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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길의 그림일기

조회 수 8535 추천 수 1 2020.12.07 22:53:51

BandPhoto_2020_12_02_17_14_47.jpg EXIF Viewer사진 크기809x1024

9차 항암이 또 한주 미뤄졌다
5회부터 잘 달려온 항암
어서 끝내고 싶었던 마음과
부족했던 몸 상태가 합쳐져
나를 훅 꼬꾸라 트렸다

'주님 뜻하시는바가 있겠지요?'
내 마음 같은 비..
멍하니 바라보고 있던
계곡 웅덩이 물 위로
끊임없이 그려지던
크고 작은 동그라미 그림

'다 받아 들입니다'
다시 추스린다
몸과 마음을 곧추 세운다
빗방울 화가님~
제 마음 동글동글
평화로워져요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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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2]샨티

December 08, 2020
*.201.168.16

'어서 끝내고 싶은 마음과

부족했던 몸 상태'에서


빗방울 화가를 만나

동글동글 평화를 얻은 들길 님이

참으로 고맙고

고마울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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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5]들길

December 10, 2020
*.7.230.23

감사합니다 샨티님
차가운 날씨에
창가 따사로운 햇살 받으며
바느질 하시는 모습 상상해 봅니다
평화가 늘 함께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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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00]정용섭

December 08, 2020
*.137.91.228

단순한 그림인데도 다른 것으로 대체 불가능한 평화의 기운이

멀리 멀리 퍼지고 있군요.

세상이 참 신비롭네요.

볼 눈만 있으면 모든 순간과 사물에 

하나님의 영광이 가득하다는 사실을 눈치챌 수 있으니 말입니다.

대림절의 평화가 함께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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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5]들길

December 10, 2020
*.7.230.23

목사님 감사합니다
주시는 말씀에서
늘 새롭게 느끼는 평화 입니다
며칠전 검사와 검사결과 모두 무탈하게 나왔어요
하나님은혜로 생명이 잘 연장 되고 있네요
다시 3개월뒤 검사를 예약하고 왔습니다
하루하루가 감사로 이어지는 날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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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9]愚農

December 09, 2020
*.41.134.70

그래도 그 힘든 항암을 잘 이겨내셨군요.

들길님의 그림은 참으로 신비합니다.

어떻게 빗방울을 이렇게 표현할수 있을까요.

가기각색의 빗방울, 그 안에 들길님의 힘든 얼굴이 보입니다

사시사철 긴 머플러는 무엇을 뜻하는지 늘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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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5]들길

December 10, 2020
*.7.230.23

감사합니다 우농님
관심으로 봐주시는 마음에 힘이 납니다
긴머플러 ㅎㅎ
제 마음의 표현 이랍니다
자유스런 제 마음의 느낌이지요
머플러가 아래로 가면 마음이 다운
위로 나르면 기분이 업
꼬여서 나르면 춤추고 싶은 마음
그림 그리다보면 저절로 그렇게 되더군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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