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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30일 - 주현절후 넷째 주일

조회 수 955 추천 수 0 2011.01.31 14:16:01

대 구 샘 터 교 회 주 보

 

2011년 1월30일, 주현절후 넷째 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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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설교(초)

(고린도전서 2:1-12/ 예수는 하나님의 지혜다)

위 본문의 키워드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지혜, 그리고 성령이다. 구도는 분명하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아는 것이 참된 지혜인데, 그 지혜는 성령을 통해서 주어진 것이라는 뜻이다. 이런 구도에서 설교를 어떻게 구성할 것인가를 생각해야 한다. 일단 각각의 일반적인 의미를 알아야 한다. 예수의 십자가는 당시에 가장 저주스러운 형벌이었다. 그 사실을 바울은 이미 고전 1:23절에서 “유대인에게는 거리끼는 것이요, 이방인에게는 미련한 것”이라고 짚었다. 이것을 무조건 인류 구원의 길이라고 말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그건 말이 되지 않는다. 예수 당신 자신도 십자가 처형을 그런 식으로 생각하지는 않았다. 복음서 기자들은 예수님이 겟세마네의 기도에서 그것을 물리쳐달라고 기도했다는 사실을 솔직하게 전하고 있다. 이런 십자가가 어떻게 인류 구원의 길이 되는가? 그것을 설득력 있게 전할 자신이 있는가?

고린도는 헬라철학과 문명이 번성하던 곳이다. 철학(philosophy)은 지(소피아)에 대한 사랑(필로스)이다. 고린도에는 궤변론자(소피스트)들도 많았다. 바울이 그들 앞에서 주눅이 든 것처럼 말한 것은(4절) 이상한 게 아니다. 이데아, 질료와 형상, 에이도스, 그리고 ‘너 자신을 알라.’는 철학 개념과 경구에 매료되어 있는 이들에게 한 유대인 남자의 십자가 처형이 인류 구원의 길이라는 사실을 전한다는 게 간단한 게 아니다. 여기서 바울은 ‘사람의 지혜’와 ‘하나님의 지혜’를 구분한다. 이런 구분이 그리스도교 인식론의 핵심이다. 사람의 지혜는 물론 철학적 인식론이다. 이것을 무조건 인간적인 것이라고 무시하면 곤란하다. 또한 하나님의 지혜를 밀의종교에서 말하는 초월적 인식이라고 우겨도 안 된다. 무엇이 사람의 지혜이고, 무엇이 하나님의 지혜인가? 그것이 실제로 구분이 되는가? 여기서 핵심은 ‘은폐성’이다. “오직 은밀한 가운데 있는 하나님의 지혜를 말하는 것으로서 곧 감추어졌던 것인데”(7절) 설교자는 예수의 십자가가 왜 감추어졌던 하나님의 지혜인가를 물어야 한다. 그 질문 안으로 청중들을 끌고 들어가야 한다. 그것에 관해서 아는 게 있어야 이 작업이 가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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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수성구 상동 66-7 공간울림(예배처소)

예배시간: 매주일 오전 11시/ 수요성경공부: 매수요일 오후 8시

담임목사: 정용섭 010-8577-1227/ 전도사: 전남정(019-528-8044)

 

 

주일공동예배순서

 

[개회예전]

예배의 부름…………………………………………………………………………… 목사

오늘은 주현절후 넷째 주일입니다. 예수님의 신성이 드러난 사실을 기리는 절기입니다. 그렇습니다. 예수님은 참된 사람일 뿐만 아니라 참된 하나님이십니다. 예수님에게 하나님이 온전히 나타나셨습니다. 그분이 아니었다면 우리가 어떻게 하나님을 경험할 수 있었겠습니까. 주님은 우리의 예배를 기뻐 받으십니다. 우리 모두 그분께 모든 영광과 찬송을 드립시다. 일어나십시오.

*찬송……………………………………(8장)………………………………………다같이

*오늘의 기도…………………………………………………………………………다같이

세상 모든 이들의 찬송을 받으시기에 합당하신 하나님,

지금 우리 믿음의 형제와 자매들이 한 자리에 모여

한편으로는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다른 한편으로는 기쁨과 평화의 마음으로 예배를 드리오니

주님 홀로 영광을 받아주소서.

하나님이 행하신 놀라운 일들이

이 세상 곳곳에 가득하나이다.

우주를 창조하셨을 뿐만 아니라

지금도 우리가 예상할 수 없는 방법으로

이 세상을 다스리고 계시나이다.

아득한 우주 끝만이 아니라

바로 우리 코앞에서 일어나는 모든 생명 사건들이

하나님의 크고 놀라운 권능을 밝히 드러내나이다.

높이 계시면서 동시에 낮은 데서 우리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

당신의 이 놀라운 창조와 구원 섭리에

우리의 영혼이 온전히 사로잡히기 원하나이다.

이 세상에 생명과 구원의 참된 빛으로 오셨으며,

부활 생명이 완성되는 순간에 다시 오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나이다.

아멘!

*사죄기도…………………………………………………………………………다같이

목사: 긍휼이 끝없으신 주여, 우리 자신과 이 세상의 죄를 주님께 자복하나이다. 겉으로는 살아 있는 것 같지만 속으로는 죽어가고, 겉으로는 깨끗한 것 같으나 속으로는 부패했나이다.

회중: 주여, 저희를 불쌍히 여기소서.

목사: 이 세상 여러 곳에서 폭력과 파괴가 일상적으로 일어나고 있나이다. 우리는 사람의 교만이 하늘을 찌를 듯한 세상에서 살아가고 있나이다. 믿는 자들이 마땅히 감당해야 할 평화와 정의의 삶도 제대로 살아내지 못했나이다.

회중: 주여, 저희를 용서해주소서

목사: 구제역으로 인해서 수없이 많은 가축들이 죽거나 죽임을 당하고 강제로 땅에 묻혔나이다. 가축 농가들과 사료를 배달하는 사람들도 삶의 터전을 잃고 있나이다. 생명을 상품화하고 도구화하는 데만 머리를 쓴 삶의 결과 앞에서 우리가 무슨 말로 용서를 구할 수 있겠나이까.

회중: 주님, 저희에게 당신의 위로를 허락해주소서.

목사: 지난 한 주간에도 쓸데없는 것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정작 중요한 것에 한눈을 팔았나이다. 우리의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인색했나이다. 우리를 불쌍히 여겨주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나이다.

다같이: 아멘!

*참회의 묵상기도…………………………………………………………………다같이

*용서의 선포…………………………………………………………………………목사

<목사> 우리의 하나님은 자비와 사랑이 끝없으신 분이십니다. 지금 여러분이 아뢴 죄는 모두 용서받았습니다. 이제 더 이상 두려워하지 마시고 임박한 하나님 나라에 여러분의 영혼을 돌리십시오. 아직 숨겨졌으나 궁극적인 생명의 나라가 오고 있으니 그 생명의 주인이신 주님을 찬송하십시오.

<회중> 주님의 은총과 구원을 찬송합니다!

*평화의 인사…………………………………………………………………………다같이

<목사>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평화가 이 자리에 모인

모든 형제와 자매들에게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회중> 예배를 인도하는 주의 종에게도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평화의 인사를 나누고, 앉으십시오.)

찬송……………(국악찬송 37장, 하늘에 가득찬 영광의 하나님)………다같이

김정준 시, 나운영 곡

 

[말 씀 예 전]

설교전기도……………………………………………………………………………다같이

말씀으로 세상을 창조하신 주님,

지금 저희가 겸손한 마음으로,

또한 뜨거운 마음으로

주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려고 하나이다.

우리의 영혼을 순전하게 만들어주소서.

우리의 영혼을 역동적이게 도와주소서.

세상의 온갖 풍문과 정보에

끊임없이 노출되어 빈약해진 우리 영혼이

이 순간 새 힘을 얻도록 인도해주소서.

말씀을 가로막는 악한 영을 막아주시고,

진리의 영만이 우리와 함께 하기를 원하나이다.

말씀을 읽고, 선포하고, 듣는 우리 모두

성령 안에서 하나가 되기 원하며,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나이다.

아멘

구약봉독…………………………이사야 58:1-9(전)…………………정성훈 집사

성시교독…………………………121, 주현절(1)………………………목사와 회중

서신서봉독………………………고린도전서 2:1-12………………정성훈 집사

복음서봉독………………………마태복음 5:13-20…………………정성훈 집사

설교……………………………예수는 하나님의 지혜다…………정용섭 목사

설교후기도…………………………………………………………………정용섭 목사

찬송…………………………………(186장)………………………………다같이

 

[봉 헌 과 친 교 예 전]

신앙고백…………………………사도신경………………………………다같이

*헌금………………………………(633장)………………………………다같이

중보기도……………………………………………………………………정용섭 목사

주기도…………………………………………………………………………다같이

알림……………………………………………………………………………정용섭 목사

 

[파 송 예 전]

*송영…………………………(오소서 평화의 임금)………………다같이

*위탁의 말씀………………………………………………………………정용섭 목사

주현절후 넷째 주일의 예배를 마쳤으니

이제 기쁨과 평화의 마음을 안고 세상으로 나가십시오.

그리스도인의 시민권이 하늘에 있다는 바울의 가르침처럼

우리가 생명의 비밀인 하늘에 속한 자라는 사실을

언제 어느 곳에서도 잊지 말고 살아가십시오.

생명과 진리의 영이신 성령이

여러분이 생각하지 못하는 순간에도

여러분과 늘 함께 하십니다.

*축복기도…………………………………………………………………정용섭 목사

<안녕히 돌아가십시오. 주님의 평화가 함께 하시기를!>

 

[알리는 말씀]

* 다음 주간에는 설 연휴가 있습니다. 모두 즐거운 명절이 되기를 바랍니다. 고향에 가시는 분들은 조심해서 잘 다녀오십시오.

* 수요성경공부는 이번 주에 쉽니다.

* 심방이나 상담이 필요한 분은 언제라도 말씀해주세요.

* 교회운영위원 모임이 예배 후에 있습니다.

* 대구샘터교회 책읽기 모임인 ‘리다수’(理茶修)에서 알립니다. 모임 일시: 매월 첫째와 셋째 주일 오후 1:30분/ 장소: 예배처소/ 읽을 책: 정용섭의 <세상은 마술이다>는 매월 첫째 주일, 조지형의 지식인 마을 시리즈 중 <랑케와 카>(김영사)는 셋째 주일입니다./ 모임 시작은 2월6일이고, 해당 도서 27쪽까지 읽으시면 됩니다.

* 2011년 2월 성경봉독 담당자는 아래와 같습니다. 사정 상 읽기가 힘든 분들은 미리 말씀해주세요.

6일 구행자, 13일 곽영미, 20일 서병우, 27일 임부자

* 지난주일(1월23일) 헌금: 695,000원

 

매일묵상(‘다비아’에서)

하나님에 관한 질문(12)

앞에서 사족으로 붙인 이야기를 먼저 보충해야겠소. 하나님에 ‘대한’ 질문과 하나님에 ‘관한’ 질문을 굳이 구별한 이유는 혹시 있을지 모를 오해를 미리 피해보자는 데에 있소. 내가 이렇게 하나님에 대해서 뭔가를 말한다고 해서 하나님을 꽤나 알고 있는 것으로 오해하지 말기 바라오. 하나님을 대상으로 놓고 마치 화가가 정물화를 그리듯이 뭔가를 말하려는 게 아니오. 그건 근본적으로 불가능하오. 하나님을 내가 대상으로 명백하게 경험할 수 없기 때문이오. 내 감각기관 자체를 하나님이 움직이고 있는 마당에 내가 어찌 하나님을 대상으로 경험하는 것처럼 말할 수 있겠소.

지금 내가 나름으로 설명하고 있는 것은 하나님에 ‘대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에 ‘관한’ 것이오. 그게 그것처럼 들릴지 모르겠소. ‘관한’이라는 뜻은 내가 하나님을 ‘대’(對)하는 게 아니라 ‘관’(關)계할 뿐이라는 것이오. 내가 주도적으로 하나님을 대상으로 놓고 판단하는 게 아니라 하나님이 주도적으로 말을 거는 것에 대답할 뿐이라고 말이오. 주도권이 사람에 있는지, 하나님에게 있는지에 따라서 ‘대’와 ‘관’을 구별해서 쓴 것이오. 이런 구별이 늘 명확한 것은 아니지만 근본 구도는 확실히 하는 게 좋소.

하나님이 주도적으로 말을 건다는 표현이 자칫 신비주의에 기울어진 것처럼 보일지 모르겠소. 예언자들의 신탁(神託) 행위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직접 그대로 전해 듣는다고 말이오. 교주들에게 흔히 나타나듯이 하나님으로부터 계시를 받았다는 식으로 말이오. 그건 아니오. 그런 경험은 대화의 주제가 될 수 없소. 일방적으로 선포되는 것을 놓고 생각을 교환할 수는 없소.

하나님이 주도적이고 내가 응답하는 것뿐이라는 말은 두 가지 의미가 있소. 하나는 하나님이 계시하는 분이라는 사실이오. 그분이 먼저 우리를 찾아오시고, 말을 걸고, 행동하신다는 건 우리가 다 인정하고 있는 바요. 다른 하나는 하나님의 말씀과 행위를 신학적으로 접근한다는 사실이오. 이 신학은 성서와 영성의 세계를 역사적으로 풀고 담아낸 기독교 역사를 말하오. 이런 신학적인 역사에 기대서 하나님에 관해 질문하고, 나름으로 대답을 찾아보고, 궁극적으로 대답을 기다린다는 뜻으로 이 연재의 제목을 ‘하나님에 관한 질문’으로 바꿨소. (2010년 12월4일, 토)

 

하나님에 관한 질문(13)

지난 3일의 글에서 예수님을 영접했다는 사실에 대해서 남도 ‘알아듣도록’ 설명하려면 무엇이 필요한가, 하고 물었소. 그동안 생각해보셨소? 여기서 ‘남’은 반드시 그리스도인일 필요는 없소. 사람이면 되오. 사람에게는 공통되는 요소가 있소. 그것은 이미 성서가 말하고 있는 바요. 하나님은 사람을 하나님의 형상에 따라서 지으셨소. 사람은 육체와 영의 결합체요. 사람이 알아듣게 설명하려면 이 두 가지 요소에 근거해야 하오.

복잡하게 생각할 것 없소. 우리의 예수 경험이 상식적으로 설명이 가능해야 한다는 말이오. 사람이라면 모두가 생각할 수 있는 사실들이 상식이오. 이 상식을 세상적인 거라고 무시하지 마시오. 기독교가 진리라고 한다면 상식적으로도 설득력이 있어야 하오. 상식이 무언지 구체적으로 생각해보시오. 일단 자연과학이 상식이오. 물은 위에서 밑으로 흐르오. 이걸 부정할 수는 없소. 지동설과 진화론을 부정하는 것은 상식에 반하오. 상식이 축적되면서 전문적인 학문이 되는 거요. 철학도 마찬가지요. 플라톤의 이데아나 아리스토텔레스의 질료와 형상, 노장의 도는 모두 상식에서 출발했소. 다만 표면적인 상식에 머물지 않고 그 깊이로 들어간 것이오.

그대는 예수 경험을 이런 상식의 언어로, 그리고 그 상식의 축적으로 열린 전문적인 언어로 설명할 수 있소? 이런 질문을 들으면 기분이 별로 좋지 않을지도 모르오. 대답할 자신이 없을뿐더러 이런 질문이 기독교 신앙을 세상 학문으로 떨어뜨린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오. 예수를 영접했다는 뜨거운 확신에 차 있는 사람이라면 이런 질문이 더욱 불편할 거요. 불편하더라도 최대한 노력해보시오. 그런 노력이 없으면 그대의 신앙경험은 어린아이의 그것에 머물고 말 것이오. 단순히 자신의 종교 경험, 종교적 확신에만 머물고 말 거요. 그런 것들은 앞에서도 말했듯이 다른 종교나 사이비 종교 단체에서도 흔하게 일어나는 것들이오. 우리의 신앙경험을 이런 수준에 맡길 수는 없는 노릇 아니겠소?(2010년 12월6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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