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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길의 그림일기

조회 수 2208 추천 수 2 2020.09.02 15:02:56

1599026468838.jpg EXIF Viewer사진 크기960x648

신비의 하나님

그때는 몰랐던일이
시간이 지나고
고요한 마음이 되어보니

잔잔한 호수에 거울과 같이
선연하고도 신비롭게 비춰지던
아름답던 풍경처럼
고스란히 보이고 느껴진다

2주 동안 집에서 힘겹게 보내다
코로나 검사 후
다시 요양병원으로 오는날
코로나로 병원에 갇혀
못볼줄 알았던
빛나던 청도의 봄
멀리 산이며 길가에 분홍 복사꽃,
눈부시게 만개한 벚꽃 터널길,
내가 사랑하는 폐교앞 수양벚꽃
늘어진 가지가지 은은한 분홍빛으로
휘날리는 자태를 만났다
모두 얼마나 그리워 하던 풍경인가
감사의 눈물이 절로 났다

아..그래 그랬구나
나를 더 잘 아시고
나보다 더 나를 사랑하시는하나님께서
고통을 넘으면서도
소망을 준비하시고 계셨구나
거저 주어지지 않는
하나님의 선물
그 시간의 신비로움에
다시금 깨닫는 미련한 나..
그리고
감사, 감격, 감동에 휩싸인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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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2]샨티

September 02, 2020
*.179.225.221

'청도의 봄' 

충분히 그 아름다움이 전해지네요.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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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5]들길

September 05, 2020
*.151.55.8

같이 공감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소통의 기쁨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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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00]정용섭

September 02, 2020
*.182.156.135

ㅎㅎ 수양벚꽃과 (들길 님이 타고 누비시는) 저 경차가 잘 어울립니다.

운전자의 저 머풀러가 없었다면 어떻게 되었겠어요. 

3월31일, 저 순간도 이제 다 지났군요.

매순간, 온천하에 하나님의 영광과 은혜가 가득함이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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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5]들길

September 05, 2020
*.151.55.8


지나고 보니
그 지루하고 길어보이던 시간도
순식간이고
아름다운 시간도 찰라로 가버린듯 해요
그래도 그 기억들이
추억으로 곱게 채색되어
맘 한켠에 남아 있는것이 보물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목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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