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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길의 그림일기

조회 수 2113 추천 수 1 2020.09.21 09:03:15

20200921_090136.jpg EXIF Viewer사진 크기814x1023

산기슭 가파른 벼랑
연두빛 초록빛 잎사귀 사이에 숨어
하이얗게 빛을 발하던 큰꽃으아리
아무도 모르게
내게만 살짝 흔들던 그녀의 손짓에

앗~! 큰꽃 으아리!
내 눈은 반짝
마음은 설레임으로 요동쳤다.
올해의 첫만남

냇물 건너 멀리 있어
다가갈수도 만져볼수도 없지만
눈맞춤 만으로 흐뭇하기 이를데 없다
그녀는 늘 그곳에서
하루하루 크고 하이얀 꽃을 피우며
날 기다릴것이고
난 그녀를 만나러
매일의 발걸음이 설레일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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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2]샨티

September 21, 2020
*.179.225.221

참으로 반갑습니다.

"내 눈과 마음을반짝이게한 산기슭에 큰꽃으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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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5]들길

September 24, 2020
*.7.230.243

감사합니다 샨티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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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00]정용섭

September 21, 2020
*.137.91.228

ㅎㅎ 들길 님은 젊었을 때 연애를 잘 하셨겠어요. 

그 남자에게도 저 글귀 같은 표현을 전달했을 거 아닙니까.

저는 큰으아리꽃 이름을 처음 듣는데, 

나중에 직접 야생에서 보면 알아볼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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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5]들길

September 24, 2020
*.7.230.243

ㅎㅎ 꽃들에게만요~

목사님께서도
큰꽃으아리 보시면 절로 감탄이 나오실껍니다
특히 자연속에서 만나면 더욱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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