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일지, 2021년 10월10일

조회 수 686 추천 수 0 2021.10.11 11:17:17

대구 샘터교회 주간일지

20211010, 창조절 6

 

1) 자본주의- 이번 설교 제목은 설교 제목이라기보다는 신학 논단 제목으로 들립니다. “자본주의 체제 안에서 사는 그리스도인” -이런 제목으로 본격적인 글을 써볼까,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자본주의는 구약 선지자들이 그토록 비난했던 바알숭배와 같습니다. 성경은 근본적으로 자본주의와 같은 길을 갈 수 없습니다. 그런데 한국교회에는 자본주의가 노골적으로, 또는 은폐 방식으로 똬리를 틀고 있다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닙니다. 노동자들의 노동력을 탈취하거나 오염물질을 불법으로 배출하는 기업의 악덕 기업주라고 해도 헌금만 많이 바치면 교회에서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그런 방식의 헌금이 한국교회가 비정상적이라고 할 정도로 부흥하게 된 하나의 요인이 아닐는지요. 우리처럼 평범한 소시민들도 모두 이런 자본주의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가 없습니다. 그게 우리의 현실입니다. 이런 점에서 이 시대를 사는 우리 그리스도인은 불행한 사람들입니다. 자본주의에서 우리가 벗어날 수 없는 이유는 한편으로 자본의 단물을 우리가 너무 많이 마셨다는 사실이 있고, 다른 한 편으로 자본의 위력을 두렵게 여긴다는 사실에 있습니다. 혼자서 정신을 바짝 차린다고 해서 이런 악한 구조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대안은 무엇일까요?

 

2) 마이크- 오늘은 정말 오랜만에 마이크 상태가 좋은 가운데서 예배를 드릴 수 있었습니다. 나중에 방송 담당장 이*희 집사에게 어찌 된 일인가, 하고 물었습니다. 어쩌다가 운이 좋아서 그랬다는, 전혀 기대하지 못했던 대답을 들었습니다. 앰프라는 기계에도 운이 작용한다는 말인지, 궁금하군요. 지난 토요일에 전문가를 불러서 앰프를 테스트했다고 합니다. 수리하든지 교체해야 한다고 합니다. 이 집사, 운영위원장, 그리고 제가 잠시 이야기를 나누다가 수리하는 쪽으로 결정했습니다. 20만 원 비용이 든다고 하네요. 큰 고장은 아닌가 봅니다. 마이크 상태가 오늘 뜻밖에 좋아서 저도 설교할 때 집중이 잘 되고 심리적으로 훨씬 더 안정되었습니다. 다른 때는 좋은 상태를 유지하다가도 중간에 소리가 들쑥날쑥해서 신경이 쓰였거든요. 수리가 끝나면 정말 깔끔한 오디오로 방송이 나갈 수 있겠네요. 기대됩니다. 모두 수고 많았습니다.

 

3) “한 빛에서...”- 오늘 우리가 부른 에큐메니칼 노래집 65한빛에서 많은 빛이 나오네가 매우 인상 깊었습니다. 우선 선율이 단조라서 종교적인 깊이를 더했습니다. 선율 자체는 단순했습니다. 그냥 흥얼거리듯이 불러도 됩니다. 변화무쌍한 곡에 익숙한 젊은 분들은 지루하게 느꼈을지도 모릅니다. 단순한 선율이라고 해서 지루한 건 아닙니다. 비유적으로 이렇게 설명할 수 있습니다. 농부나 어부의 삶은 단순하고, 세계 펀드 매니저의 삶이나 정치인들의 삶은 다이내믹하고 복잡하기 그지없습니다. 단순 소박하다고 해서 농부의 삶에 깊이가 없다고 하면 곤란합니다. 단순 선율의 종교 음악에 담긴 영적인 깊이를 느낄 줄 아는 사람은 한 빛에서 ...”를 반복해서 부를 수 있습니다. 아니 부르고 싶고, 부르게 될 겁니다. 여기에 악보를 다시 올릴 테니, 여러분도 집에서 무심의 상태나 집중의 상태로 아침저녁 반복해서 불러보십시오. 아주 특별한 종교적 감흥이 전달될 겁니다.

 65.jpg

  

4) 이모저모- 오랜만에 이*남 집사의 늦둥이 아들 예성이를 교회에서 보았습니다. 코로나 이전에는 종종 데리고 왔는데, 이후로 전혀 못보다가 거의 2년만입니다. 많이 컸습니다. 지금 초1인가, 2인가 할 겁니다. 키도 컸고 행동도 훨씬 안정되었습니다. 성경봉독 하는 엄마에게 전혀 지장을 주지 않았습니다. 오늘 설교단에 올라온 꽃꽂이에 억새꽃이 무더기로 꽂혀 있었습니다. 환상적인 모습입니다. 봄에 피어나서 여름에 한참 자라다가 가을에 새로운 모습이 되어 시들다가 떨어서 흙으로 변하겠지요. 그 모든 게 한 순간입니다. 어느 집사의 둘째 아들이 좋은 회사에 최종 합격해서 오는 12일부터 출근하게 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축하드립니다. 청년 일부가 지난 9일에 이*배 집사 주말농장에서 조촐한 친교 모임을 했다고 합니다. 며느리가 비상조치로 강력한 항암 치료를 받게 된 가정이 있습니다. 그 가정의 마음이 저에게도 전달되어 먹먹합니다. 그 며느리가 어려운 시간을 잘 버텨낼 수 있도록 성령께서 도와주십사 하고 기도드리겠습니다. *, *연 집사가 임시로 머물렀던 세종시에서 고향인 대구로 이사 오는 날이 11일입니다. 공교롭게 대구는 비가 내리는군요. 불편하겠으나 조심해서 이사 잘하십시오. 정 목사는 11일과 12일 비교적 멀리 (그리고 비교적 즐거운 일로) 출타 예정입니다.

 

5) 헌금- 102(1010): 5,060,000(온라인 4,430,000, 현장 630,000/ 등록교인 외-*, *, *), 온라인 통장: 농협 301-0243-3251-71(대구 샘터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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