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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만에 눈이 내렸습니다. 새벽부터 오후 서너시까지 내렸으니, 비록 폭설은 아니라 하더라도 제법 눈 기분이 납니다. 오랜 가뭄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우리집 마당에서 겨울잠을 자고 있는 나무들에게도 생수가 주어진 겁니다. 좋네요. 사진 몇 장을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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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현관문을 열고 왼편으로 보이는 마당 모습입니다. 아래는 반대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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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는 눈이 와야 빛을 더 냅니다. 아래 사진을 보십시오. 머리에 눈을 이고 있습니다. 너무 무거우면 부러질 염려가 있어서 제가 사진만 찍고 털어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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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얼기 전에 치워야하기에 언덕으로 내려가면서 위로 쳐다본 소나무 풍경이 좋아서 한장 찍었습니다. 사물도 그렇고 사람도 그런데, 보는 각도에 따라서 늘 다릅니다. 만물을 새롭게 볼 수 있는 눈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렇게 눈이 밝아지면 아마 죽기 전에 천사도 볼 수 있을 겁니다. 아니 하나님도 볼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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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나무에 눈꽃이 맺혔습니다. 저 단풍나무가 빨리 두배로 키가 커야 2층의 내 서재를 여름철 오전의 태양빛으로부터 보호해줄 텐데요. 10년 정도 자라면 가능하겠지요. 아니면 20년이 필요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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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 남쪽 끝에 있는 매화나무의 눈꽃입니다. 지금 꽃망울이 다닥다닥 맺혀 있습니다. 잎보다 꽃이 먼저 피는 꽃나무들은 모두 지금 예쁜 꽃망울을 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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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식탁에서 본 우리집 텃밭입니다. 대나무 숲은 벌써 수년 동안 매물로 나왔는데도 팔리지 않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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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먹고 서재로 올라와서 큰 창을 통해 내다본 마을과 앞산 풍경입니다. 지금 눈이 내리는 중입니다. 아래는 2층에서 바라본 먼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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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대구샘터교우들 중에서 몇 분이 큰 어려움을 당해서 마음이 안타까웠는데 오늘 눈을 보니 조금 풀어지는 느낌입니다. 제가 들어본 눈에 관한 노래 중에서 가장 큰 감동을 받은 노래를 여기 링크해놓겠습니다. 감상하기에는 독창곡이 좋은데, 유튜브에는 교향악단을 중심으로 하는 합창곡으로만 올라왔군요. 아쉽지만 어쩔 수 없습니다. 북한 노래입니다. 오늘 눈물겹도록 평화로운 겨울밤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k995Ky_pk5A
원당에도 눈이 내렸군요
청도에도 눈이 제법 내려 번잡한 마음이 한꺼번에 사라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