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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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가 되면그 온도
그 바람
그 햇살
그 어둠
그 노을
그 비
헤아릴수 없는
그 어떤 느낌의 때가 올때
생각나고 그립게 되는 것들은
동물적 후각? 감각인가?
이 시기쯤 피었었던가 가늠하며
올해는 못만나겠구나 했던 아이
집에서 병원 돌아가는길
놀랍게도 그 길가, 그 곳에서
작년보다는 좀더 키운 몸매에
아스라한 연보라빛 가득한 꽃 손을
흔들어주고 있었다
아...
' 좀 목형나무꽃 '
"지금시기 맞아요~
기억해줘서 고마워요
올해도 우리 결국 만났네요~" 하듯
내게 곱게 인사를 한다
아웅~고마워
좀목형나무~~
신이나서 손을 흔들었다
(궁금하고 그립던 꽃들 다 만나고 가서
잔뜩 배터지는 마음)
궁금하고 그립던 꽃 동무들을 모두 만났으면
얼마나 기쁨이 넘쳤을까요 - 배터지는 마음 -이라!
삼년 전 책읽기를 끝까지 마치지 못하고
각자 집으로 돌아가고 만나지 못하고 있는
몇몇 동무들과 설 연휴 마지막 날 안부를 묻고는
반가움과 그리움이...
다시 쌓이고 말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