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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집 암탉이 품던 알에서 병아리가 나왔다.
언니가 들어보라며 조금 깨어진 알을 귀에 대어주는데
가냘픈 삐약거림이 알 속에서 들린다. 곧 깨어날 모양이다. 오오 신기하다....
옆집 언니네 꽃밭에 핀 보라색 히이신스가 예쁘다고 탄성을 하자
심으라고 모종 하나를 가져다 준다.
우리집 꽃밭에 옮겨진 히아신스.
부지런한 제비꽃이 먼저 피었다.
꽃잔디
뿌린 꽃씨는 아직 싹도 안보인다.
꽃밭으로 옮겨질 화분의 야생화들.
사계절 쑥부쟁이
바람꽃
유럽 봄맞이꽃
향기별꽃
촉촉히 봄비 내리는 날...
커피를 마시며 봄꽃들의 속삭임에 귀 기올여본다.
아, 그런데 왜 사진이 돌아가서 붙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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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04 19:59:24
네, 닭 네 마리인데요.
지난 번 병아리가 이젠 어미닭 만큼 컸어요.
그런데 자라고 보니 수탉이 두 마리여서 고민입니다.
울음 소리는 크게 모르겠는데
암탉을 괴롭힐까봐서 그게 걱정이예요.^^
우리집 수탉과 옆집 수탉은 잘 통해요.
우리집 수탉이 목청껏 소리를 내면
옆집 수탉이 꼬박꼬박 화답을 한답니다.
지들끼리 대화를 주고받는 거죠.ㅎㅎ
컴퓨터에서도 사진이 제대로 보이는데도 그렇게 돌아가서 붙어요,
그래서 어찌어찌 회전시키니 바로 서긴 합니다만, 몇 장은 말을 결코 안듣네요...
뭐가 문제인지는 저로선 아직도 파악이 안됩니다.^^
엄청난 생명의 힘이 느껴지는군요.
저런 생명의 힘을 영혼의 깊이에서 느낄 수 있다면
더 이상 바랄 게 하나도 없겠지요.
웃겨 님도 닭을 키우시지요?
수탉 울음소리로 새벽잠을 설치지는 않는지요.
사진의 방향이 이상하게 올라가는 이유는
웃겨님 컴퓨터에 내장된 사진 원본이 그렇게 정리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원본을 좌로 90도 돌리기, 또는 우로 90도 돌리기 해서
바른 자세로 만든 후에 올리면 됩니다.
그렇게 해도 안 될 때는,
저도 모릅니다.
생생한 '봄 이야기' 잘 들었습니다.
부활절을 축하하는 봄비가 기분 좋게 내리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