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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느질 명상

조회 수 1937 추천 수 0 2019.02.02 16:11:32


긴 겨울밤 나는 틈틈히 수를 놓거나 바느질을 한다.

조각천이나, 안 입는 옷들에서 떼어낸 재료들로도 충분하다..

바느질은 명상에 가깝다는 생각이 든다.

한 땀 한 땀 뜨다보면 차분히 가라앉고 몰입된다.

내 할머니의 할머니, 더  먼 먼 여인들의 삶과 시간 속으로 들어가는 여행이기도 하다.

홀로 되어 바느질로 아이들을 키워내신 우리 외할머니의 삶,

그 할머니를 도와 밤새워 옷을 지으셨다던 우리 어머니의 젊은 날,

그 밖에 숱한 여인들의 살고 간 그 흐름 속에 내가 이어져 있음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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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00]정용섭

February 02, 2019
*.182.156.135

웃겨 님의 영혼이 깃든 명품을 보는 듯합니다.

액자에 넣으니 고상해보이는군요.

설날, 즐겁게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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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9]愚農

February 02, 2019
*.41.134.70

역시 웃겨님은 예술가 이십니다.

지갑을 하나 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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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29]유니스

February 02, 2019
*.221.98.245

역시 웃겨님의 솜씨는 참.....

부럽사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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