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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는 몰랐던일이
시간이 지나고
고요한 마음이 되어보니
잔잔한 호수에 거울과 같이
선연하고도 신비롭게 비춰지던
아름답던 풍경처럼
고스란히 보이고 느껴진다
2주 동안 집에서 힘겹게 보내다
코로나 검사 후
다시 요양병원으로 오는날
코로나로 병원에 갇혀
못볼줄 알았던
빛나던 청도의 봄
멀리 산이며 길가에 분홍 복사꽃,
눈부시게 만개한 벚꽃 터널길,
내가 사랑하는 폐교앞 수양벚꽃
늘어진 가지가지 은은한 분홍빛으로
휘날리는 자태를 만났다
모두 얼마나 그리워 하던 풍경인가
감사의 눈물이 절로 났다
아..그래 그랬구나
나를 더 잘 아시고
나보다 더 나를 사랑하시는하나님께서
고통을 넘으면서도
소망을 준비하시고 계셨구나
거저 주어지지 않는
하나님의 선물
그 시간의 신비로움에
다시금 깨닫는 미련한 나..
그리고
감사, 감격, 감동에 휩싸인 나...
'청도의 봄'
충분히 그 아름다움이 전해지네요.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