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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샘터 교회
주 일 공 동 예 배 순 서
2021년 1월17일 11:00/ 주현절 후 둘째 주일
개 회 예 전
예배의 부름 … 사회자(박정연 집사)
우리는 일상에 묶여서 꼼짝 못 하거나 일상을 허투루 대합니다. 양쪽 모두 하나님이 선물로 주신 일상에서 소외당하는 현상입니다. 일상을 생명 충만하게 사는 유일한 길은 생명의 주인이신 하나님과 바른 관계를 맺는 것입니다. 이제 우리 모두 한마음으로 하나님을 예배하겠습니다.
*찬송 30장 (전능하고 놀라우신) 1, 2절 … 다 함께
*공동기도 … 다 함께
만물의 근원이신 하나님, 오늘 주현절 후 둘째 주일을 맞아 믿음의 형제와 자매들이 분주하고 복잡하게 돌아가는 일상을 멈추고 온라인으로나마 예배에 동참하려고 여기 모였습니다. 하나님 홀로 모든 영광을 기뻐 받아주십시오.
하나님은 사람의 모든 조건을 그대로 안고 살았던 예수 그리스도를 죄와 죽음으로부터 의와 부활로 불러내시어, 그를 통해서 모든 사람이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셨습니다. 나사렛 목수의 아들로 사셨던 예수 그리스도만이 하나님께 이르는 길이며, 세상 모든 것의 비밀에 이르는 진리이고, 지금 여기서 우리에게 생명이라는 사실을 진심으로 믿습니다. 이 놀라운 사실을 오늘 우리는 기쁨으로 소리 높여 찬양합니다.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보이는 형상으로서 성부 성령과 더불어 영광을 받기에 합당하실 뿐만 아니라, 마지막 심판의 유일한 토대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거룩찬송 새로운 예배찬송 469장 (거룩송) … 다 함께
*사죄기도 … 다 함께
목사: 자비와 긍휼함이 무한하신 하나님, 우리를 당신의 손으로 붙들어 주십시오. 당신의 돌보심이 아니면 우리는 죄와 죽음과 무력감에서 벗어날 수 없는 사람들입니다. 우리의 실존 전체가, 그리고 우리의 인격 전체가 자기 숭배에 종종 떨어집니다.
회중: 주님, 우리에게 자비를 베풀어주십시오.
목사: 우리는 영적인 분별력이 떨어지는 사람들입니다. 성령의 일과 악령의 일을 분별할 줄도 모르고, 그것을 분별해도 대처할 지혜도 없고, 용기도 없습니다. 생산과 소비가 삶의 본질인 것처럼 강요하고 유혹하는 세상살이에 묶여서 삶의 내용이 점점 더 빈곤해지고 있습니다.
회중: 주님, 우리를 불쌍히 여겨주십시오.
목사: 오랫동안 코로나19로 인해서 전 세계 사람들이 고통당하고 있습니다. 인류의 미래가 더욱더 불확실해졌습니다. 선한 능력으로 세상을 통치하는 하나님을 믿는 우리도 용기를 잃을 때가 많았습니다. 우리를 불쌍히 여겨주십시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함께: 아멘!
*침묵기도 … (한 주간의 삶을 되돌아보며) … 다 함께
*사죄선포
목사: 예수님은 중풍병자에게 “작은 자야 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막 2:5). 예배를 인도하는 목사로서 저는 이 말씀과 2천 년 교회의 예배전통에 따라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여러분에게 선포합니다. 여러분이 지금 아뢴 모든 것들은 용서받았으니 기뻐하고 찬송하십시오. 그리고 이웃의 잘못도 용서하십시오.
함께: 아멘!
*영광찬송 국악찬송 6장 (영광 누리소서) … 다 함께
*평화인사 … 다 함께
목사: 예수 그리스도의 평화가 여러분과 함께하시기를 바랍니다.
회중: 또한 목사님과도 함께하시기를 바랍니다.
찬송 국악찬송 35장 (하나님을 찬양하세) … 다 함께
말 씀 예 전
설교전기도 … 다 함께
말씀의 능력으로 세상을 창조하신 하나님, 지금 우리 모두 갈급한 심정으로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입니다. 어수선한 마음을 성령으로 깨끗이 씻어주십시오. 이제 말씀을 읽는 자와 해석하여 선포하는 자와 듣는 자들 모두/ 말씀의 풍요로운 잔치에 기꺼이 참여하기 원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첫째말씀 사무엘상 3:1~10 … 사회자
성시교독 시편 139:1~6, 13~18 (새로운 예배시편 번역) … 다 함께
하나님은 저를보고 세밀하게 살피시며 주님께선 저를환히 꿰뚫어서 아십니다
-제가앉아 있을때나 서서있을 때에라도 주님께선 멀리서도 제생각을 아십니다
제가길을 갈때에나 드러누워 있을때에 주님께선 다보시고 제행실을 아십니다
-제가혀를 놀리어서 말을하지 않더라도 주님께선 미리살펴 제가할말 아십니다
주님께선 동서남북 둘러싸서 막으시고 친히손을 얹으시어 안수하여 주십니다
-이깨달음 제게너무 신기하고 놀라워서 저는감히 측량조차 엄두내지 못합니다
주님께선 제뱃속에 오장육부 만드시고 제가태중 있을때에 사람형체 지으셨네
-신기하고 놀랍구나 내게생긴 이모든일 주님께서 하신일이 너무나도 놀랍다네
이사실을 잘알기에 감사찬송 올립니다 은밀하고 신비롭게 저를지어 내셨으며
-땅속깊은 곳을통해 저를빚어 내셨기에 이내몸을 주앞에선 숨길수가 없습니다
제형체가 생기기전 주님이미 절보셨고 사는연한 정하기전 인생살이 시작전에
-내이름을 생명책에 일짜감치 올리셨네 우리주님 모든생각 어찌그리 깊은지요
우리주님 모든생각 어찌그리 넓은지요
-주님생각 세려해도 모래보다 더많아서 다세었다 생각해도 전혀셀수 없습니다
둘째말씀 고린도전서 6:12~20 … 사회자
*셋째말씀 요한복음 1:43~58 … 사회자
*응답찬송 새로운 예배 찬송 489장 (아멘) … 다 함께
설교 하늘이 열리고 … … 정용섭 목사
설교후 기도 … 다 함께
오늘 우리는 주님의 놀라운 말씀을 들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하늘의 비밀이, 즉 생명의 비밀이 확연하게 드러난다는 말씀이었습니다. 그 말씀이 화염처럼 우리의 전체 실존을 평생토록 감싸기를 바랍니다. 불확실성이 절정에 달한 오늘의 이 시대를 용감하게 뚫고 나가는 사람들이 되도록 우리를 붙들어 주십시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찬송 132장 (주의 영광 빛나니) … 다 함께
봉 헌 과 친 교 예 전
신앙고백 사도신경 … 다 함께
나는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천지의 창조주를 믿습니다.
나는 그의 유일하신 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습니다. 그는 성령으로 잉태되어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나시고,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아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장사된 지 사흘 만에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셨으며, 하늘에 오르시어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다가, 거기로부터 살아있는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러 오십니다.
나는 성령을 믿으며, 거룩한 공교회와 성도의 교제와 죄를 용서받는 것과 몸의 부활과 영생을 믿습니다. 아멘.
*헌금 84장 (온 세상이 캄캄하여서) 1, 2절 … 다 함께
중보기도 … 목사
주기도 … 다 함께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하게 하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소서.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우리가 우리에게 잘못한 사람을 용서하여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용서하여 주시고, 우리를 시험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악에서 구하소서. 나라와 권능과 영광이 영원히 아버지의 것입니다. 아멘.
알림 … 목사
파 송 예 전
*마침찬송 84장 (온 세상이 캄캄하여서) 3절 … 다 함께
*위탁의 말씀 … 목사
이제 주현절 후 둘째 주일의 공동예배가 끝났으니 각자 자신의 일상으로 돌아가십시오. 거기서 여러분이 원하지 않는 일도 일어날 것이며, 불편한 사람들도 만날 것입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생명의 비밀을 알고 경험한 사람으로 부끄럽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십시오.
*축복기도 … 목사
*후주 … 반주자(이은혜 집사)
[알리는 말씀]
* 비대면, 대면 병행- 1월24일 주일부터 예배는 다시 대면과 비대면 병행으로 진행됩니다. 개별 교인들의 대면 예배 참석은 원칙적으로 격주로 하나 형편에 따라서 융통성을 발휘해도 됩니다. 중요한 점은 정부의 방역 지침에 따라서 마스크 착용과 거리 두기를 정확하게 실행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 교인총회- 두 번 연기되었던 2021년도 교인총회가 1월31일에 개최됩니다. 총회에 참석하지 못하는 분들은 사무관리부장(홍원숙 집사: 010-3188-0593)에게 ‘위임의사’를 총회 전날까지 밝혀주십시오. 총회가 열리려면 위임 포함하여 정회원 과반수 참석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교인총회 당시에 모든 진행은 가능한 한 유인물로 대체하는 등, 회의 시간을 최대한 단축하도록 하겠습니다. 준비를 위해서 운영위원 회의가 1월24일에 열립니다.
* 교회 홈페이지- 교회 홈페이지 ‘첨부파일’ 기능이 멈췄습니다. 앞으로 사진이나 그림 파일을 올릴 수 없습니다. 교회 홈페이지와 연동된 대구 성서아카데미 사이트의 엔진이 업그레이드되면 문제가 해결됩니다. 주보는 사진과 악보 없이 텍스트만 홈페이지에 올라갑니다. 대신 구글 드라이브에 온전한 주보 파일을 올려놓을 테니 거기서 내려받기하십시오.
* 수요 성경공부- 코로나19 사태 이후로 수요 성경공부는 유튜브로 진행되었습니다. 이제 1월20일로 52장에 이르는 예레미야 공부가 일단락됩니다. 당분간 수요 성경공부는 쉽니다. 대구 성서아카데미 사이트에 “누가복음 톺아 읽기”가 유튜브 형식으로 주 5회 나가고 있습니다. 참고하십시오.
* ‘줌’ 활용- 비대면 시대를 맞아 교육이나 회의에서 ‘줌’이 대세로 자리하는 듯합니다. 교회 활동도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 교회로 말한다면 운영위원 회의나 수요 공부, 또는 소모임을 줌으로 진행할 수도 있겠지요.
* 이번 주일(1월17일) 예배 사회: 박정연, 성경봉독: 사회자, 반주: 이은혜
* 다음 주일(1월24일) 예배 위원- 예배 준비: 박지현(안내) 신광혜 박용준 양숙희 마진혁/ 예배 사회: 박정연, 성경봉독: 김지혜(청년), 반주: 이은혜
* 지난주일(1월10일) 헌금: 360,000원/
농협 301-0243-3251-71(대구 샘터교회)
지난주일(1월10일) 설교 발췌
제목: “하늘로부터” (막 1:4-11)
오늘 성경 본문이 말하는 하늘의 소리는 예수 그리스도에게 일어난 구원의 신비를 가리킵니다. 저는 먼저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믿기 힘든 이유에 대해서 말씀드려야겠습니다. 하나님은 자고로 전지전능이고 무소불위의 존재자입니다. 그는 세상을 창조했고, 지금도 보존하며, 앞으로 완성하실 겁니다. 그는 승리자입니다. 그 하나님의 아들이라면 예수님도 당연히 승리자여야 합니다. 로마 군대를 하늘의 불벼락으로 박살 내고, 예루살렘 성전의 위선자들을 쫓아내야 합니다. 모든 병자를 당장 고치고 모든 불행을 물리쳐야 합니다. 뭔가 초월적인 권능으로 세상의 모든 악을 정화해야 합니다. 그래야만 메시아라는 사실이 증명되는 게 아니겠습니까. 예수님 당시의 유대인들은 모두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십자가에 처형당했습니다. 실패자가 된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믿을 수 있겠습니까.
당연히 믿기 힘듭니다. 믿는다고 말하는 사람은 예수님에게 일어난 구원의 신비를 실제로 안다기보다는 막연하게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지 아닌지를 확인하려면 다음의 질문에 대답해보십시오. 여러분의 자녀가 예수처럼 살겠다고 한다면 기꺼이 받아들이겠습니까? 그는 결혼하지 않았고, 이렇다 할 직업도 없었고, 사람들에게 크게 인정받지도 못했으며, 최후에는 정치범으로 죽었습니다. 그렇게까지는 아니라고 하더라도, 여러분의 자녀가 수도원에서 평생 살겠다고 한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동의하기가 쉽지 않을 겁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말은 하지만 속으로는 다른 생각을 하는지 모릅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하나님의 아들이 아니라는 말이냐, 하고 저에게 묻고 싶으신가요? 그럴 리가 있겠습니까. 저는 마가복음 기자가 전하는 그대로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믿습니다. 이 믿음은 하늘로부터 나는 소리를 들을 때 가능합니다. 구원의 비밀을 알아야 합니다. 생명의 본질을 뚫어봐야 합니다. 쉬운 말로 우리 인생살이의 궁극적인 의미를 새롭게 바라볼 때만 그런 믿음이 가능합니다. 더 노골적으로 표현하면, 어떻게 살아야 행복한지를 알아야 합니다.
언젠가 설교하면서 저는 행복 전도자가 아니라 복음 설교자라고 말씀드리긴 했습니다. 그때 말한 행복은 “웃으면 복이 와요.”라는 수준의 행복이나 힐링캠프에서 배우는 행복이었습니다. 저는 그런 행복을 선전하는 사람이 아니라고 말씀드린 겁니다. 지금 여기서 말씀드리는 행복은 마 5장에 나오는 “복 있는 사람”에 해당합니다. 소위 ‘팔복’이 말하는 행복은 가난하고 외롭고 울고 갇힌 사람에게 찾아옵니다. 세상이 말하는 행복과는 다릅니다. 그렇다고 오늘 우리는 상대적으로 풍족하게 살기에 성경의 복을 누리기는 틀렸구나, 하고 생각하지는 마십시오. 그 팔복의 중심 메시지는 하나님이 복의 근원이라는 사실에 대한 강조이지 가난을 미화하는 게 아닙니다. 하나님이 함께하는 사람은 세상 사람들이 끔찍하게 여기는 가난과 고독과 실패 가운데서도 궁극적으로 행복할 수 있다고 말입니다.
1. 개회예전/ 예배의 부름/ '한 마음으로'를 '한마음으로'로
2. 말씀예전/ 찬송 '131장'을 '132장'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