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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고추 농사를 시작했습니다. 책도 보고 유튜버도 보고 고추 농사에 대한 정보는 충분히 숙지 했다고 생각했는데 복병 칼라병을 만나 1/3을 뽑아내야 했지만 남은 고추나무에서 고추가 주렁주렁 달려 마음과 눈을 기쁘게 해줍니다.
첫물 고추를 따서 말려 무게를 달아보니 25근이 넘습니다. 가을 서리올때까지 5~6번의 고추를 딸수 있다니 5~60근은 실히 만들수 있을것 같습니다.
원대로 안되었지만 이웃 대구 아주머니가 첫 농사치고는 잘 지었다고 위로를 해주어 기가 조금 살아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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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기에서 말린 고추를 햇볕에 말리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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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독대도 좋은 건조 장소입니다
저는 매운 음식을 좋아하지 않아서
맵지 않은 오이 고추 같은 걸 된장에 찍어먹는 수준인데,
저렇게 햇살을 쬐고 있는 붉은 고추를 보면 그냥 기분이 좋아집니다.
'지금 내가 살아 있구나.'하는 느낌이 강하게 들기 때문인 거 같습니다.
모든 '순간'을 그런 느낌으로 산다면 기쁨이 충만하겠지요.
고추 농사, 수고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