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여기.jpg


아픈 남편이 잠시 평정을 찾은 순간이다.

따뜻한 실내에서 잡지를 읽고 있는 남편,

이 순간만큼은 완벽한 평화다.


벽난로의 온기가 따뜻하게 퍼지고 

창 너머로 고양이들이 사뿐하게 배회한다.

그들의 거동은 너무나 가볍고 날렵하다.

내 사는 것도 가볍게, 점점 더 가뿐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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