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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길의 그림일기

조회 수 2361 추천 수 1 2020.09.14 11: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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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아래 걸었다
라일락, 물푸레나무,연달래
향기 좋은 분홍함박꽃
산딸기꽃, 할미꽃씨
그리고 미나리 냉이 한무리,
이름모를 산새들..

오후 4시 이후의 아름다운 시간
계곡옆 벤치에 앉아
아름다운 만남들에 혼자 겨워
행복해 하고 있는데
하얀빛깔에
검은색 예쁜 무늬가 날개에 그려진
신비로운 나비 두마리
숲속에서 날아오더니
내 주변을 슬쩍슬쩍 날아 다닌다
신기해서 쫓아가면 숲으로 숨고
다시 살그머니 나와 내 주변을 돌고
또 쫓아가면 나무뒤로 숨고
한참을 그들과
즐거운 숨바꼭질 놀이를 했다

아하~
내일 항암날
응원군이었구나
고마워~ 나비야

생명은 신께 달려 있고
병은 의사에게 맡기고
나는 오로지
일상을 놓치지 않는 하루를 살기
오늘도
생기 가득한 풍성한 하루를 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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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2]샨티

September 14, 2020
*.179.225.221

'고마워~ 나비야

생명은 신께 달려 있고
병은 의사에게 맡기고
나는 오로지
일상을 놓치지 않는 하루를 살기'


'들길살기' 참 좋습니다.

나비 그림 빌려갑니다.

고마운 마음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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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5]들길

September 21, 2020
*.7.28.131

들길 살기~ㅎ

감사합니다 샨티님
하루하루가 아까운 가을날
좋은날들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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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00]정용섭

September 14, 2020
*.137.91.228

ㅎㅎ 요양병원에서 마치 숲속의 요정처럼 지내셨군요.

다른 사람들이 10년을 살아도 느끼지 못할 세상의 신비를 

8개월만에 다 살아내셨네요. 부럽습니다.

저도 시골에 들어와서 살고 있으니 좀더 분발해서 

모든 생명체들과 친밀하게 지내봐야겠습니다. 

어느 정도 친밀하게 살고 있긴 하나

들길 님의 수준은 미처 따라가지 못합니다.

와, 놀랍게도 지금 우리는 2020년 9월을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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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5]들길

September 21, 2020
*.7.28.131

감사합니다 목사님
9월도 벌써 후반기에 접어드네요
다시 못만날 2020년의 귀한 9월
퇴원후 적응하느라 너무 휘릭 보낸거 같아요
남은 9월의 날들
좀더 귀하게 아끼며 보내려 마음 먹어 봅니다
이곳은 아침저녁으론
벌써 겨울을 맞이 하는듯 제법 춥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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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43]웃겨

September 15, 2020
*.139.82.200

그림을 보고 있으면 생기가득하고 풍성한 하루가 담뿍 담겨있군요!.

수채화의 느낌이 참 좋아서

저도 그려보고 싶은 마음이 드네요..

나비의 날갯짓 하나도 놓치지 않는 들길님의 몸과 영혼이 

이 기간을 통해 더 건강하고 셈세하게 쑥쑥 회복되시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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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5]들길

September 21, 2020
*.7.28.131

그렇게 보아주시니 더욱 감사 드립니다
그런 시간들이 있어서
몸과 영혼이 좀더 건강해진것 같습니다
기도 감사 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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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29]캔디

September 15, 2020
*.72.247.97

오늘도 맑고 환한 그림일기 감동받으며 잘 보았습니다.

목사님께서 올리신 주간일지 글에

들길님 퇴원소식도 있군요.

드디어 집에 돌아오셨으니

자연과 더욱 가까이 지내시며

건강해 지시기를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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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5]들길

September 21, 2020
*.7.28.131

감사합니다~^^
요양병원도 자연속에 있었지만
집은 자연속에 편한함까지 있어주니
지내기가 훨씬 좋습니다
댓글 늘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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