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일지 2월28일 사순절 2주

조회 수 1030 추천 수 0 2021.03.01 18:05:21

대구 샘터교회 주간일지

2021228, 사순절 2

 

1) 믿음- 이번 주일의 설교 제목은 아브라함의 믿음, 우리의 믿음이었습니다. “우리의 믿음은 기독교인의 믿음이라는 뜻입니다. 설교 마지막 단락에서 믿음은 아주 특별하고 위대한 사건이라고 말했습니다. 저절로 믿음이 생기는 게 아니기 때문입니다. 무조건 믿어야 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믿음은 이성적입니다. 다만 이성의 한계에 갇히지 않습니다. 그래서 아브라함은 바랄 수 없는 중에 믿었다.”라고 한 것입니다. 믿음이 이성적이지만 이성을 초월하는 이유는 그 믿음의 대상이 하나님이기 때문입니다. 성경이 말하는 믿음의 차원으로 들어가려면 하나님이 누군지를 먼저 알아야겠지요. 그 하나님은 죽은 자를 살리고, ()를 존재로 부르시는 분이라고 바울은 말했습니다. 그 하나님이 실감이 나는지요. 이런 점에서 믿음은 우리가 숨을 거두는 순간까지 구도적으로 붙들어야 할 화두에 속한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2) 사회자- 사회자가 있는 예배가 있고, 사회자가 없는 예배도 있습니다. 장단점이 있습니다. 우리 교회의 예배에는 사회자가 있습니다. 더구나 교역자가 아니라 일반 신자가 사회자 역할을 한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만약 목사 한 사람이 사회도 보고 설교도 한다면 부담이 클 겁니다. 올해는 서*규 집사와 박*연 집사가 사회자로 봉사합니다. 늘 고맙게 생각합니다. 원래는 매월 앞의 두 주간은 서 집사가, 뒤의 두 주간은 박 집사가 맡았는데, 박 집사의 이사 문제로 3월과 4월은 다음과 같이 순서가 바뀝니다. 37일과 14일과 21일은 박 집사가, 328일과 44일과 11일과 18일은 서 집사가, 그리고 425일은 박 집사가 맡습니다. 순서에 착오 없기는 바랍니다.

 

3) 카니발- 우리 교회 재산 내역 중에 카니발 승합차가 있습니다. 주로 담임 목사의 목회용으로 사용했습니다. 연식이 제법 되어서 요즘은 6개월마다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정확하게는 아래 자동차 등록증 사진을 올린 데서 확인할 수 있듯이 10년 되었습니다. 운행 거리는 153,000킬로미터입니다. 연료가 디젤이라서 환경에 예민한 요즘 시대에 어울리지 않습니다. 지금까지 잘 썼는데 이제는 처리하는 게 좋겠습니다. 폐차할지 아니면 중고로 판매할지를 운영위원회에서 의논하여 결정하기 바랍니다. 카니발이 없다고 하더라도 담임 목사가 활동하는 데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겁니다. 우선 코로나19 재난 시절이라서 활동하고 싶어도 하기 어렵습니다. 지난 1년 동안 뒤돌아보니 카니발이 저의 집 앞에 주차해 있는 시간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이전에는 제가 포항 교우들을 위해서 성경공부 인도하려고 다니기도 하고, 다른 교우들의 모임에도 카니발로 다녔습니다. 소모임으로 어디를 갈 때도 제가 운전하기도 했습니다. 은퇴하기 전까지는 카니발을 쓸 생각이었는데, 상황이 달라져서 여기서 끝내는 게 좋겠습니다. 충분하게 사용하지 않으면서 보험료 등등을 낼 필요는 없겠지요. 앞으로 저는 주로 아내 차를 같이 쓰고, 특별한 경우에는 2월부터 집으로 들어온 둘째 딸의 차를 빌려서 탈 생각입니다. 내 분신처럼 함께했던 카니발과 헤어지려고 하니 섭섭하기는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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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1기가- 두 주일 전에 저의 집에 인터넷 담당 기사가 방문했습니다. 2층에 인터넷을 연결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기사가 온 김에 제가 물었습니다. 인터넷 속도를 높일 방법이 있느냐고 말입니다. 제가 녹화 파일을 유튜브로 올리는데 시간이 제법 걸리거든요. kt에 연락하면 1기가 속도를 낼 수 있다는 대답을 들었습니다. 다만 공유기도 1기가짜리로 바꿔야 한다는 겁니다. kt에 연락하니 기사가 왔습니다. 깔끔하게 처리했습니다. 한 가지 더 배웠습니다. 공유기로만 하면 아무리 속도가 좋아도 4백 메가가 나오고, 유선으로 연결해야 1기가 가까이 나온다는 겁니다. 지금 제 방의 속도는 9백 메가 정도 나옵니다. 원래는 30~50 메가 정도 나왔었거든요. 유튜브 업로드가 무척 빨라졌습니다. 1기가로 올리는 요금은 월 5천 원만 더 내면 됩니다. 교회는 라이브 예배를 송출하니까 인터넷 속도가 훨씬 더 중요해 보입니다. 무선 말고 유선으로 연결하면 좋습니다. 제가 자세하게는 모르니까 방송 담당자들과 운영위원회에서 검토해보십시오.

 

5) 코로나19- 코로나19 방역 단계가 앞으로 314일까지 2주 연장되었다고 합니다. 여기서 핵심은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입니다. 교인들의 친교 모임이 여전히 가능하지 않은 조치입니다. 예배를 마치고 몇몇 교우들이 따로 인근 식당에 가서 밥을 먹고 카페에 들려서 커피를 마시기도 쉽지 않습니다. 물론 4명까지는 가능하겠지요. 작년 코로나19가 터지고 교회 안에서 식사를 하지 못하게 되었을 때 그냥 헤어지기 아쉬운 교인들 십여 명 모여서 인근 식당에서 갔다가 카페에도 들렸습니다. 최소한으로나마 친교를 나눌 기회였습니다. 작년 12월부터는 이런 모임마저 끊겼습니다. 이제 314일 이후에는 이런 조치가 풀렸으면 합니다만 그게 어디 바란다고 해결되겠습니까. 하루 확진자 숫자가 50명 이하로 떨어지면 가능하겠지요. 이제 백신 접종이 시작했고, 치료제도 쓰이기 시작했으니 머지않아 좋은 소식이 들려오지 않겠습니까. 힘을 냅시다.

 

6) 교우 동정- *수 집사의 딸이 오는 토요일 36일 오전 11시에 중앙컨벤션센터 2층에서 결혼식을 올립니다. 결혼식은 딸과 사위가 다니는 교회가 주관해서 진행합니다. 방 집사는 혼자만 우리 교회에 나옵니다. 아내와 딸, 그리고 사위는 원래 교회에 다닙니다. 아들 내외는 서울에 삽니다. 복된 결혼 예식이 되기를 바라고, 새롭게 출발하는 가정에 주님의 은혜가 넘치기 바랍니다. 제가 교회를 대표해서 결혼 예식에 다녀오겠습니다. 216일에 캐나다 밴쿠버로 간 강*정 집사가 교회 밴드로 종종 소식을 전합니다. 저도 아내의 스마트폰으로 글과 사진을 보았습니다. 재미있었습니다. 역시 강 집사의 글솜씨는 수준급입니다. 글은 손에서 나오는 게 아니라 마음에서 나오는 것이니 강 집사의 마음이 깊다는 뜻이겠지요. 서진이와 어진이 건강하게 잘 지내기를 바랍니다. 오늘 예배에서 성경 봉독은 김*혜 집사였습니다. 김 집사는 우리 교회 총 84명 집사 중에서 가장 젊은 집사 그룹에 속합니다. 은혜롭게 잘 읽었습니다. 김 집사가 내년에 결혼할 계획에 있는 남자 친구가 오늘 예배에 참석했습니다. 신앙적으로나 성격적으로 잘 어울리는 커플입니다. 그 친구는 중국에서 전문 직종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예배는 우리 교회 유튜브 라이브 예배를 드립니다. 화면 앞에 혼자 앉아서 예배를 드리지만, 예배 자세를 잃지 않으려고 예배 현장에 나온 것처럼 앉고 일어서는 동작까지 다 따라서 한다고 합니다. 그런 영상 예배도 괜찮다는 생각을 했는데, 오늘 실제 예배에 와 봤더니 유튜브로는 따라갈 수 없는 충만한 느낌을 받았다고 합니다. 반가웠습니다. 주간일지를 쓰는 월요일, 온종일 봄비가 내립니다. 저녁 시간에 되자 빗줄기와 바람이 강해지네요. 행복한 저녁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7) 헌금- 24주 차(228) 2,550,000(온라인 1,800,000, 현장 750,000)

농협 301-0243-3251-71(대구 샘터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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