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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겨울밤 나는 틈틈히 수를 놓거나 바느질을 한다.
조각천이나, 안 입는 옷들에서 떼어낸 재료들로도 충분하다..
바느질은 명상에 가깝다는 생각이 든다.
한 땀 한 땀 뜨다보면 차분히 가라앉고 몰입된다.
내 할머니의 할머니, 더 먼 먼 여인들의 삶과 시간 속으로 들어가는 여행이기도 하다.
홀로 되어 바느질로 아이들을 키워내신 우리 외할머니의 삶,
그 할머니를 도와 밤새워 옷을 지으셨다던 우리 어머니의 젊은 날,
그 밖에 숱한 여인들의 살고 간 그 흐름 속에 내가 이어져 있음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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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겨 님의 영혼이 깃든 명품을 보는 듯합니다.
액자에 넣으니 고상해보이는군요.
설날, 즐겁게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