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장 한국교회의 자리매김

교회와 사회 조회 수 3986 추천 수 13 2008.07.22 13:27:32
1장 한국교회의 자리매김 3월6일

1. 한국교회의 일반적 현상
1) 긍정적인 부분
한국교회는 분명히 기이할 정도로 양적인 성장을 아주 짧은 시간에 이루었다. 교회가 사회를 향해 발언권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은 선교적인 차원에서도 대단히 바람직한 일이다. 주지하다시피 세계 50개 대교회 중에 한국의 교회가 거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아직도 정치 경제적 수준이 다른 선진국에 비해 미흡한 상태이며, 교육내용이나 그 시설 같은 면에서도 열악한 상태인데 유독 교회만은 눈부시게 발전하였다. 전제 국민의 25%가 그리스도인이라면 종교다원사회 속에서 일종의 기적과 같은 일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이제 한국교회는 피선교지가 아니라 선교하는 교회로 바뀌었다. 이러한 외적인 성장만이 아니라 그동안 한국교회가 한국의 민주화를 위하여, 비록 전체교회가 참여하지 못하였다 하더라도, 크게 공헌하였다. 경실련을 비롯하여 기독교 정신에 근거한 시민운동들도 풍성해 졌다. 또한 근래에 한국신학이 수입신학으로 부터 창조적 신학으로 바뀌어가고 있다. 민중신학이나 민족신학이 앞으로 어떠한 신학적 결실을 맺을지 모르지만 세계신학과 대등한 관계로 학문적 교류를 나눌 수 있는 유수한 교수와 신학대학이 적지 않다. 이러한 많은 것들이 한국교회의 저력을 키우는데 한 몫을 차지하게 될 것이 틀림없다. 외적인 성장도 90년대에 들어와서, 특히 90년대 중반에 들어와서 정체현상을 보이고 있다. 보다 엄밀하게 말한다면 마이너스 성장으로 돌아섰다고 보아야 한다. 따라서 교회는 새로운 방향에서 교회의 본질과 역활을 찾아 나서야 할 것이다.

2) 부정적인 부분
한국교회는 내외적인 교회성장 못지 않게 그 상처를 많이 갖고 있다. 말이 교회성장이지 교회상호간의 빈익빈부익부 현상이 깊숙히 자리잡고 있으며, 지나치게 경쟁적인 구도 속에 같혀 있다. 교파별 적대감과 지교회주의, 기복신앙이 우리 한국교회의 현주소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좀더 구체적인 문제점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무분별한 교회개척, 신학교 난립, 교회강단의 신학부재, 교권주의, 신앙의 이기주의, 교회와 사회의 이원론적 사고 등이 우리 한국교회를 성격지울 수 있는 특징들이다.

2. 한국교회의 시대별 이슈

한국교회는 6.25 전쟁 이후 까지 매우 미약하였는데 한국의 경제발전과 더불어 부흥하였다. 그 시대별 주요 현안이 무엇이었는지 살펴보도록 하자. 물론 이러한 관점은 객관적인 검증을 거친 것은 아니다.
1) 60년대 까지 - 전통적이고 가부장적인 교회의 모습 가운데서, 부흥회와 새벽기도회를 중심으로 한 교회형태를 가졌는데, 가장 원형적인 교회였다고 볼 수 있다.
2) 70년대 - 한국교회는 1973년(?) 빌리 그레함 목사의 전도집회를 깃점으로 대형집회를 연속적으로 개최하므로써 한국 사회를 향해 일종의 시위를 하였다. 이때의 신학은 주로 로버트 슐러 목사의 가능성의 신학, 즉 불가능은 없다는 식으로 신앙을 개인의 확신으로 몰아갔다. 이때 부각한 교회가 바로 여의도 순복음 교회로서 축복과 헌신이라는, 그것도 거의 물질적 동기에 의한 그 축복과 교회에 대한 헌신으로 이끌어갔다. 특이한 것은 이때의 한국사회는 유신헌법에 의한 철권정치 때문에 수많은 지식인, 대학생, 재야인사, 혹은 종교인들이 고난을 받던 때였다. 사회는 민주화 투쟁이 한창일 때 교회는 대형집회를 개최하였다. 아마 그 당시 독재자들은 이러한 교회운동을 정치적으로 이용하였음에 틀림없다.
3) 80년대 - 80년대는 대형집회로 부터 개인의 영성훈련으로 관심을 돌렸다. 벧엘성경공부, QT류의 경건주의 운동, 혹은 제자화 교육이 각 교회 마다 유행이다시피 추진되었다. 이들에게 있어서 성경은 사회적 관점이 완전히 배격된, 오직 개인의 영성과 도덕성에만 집중되었다.
4) 90년대 - 부흥회와 대형집회, 그리고 제자화로서 더 이상 교회의 내적 일치를 갖기 어렵게 되었고, 또한 세계개방화와 한국교회의 물량적 저력에 힘입어 해외선교에 주력하게 된 때가 바로 90년대이다.

3. 대사회관련 사항
1. 교회고립주의 - 한국교회의 주류는 인간의 영적인 차원만 강조하므로써 교회의 사회적 참여를 차단하고 있다. 이러한 경향은 정치와 종교분리라는 허울 속에서 독재자들에게 이용을 당하였다. 정지 종교분리를 내세우면서도 조찬기도회 형식으로 어용적 신앙을 추구하였다.
2. 민주화운동 - 다행히 일부분이라 할지라도 한국교회는 한국의 민주화 운동에 적극 참여하였다. 문익환목사를 중심으로 전개된 민주화, 통일 운동은 한국교회가 이 사회를 향해 최소한도나마 사회적 책임을 언급할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해 주었다.
3. 구제 봉사 활동 - 비교적 한국교회는 구제활동에 진보적 교회나 보수적 교회가 공통으로 참여하였다. 사랑의 쌀 나누기, 헌혈운동 등.

4. 대안 - 구원론의 세 지평모색
교회는 구원론적 공동체이다. 교회는 하나님의 구원에 참여하는 사람들, 그것을 선포하며 살아가는 이들의 공동체이다. 이 구원을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그 구성원들의 성격도 달라지게 될 것이다. 우리는 극단적 초월주의와 극단적 세속주의를 배격하고 통전적인 구원을 선포해야한다. 그 구원은 개인적이면서 동시에 사회적이고, 실존적이면서 역사적이고, 현재적이면서 미래적인 그 구원을 전하는 교회가 되어야한다. 일단 그 지평을 다음과 같이 세 가지로 구분하고자 한다.
1. 영성(존재론)
2. 구제와 봉사(도덕적 행위)
3. 정치. 경제 정의와 평화를 위한 투쟁(정치적 행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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