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5
- Classic Style
- Zine Style
- Gallery Style
- Studio Style
- Blog Style
다들 안녕하세요!
2025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지난 일 년 역시 쉽지 않았어요.
얼마 전 계엄 때문에 밤새 뉴스를 확인하느라
다음 날 힘들었기도 했어요. ㅎㅎ
올 해도 특정 다수를 위해 만든 연하장을 드립니다.
EXIF Viewer사진 크기1023x576
정목사님 잘 지내시죠?
미국생활을 한 30년 하다 보니, 주거지가 바뀌면서 여러 교회에 출석하게 되었어요. 이사로 인해 살고 있는 주가 바뀌면서 교회가 달라지는 자연스러운 상황 말고, 10년전쯤 다니던 교회가 깨지면서 교회를 옮겼던 적이 한번 있었지요. 그리고 이제 그렇게 시작한 교회에서 또 10년이 흘렀습니다. 오랜 시간 현재 교회에서 설교 말씀을 들으면서 솔직히 분노 반, 한숨 반이 대부분이랍니다. ㅎㅎ
미국에선 주일마다 설교 들으면서 화가 나고, 한국의 현 상황을 지켜보면, 기독교 지도자들이 쏫아내는 궤변들에 또 뚜껑이 열리고, 아주 평안하지 못한 나날들을 견뎌내고 있지요. ㅎㅎ
이제 60을 바라보는 나이가 되니, 막연한 천국을 조금은 더 구체화해야 하는 영혼의 요구를 자주 느낍니다. 한국의 ㄲㅗㄹ통ㅁㅗㄱ사들이 지껄여대는 것을 하도 듣다 보니, 열려있는 이론물리학들이 어쩌면 이 시대의 진정한 예언자들이라는 생각도 합니다.
정목사님 여전히 젊으시지만, 오래 사셔야 합니다. 좀 이기적으로 보일 수는 있겠지만, 그래야 제가 오래 말씀을 들을 수가 있습니다. ㅎㅎ
웃겨님! 건강하시죠!
살기는 워싱턴 디시 근교지만, 코로나 전엔 수업 때문에, 가끔은 애들을 위해서 뉴욕에 갑니다. 그 때 찍은 사진입니다.
웃겨님은 영국에서 사셨었지요? 몇년 전 워싱턴 디시에, 유명한 영국 요리사 고든 램지가 "Gordon Ramsay Fish & Chips" 을 오픈했었지요. 왜 피쉬앤 칩인가 궁금해 하다가 결국 영국 역사까지 들여다 봐야 했습니다. 재미있더라고요. 결국 나폴레옹 몰락의 서막인 "(Beef) Wellington" 을 접하게 되니 음식값이 상승하더라고요. ㅎㅎ 요즘은 맛있는 음식이 없습니다. 그냥 얼큰하고 시원한 한식 국물이 최고입니다. 물론 음식을 맛으로 먹기는 하지만, 나이가 드니 역사로 음식을 먹는 것이 훨씬 신선하고 도전적 이더라고요. 각 나라의 사연있는 음식이 비록 육체를 통해 전달되지만, 더불어 그들의 애환도 영혼을 통해 인지되는 뭐 그런 느낌 말이에요. 영화 아바타에 나오는 나비족의 머리털과 연결되는 축 늘어진 나뭇가지가 생각이 나네요.ㅎㅎ 웃겨님은 본토 피시앤 칩을 아주 많이 드셨겠어요.
그 유명한 맨해튼이군요.
예베슈 님과 가족 모두에게도 복된 연말연시가 되기를 바랍니다.
연하장, 반갑게 잘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