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어록(173) 8:24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말하기를 너희가 너희 죄 가운데서 죽으리라 하였노라 너희가 만일 내가 그인 줄 믿지 아니하면 너희 죄 가운데서 죽으리라.

 

죄 가운데서 죽으리라.”라는 표현은 너무 과격해서 불편하게 들리겠지만 별로 과격한 게 아니다. 구원받지 못한다는 뜻이다. 구원받지 못하는 이유는 세상의 논리인 율법에 묶여서 살기 때문이다. 여기서 죄를 파렴치하고 부도덕한 행위로만 보면 곤란하다. 세상의 작동 원리 자체가 바로 죄다. 자기 연민에 빠지는 것, 자기를 사랑하는 것, 자기를 하나님의 위치로 높이는 것이 바로 죄다. 또는 자기 삶을 자기가 완성해야 하고, 완성할 수 있다는 강요와 유혹에 떨어지는 것이 바로 죄다. 이런 삶의 메커니즘의 핵심은 하나님과의 단절이다. 이로 인해서 우리의 생명이 훼손되고 더 나아가서 파멸되기 때문에 죄라고 말하는 것이다. 창세기에 나오는 선악과 이야기에서 이를 확인할 수 있다. 선악과는 우리가 생명을 얻을 수 있다고 믿을만한 하게 만드는 모든 세련되고 매력적인 요소를 갖춘 그 어떤 것을 가리킨다.

죄 가운데서 죽지 않으려면, 즉 구원받으려면 예수를 믿어야 한다고 위 구절은 말한다. 예수를 믿지 않으면 세상의 작동 원리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뜻이다. 이게 실제로 말이 되나? 예수를 믿지 않아도 잘 먹고 잘사는 사람은 많다. 착하고 지혜롭고, 그리고 분수를 알면서 사는 사람들도 많다. 그들은 굳이 세상의 작동 원리에서 벗어나고 싶어 하지 않는다. 세상에서 당당하게 경쟁하고, 자기의 삶을 풍성하게 누리면서 살면 충분하며, 그것으로 행복하다고 사람들은 생각한다. 그런데 분명한 사실은 행복한 삶의 결과는 아무리 좋아도 상투성과 허무다. 그것을 가리켜 성경과 기독교 교리는 하나님 없는 삶의 실체라고 말한다. 가장 행복했던 순간을 생각해보면 답을 알 수 있다. 모든 순간은 다 지나간다. 즐거운 느낌이 유지되지 않는다.

지금 인생 비관론을 펼치는 게 아니다. 우리의 생명이 하나님으로부터 주어졌기에 하나님과의 일치가 없으면 우리의 노력만으로 참된 행복을 누릴 수 없다는 뜻이다. 그 하나님과의 일치를 신약성경은 예수와의 일치라고 말한다. 예수를 본 자는 하나님을 본 자다. 예수 경험이 곧 하나님 경험이다. 이런 경험이 있는 사람은 세상에서 살지만, 세상에 속하지 않는다. 즉 죄 가운데서 죽지 않는다.


[레벨:17]부스러기은혜

2019.08.09 13:34:47

성경을 읽던 루터가 그랬다는군요
'내가 미쳐가고 있는 것일까?
 세상이 미친 것일까? '

둘중에 하나가 정상이 아닌 것으로 보여야
세상의 작동원리로부터 자유해져 가고 있는 반증이라 할수 있을까요?


내가 너희에게 주는 평안은
세상이 주는 것과 다르다...는 말씀을 받은 우리가
오늘 내 실존속에서 세상이 주는 평안과

그분안에서 누릴수 있는 생명,구원,행복과의 극명한 대비를 피부로 절감하며 사는 길이 무엇일까요?

그 차이를 머리가 아닌, 오늘 리얼리티로 실감해야만 세상정신에서 시나브로 자유해질수 있겠죠?

오늘 목사님의 외침이
영혼까지 헐떡거리게 하는 혹서앞에서
메아리 없는 고독한 울림으로 파묻혀가는 것만 같아
짠하기만 합니다


우린 다 낯선 이방 도시속에 던져진 화이부동(和而不同 )의 이방인처럼

이 땅 어디에도 정 붙일 곳이 없는 거룩한  고독의 삶이 숙명이 아닐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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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95]정용섭

2019.08.09 21:09:42

ㅎㅎ 짠하게 느끼셨다니,

말씀을 읽고 코멘트 다는 일이 저 혼자 일단 재미 있어서 괜찮고,

말씀의 영이 옆에서 친구가 되어 주니 다행이고,

언젠가 먼 후일 짠 하고 나타날 독자를 상상하니 기분 좋습니다.

요즘 저는 씨 에스 루이스의 책을 자투리 시간에 읽고 있는데,

글을 맛갈스럽게 쓰시네요.

저도 좀 배워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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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1]하늘연어

2019.08.25 11:53:48

화이부동이든 동이불화이든,

하늘이 땅이고 땅이 하늘인 것처럼

세속은 다 거기서 거기 같고....


리얼리티로 실감할 수 없는 것을 실감하는 것

그 것이 미친(?) 우리들의 특권이 아닐런지요? 부스러기은혜님!

3=3=3=3=3=3=3 크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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