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파일의 뒷부분이 5분 정도 잘렸네요.
인코딩하기 전의 오리지널에서 다시 복원해서 올릴 수 있을지 연구해보세요.
좋은 밤.
아.. 오늘은 아주 강의 서두에서부터 제가 기냥 막 숙면을 취하고야 말았습니다.ㅎㅎ
왜캐 목사님 음성을 들으면 스르륵 잠이 몰려오는지 모르겠어요. (현장 강의나 예배 설교에서 저는 거의 안 조는데요.-_-)
주일학교 때부터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건과 부활에 대해서는, 우리를 너무 사랑하셔서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셨다,
그리고 우리도 부활할 것이다, 이런 정도가 배운 전부입니다.
대체 왜 예수님은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셔서 일을 이렇게 복잡하게 만들었나,
아니 근본적으로 하나님은 전지전능하신데 왜 저런 끔찍한 사건을 묵과해야만 했나,
(그냥 인간의 죄를 용서하시면 그만이지 정말 잔인도 하군)
아예 각본으로 딱 짜놓고 니네 죄 지었지? 내가 너희를 위해 예수를 보내니 알아서들 경배하라, 그런 건 아니었을까.. 등등
사실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것들이 많았는데 늘 주일학교 선생님들이나 목사님들께선
지극한 사랑으로 너를 위해 돌아가셨단다, 이 사랑을 모른다면 그건 금수만도 못하다..라는 식의 대답만 하셔서
올라오는 분(?)을 억지로 참고 스스로를 세뇌했던 기억이 나는군요.
그 영향인지 뭔지 예수 = 지극한 사랑, 그러니 완전 감사하며 나도 그렇게 살아가리라..
이 공식에서 한 걸음도 더 나갈 생각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오늘 판 선생님의 지적은 상당히 새롭습니다.(두 번째 공부인데 오늘 새로운 건 뭔지..ㅎㅎ)
초기 기독교인들이 예수의 사랑을 단순하게 전한 것이 아니라
그에게서 나타난 신적 존엄에 대한 거시담론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는 것,
그것이 사도신경 안에 진술되어 있다는 사실을 놓치면 안 된다는 지적!
음.. 초기 기독교인들은 제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어마어마한 양반들이었다는 사실을 또 한 번 느낍니다요.
우째 현대로 올수록 단순, 명료, 빨리빨리, 나머지는 무가치&무능력이 되어 버렸는지.
문명의 발달이 인간을 망쳐버린 걸까요?ㅎㅎㅎ
그나저나 판 선생님은 뭐랄까 증말 어지간히 꼼꼼하고 아주 깐깐한 분인 것 같아요.
뭐 대충 넘어가자 이런 게 없으니 가끔은 좀 숨막히는 느낌입니다.^^
'초기 기독교인들은....'이 말하는 건
모든 이들이 아니라 지도급 인사들을 가리킵니다.
초기 기독교인들이나 지금 우리나
수준은 엇비슷해요.
친구 따라 강남가듯이 교회에 들낙거리는 사람도 있고,
삶의 방편으로 도움이 된다는 생각으로 오는 이들도 있어요.
사도신경에 들어 있는 초기 기독교인들의 깊은 신앙의 세계는
당시 신학자들, 영성가들, 교회 지도급 인사들을 가리킵니다.
여러 사람들이 어우러져서 기독교 신앙을 형성한거지요.
기독교도 역시 집단 영성이 작용한 거에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체 흐름은
소수의 영적 엘리트,
성서적 표현으로 하면 하나님의 남은 자들에 의해서
견인된다고 보면 됩니다.
내 목소리가 자장가로 들린다는 사람은 많아요.
고맙습니다.
오늘 저녁 작업시작합니다.
어떤 내용일까.. 가슴이 떨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