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드로전서 강해(0)

조회 수 247 추천 수 0 2019.09.19 20:42:43

베드로전서를 읽는다!

-순례자 영성과 기독교 신앙-

 

이번 사경회의 주제는 베드로전서를 읽는다!”(부제: 순례자 영성과 기독교 신앙)이다. 베드로전서는 지금으로부터 대략 2천 년 전에 초창기 기독교의 문서다. 2천 년이라는 시간은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다. 인류의 문명의 긴 역사, 더 나아가서 45억 년이라는 지구의 역사에 비하면 짧지만, 개별 인간의 인생에 비하여 아득한 세월이다. 다른 성경도 마찬가지지만 베드로전서는 그런 시간의 간격을 뛰어넘어 21세기를 사는 우리에게 신앙의 원천이기에 우리는 여전히 베드로전서를 읽어야 한다. 문제는 시간의 간격이 저절로 해결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여기서 필요한 작업이 해석이다. 모든 텍스트는 해석을 거쳐야만 독자들에게 자신을 내보인다. , 동요, 소설, 음악, 그림도 마찬가지다. 개나 고양이에게는 성경이 아무런 의미가 없다. 해석이 없기 때문이다. 고대 헬라어와 라틴어와 히브리어를 모르면 그런 언어로 된 텍스트는 우리에게 아무런 말도 하지 않는다. 다행스럽게 베드로전서는 우리가 이해할 수 있는 우리말로 번역되었다. 우리말로 번역되었다고 해서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건 물론 아니다. 문자는 궁극의 진리를 다 드러내지 못하기 때문이다. 불립문자!

기독교인이 성경을 읽을 때 두 가지 관점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하나는 성경의 문자에 떨어지지 말아야 한다는 사실이다. 성경의 문자는 달을 가리키는 손가락이다. 손가락만 보고 달을 못 본다면 어리석은 일이다. 한국교회에 좋은 점이 많지만, 단점도 있다. 그중의 하나가 성경 문자주의다. 예를 들어 아내들아 이와같이 자기 남편에게 순종하라.”(벧전 3:1)는 구절을 오늘 기독교인 가정에 그대로 적용할 수는 없다. 문맥을 살피고 당시 교회 상황을 고려하여 바르게 해석해야 한다. 다른 하나는 성령을 의지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성령은 진리의 영이시다. 즉 진리를 드러내는 영이라는 뜻이다. 우리의 인식까지 영이 지배하신다. 여기에도 위험성이 없지 않다. 자신의 주관적인 생각을 무조건 성령의 깨닫게 하심이라고 주장할 수도 있다. 실제로 영적인 사람은 자기 주관에 떨어지지 않고 성경의 중심을 더 깊이 알기 위해서 공부를 게을리하지 않는다. 지난 2천년 기독교 역사에 등장했던 모든 위대한 교부들과 영성가와 신학자들은 학자들이었다. 어거스틴은 물론이고, 루터와 칼빈만 봐도 그게 분명하다.

우리 사경회 부제는 순례자 영성과 기독교 신앙이다. 베드로전서만이 아니라 신약성경 전체는 기독교인의 삶을 순례자로 본다. 구약도 마찬가지다. 아브라함은 갈대아 우르에게서 나와서 순례자의 길을 갔다. 모세를 중심으로 출애굽을 시도한 고대 이스라엘은 40년 동안 광야에서 순례자로 살았다. 우리 기독교인들은 이 땅에서의 삶을 영원히 거주할 장소라고 여기지 않는다. 곧 떠난다는 사실을 안다. 기독교인들만이 아니라 일반 사람들도 인생은 나그네길...’이라는 대중가요 노랫말에도 있듯이 인간 실존을 나그네로 인식한다. 말은 그렇게 하지만 실제의 삶은 이와 다르다. 순례자가 아니라 성주처럼 산다. 우리는 베드로전서 공부를 통해서 순례자 영성 안으로 깊이 들어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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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1]하늘연어

2019.09.20 11:23:38

강해 순번이 13번째이어야  하는데 0번 맞나요?

내용으로 봐선 들어가는 말 같기도 해서 옳은 것도 같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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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95]정용섭

2019.09.20 21:16:51

예, 0번 맞습니다. 서론 부분을 첨가했어요.

고맙습니다.

이번 주일 오후에 큰비를 동반한 태풍이 몰려온다고 하는군요.

들을수록 정신건강에 해악을 끼치는 나쁜 뉴스도 몰아갔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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