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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농보고

조회 수 2336 추천 수 0 2019.07.25 13:34:50

2019년 나이 70에 약간의 농사를 시작했습니다

2,000평 정도 되는 땅을 혼자 힘으로 해보니 매일 피곤합니다만 일을 한다는 즐거움이 훨씬 더 큽니다.

농사를 짓고 영농일기를 쓰고 페이스북과 블로그에 귀촌 일기를 올리고 나면 매일 새벽 1~2시에 잠을 자는 생활입니다.

주로 감나무와 대추농사 입니다만 텃밭으로 각종 채소도 키워 자급자족하고 있습니다.

고추를 170포기 정도 키우고 있는데 고추 농사가 참 어렵네요.

탄저병에 총채벌레에 방제해야 할 것이 힘에 벅차게 많습니다.

애써 키웠는데 탄저병에 걸린 포기를 뽑아낼 땐 가슴이 아플 지경입니다

토마토도 시원하게 쭉쭉 자라지 못하고 오이는 흰가루병에 걸려 말라가고 호박도 흰가루병에 걸린 것이 많습니다.

우리 어릴 땐 감나무나 대추나무나 오이나 호박에 약치는 것을 보지 못했는데 지금은 시스템에 의해 약을 주기적으로 쳐야 수확할 것이 생깁니다.

농비도 얼마나 많이 드는지 지금까지 300만원 정도 들어가 잡비가 말라 시골다방 출입이 힘들어졌습니다.

그 와중에 가지는 약을 안 쳐도 잘 커서 주렁주렁 열매를 달아 주니 얼마나 고마운지요.

가을에 대추와 감을 팔아 한몫 잡을 생각에 열심히 일을 하고 있습니다.

텃밭은 수퍼와 같아 없는 것이 없으니 돈 쓸 곳이 없어 그나마 다행입니다.

들깨잎 호박잎 지천이고 부추는 먹다 먹다 남아 오늘 늙은 부추를 모두 베어 버렸습니다.

마늘 양파 넉넉하게 농사지어 놓았고 감자도 넉넉해 육류만 없을 뿐이지 늘 푸짐한 밥상입니다.

더운 여름 손녀가 왔다 가고 모처럼 조용한 시간이라 다비안 여러분에게 문안 인사 올립니다.

올여름도 건강하게 넘기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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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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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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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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댑싸리와 봉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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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비추

EXIF Viewer사진 크기1024x487백일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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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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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00]정용섭

July 25, 2019
*.182.156.135

와, 2천평이라니, 대단하십니다.

아무리 노동의 즐거움을 누린다해도

나이를 생각해서라도 내년에는 반으로 줄이세요.

평생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던 분이

늙그막에 몸을 그렇게 혹사하다가는 어딘가 몸에 무리가 올지 모릅니다.

올리신 사진 중에서 특별히 마음에 드는 게 있습니다.

8월 첫 주일에 교회 주보 표지로 사용할 수 있도록 허락해주십시요.

사진 가로 축이 유난히 긴 이유가 뭔지 모르겠네요.

보통 사진의 가로 세로 비율과는 달라 보여서요.

영화 화면 비율인지 모르겠군요.

한여름 건강하게 지내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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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9]愚農

July 25, 2019
*.41.134.70

과수 농사가 생각보다는 힘이 많이 들지는 않습니다. 하나 힘드는 것이 제초제를 사용하지 않고 예초기로 풀을 베는 것인데 친구들이 늘 이야기합니다. 유기농도 좋지만 사람살고 봐야되니 내년부터는 제초제를 치라고 합니다.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는 중입니다.

사진이 가로로 길게 된것은 폰을 바로 세워서 찍은 사진을 포겔에 올리면 사진이 누워버려서 옆으로 찍어서 그렇게 된 것입니다.

페이스북이나 블로그에서는 그런 현상이 없는데 다비아포겔에서만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여러가지를 시도하다가 제가 찾은 방법은 블로그에 올린 사진을 복사하여 사용해보니 세로사진이 바로 서서 다음부터는 블로그 사진을 사용할까 합니다.

혹시나 필요한 사진이 있으면 언제든지 사용하십시요. 8월 첮째주 주보 표지가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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