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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과 영혼을 열고 깨워
보고자 찾고자 하면
모두 생명 넘치는 아름다움이며 신비다
나는
싱그러운 생명들로
생기를 찾는다
계곡 산책길
찔레향이 바람을 몰고 왔다
바람을 따라
휘늘어진 초록잎들 사이사이로
찔레꽃이 하얀 별로 반짝였다
5월 6월엔 유난히 흰꽃들이 많다
물이 흐르는 계곡 옆
크고 작은 몇그루 나무
꽃이 피고보니 층층나무 였네
신기하기도 하지
나뭇가지 층층마다
하얀 꽃들을 소복이 이고 있는 모습이라니
층층나무 풍성한 자태에
괜히 마음이 흐뭇해져서
이리저리 각도를 달리하며 감상 했다
그 며칠, 꽃이 지는날까지
층층나무 아래만 가면
부자라도 된듯 뒷짐지고 서서
거드름 미소를 지으며 행복했다.
멋지다~
어떤 예술작품이 그를 따라갈까
들길 님은 평소에도 예술가로, 시인으로, 영성가로 살고 계셨으니
청도 숲속 요양원에서의 삶이 어땠을지는 넉넉히 상상할 수 있습니다.
저도 언젠가 층층나무의 자태를 풍성하게 느껴보고 싶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