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어록(254) 11:44

풀어 놓아 다니게 하라

 

죽었던 나사로가 동굴 밖으로 나왔다고 한다. 손과 발이 베로 묶였고 얼굴은 수건으로 싸인 모습이다. 괴기 영화의 한 장면 같다. 요즘도 간혹 장례가 진행되는 중에 고인이 살아났다는 소식이 토픽으로 나올 때가 있다. 나사로 이야기는 이런 거와 다르다. 예수에게서 하나님의 일이 드러났다는 사실을 극적으로 설명하기 위해서 나사로 이야기가 요한복음에 자리를 잡은 것이다. 요한복음은 이 장면을 자세하게 설명하지 않는다. 강시 모습으로 비쳤을 나사로를 보고 사람들이 보냈을 탄성과 환호가 없다. 마르다와 마리아가 오빠!”라고 부르면서 나사로를 끌어안는 일도 벌어지지 않는다. 오직 예수의 말씀만 그 상황을 지배한다. “풀어 놓아 다니게 하라.”

나사로는 죽음의 세계에서 생명의 세계로 나오기는 했으나 죽음의 흔적을 떼어내지 못했다. 그 흔적은 영적인 의미로 볼 때 세상의 여러 가지 습관이다. 돈만 알거나 독선적이거나 남의 흉을 잘 보거나 이기적인 성품이 그런 습관에 속한다. 누군가 그 흔적을 떼어줘야 한다. 예수를 통해서 먼저 생명을 경험한 사람이 해야 할 몫이다. 이런 일을 맡은 사람에게 필요한 자세는 무덤 안의 흔적을 빨리 버리지 못하여 우물쭈물하는 사람에 대한 인내심이다. 베와 수건을 성급하게 풀려다가는 겨우 생명의 세계로 넘어온 사람을 다치게 할 수 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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