잠정성"이라는 단어에 마음을 뺏겼어요.
굉장히 매력적인 단어입니다. 신비와 맞닿아있기도 하고 완성이 아니라는 점에서 기대감을 주기도 하고요.
이 "잠정성"이란 단어를 뚫고 들어갈 수만 있다면 오늘 강의는 족한 것 같습니다.
더불어, 사도신경 해설 강의를 처음 들을 때엔 이거 뭐 해설 씩이나.. 하는 마음이 없었던 것도 아닌데
한 번 공부하고 나니까(지금도 어쩜 그렇게 모를까 싶지만) 확실히 제 신앙의 태도가 달라졌어요.
이건 정말 확실히 제가 경험한 거라 막 권해드리고 싶은 마음입니다.
판 선생님께서 왜 사도신경에 대한 깊은 이해가 필요한지에 대해 역설했는지 충분히 공감합니다.
천천히 조급해하지 말고 듣고 또 듣고 해 볼 생각입니다.
목사님께는 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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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집게 과외 선생답게
위 강의의 핵심을 짚으셨소이다.
철학, 신학 등 인문학 공부의 핵심은
언어에 대한 개념적 이해요.
잠정성도 사전으로만이 아니라
개념적으로 이해해야 하는 거요.
그게 조금 들어오면 이제 눈을 뜨게 되는 거에요.
근데
그동안 기회가 있을 때마다 내가
이 책이 중요하다고 입에 침이 마르도록 수없이 강조했는데
그때는 뭐하고 있다가 이제 와서 ...
음, 회심을 경험한 거와 같소이다.
늦게 배운 도둑질이 더 무섭다고
은빛이 앞으로 진도나갈 거를 생각하면
내가 긴장하지 않을 수 없소.
다음 주일에 봅시다.
매번 자료올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주중에 사도신경해설, 시편강해 동영상을 들으면서 참 행복하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이름도 빛도 없이 수고하시는 목사님,
받은 바 은혜를 나누시는 모습속에서
우리가 걸어가야 할 바를 조금씩 알게 됩니다.
이 가을,
우리 삶의 열매가 잘 영글어 가는 계절이 되기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