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 4:11

조회 수 664 추천 수 0 2023.03.13 06:47:53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082

4:11

우리 주 하나님이여 영광과 존귀와 권능을 받으시는 것이 합당하오니 주께서 만물을 지으신지라 만물이 주의 뜻대로 있었고 또 지으심을 받았나이다 하더라.

 

4:9절에서는 특이한 형상의 생물들이 보좌에 앉으신 이에게 영광과 존귀와 감사를 돌린다는 표현이 나오고, 이제 11절에서는 이십사 장로들이 그분께서 영광과 존귀와 권능을 받으시는 것이 합당하다라는 표현이 나옵니다. 영광과 존귀는 같고 감사와 권능만 다릅니다. 같은 뜻이겠지요. 요한은 보좌에 앉으신 이이신 하나님께 영광과 존귀와 감사와 권능을 돌리는 것이야말로 하늘에 있는 존재나 땅에 있는 존재 모두에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하는 겁니다. 그 이유는 그분이 만물의 창조주이시기 때문입니다.

주께서 만물을 지으셨다.’라는 표현을 실질적으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만물에는 모든 것이 포함됩니다. 우리 눈에 당장 좋아 보이는 것만이 아니라 마음에 들지 않는 것도 역시 만물에 속합니다. 현재 존재하는 것들만이 아니라 지난날 존재했다가 지금은 없는 것, 그리고 아직은 없으나 미래에 존재하게 될 것들도 다 주님께서 지으신 것입니다. 주님께서 주의 뜻대로지으셨으니 만물은 선합니다.

이렇게 말하다 보면 악의 기원이 궁금해집니다. 하나님께서 주의 뜻대로만물을 선하게 만드셨는데 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재난과 불행이 그치지 않느냐고 말입니다. 그것의 비밀을 우리는 모릅니다. 다만 우리 눈에 이해되지 않는 일들도 하나님의 크신 창조 능력과 섭리 안에서 언젠가는 하나님의 영광과 존귀와 권능을 드러낼 것입니다. 칼 바르트 방식으로 바꿔 말하면, 심포니에서 중간에 불협화음이 나오더라도 전체 작품 안에서는 그것마저 아름다움으로 승화되듯이 하나님의 선하신 능력 안에서 악도 극복될 것입니다. 이런 신앙으로 사는 사람들은 악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지도 않으나 거기에 주눅 들지도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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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40]새하늘

2023.03.13 10:36:53

공동번역 [4:11  "주님이신 우리 하느님 하느님은 영광과 영예와 권능을 누리실 만한 분이십니다. 주님께서는 모든 것을 창조하셨고 만물이 주님의 뜻에 의해서 생겨났고 또 존재합니다." 하고 찬양했습니다.


새번역 [4:11 "우리의 주님이신 하나님, 주님은 영광과 존귀와 권능을 받으시기에 합당하신 분이십니다. 주님께서 만물을 창조하셨으면, 만물은 주님의 뜻을 따라 생겨났고, 또 창조되었기 때문입니다" 하고 외쳤습니다.]

오늘 묵상 구절을 옮겨 적고 있는데 제 뒷자리의 유리창에서 햇살이 맑게 비추네요.
지금 다시 뒤를 돌아 보았습니다.
오늘은 춥다고 하는데 하늘은 푸르고 햇살은 따뜻합니다.
이런 햇살 기운이 전달되어 기분 좋은 월요일 아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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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00]정용섭

2023.03.13 20:26:42

쌀쌀한 봄햇살이 유리창을 통해서 들어오는 사무실에 앉아

매일묵상 글을 읽고 대글을 다는 새하늘 님의 모습이 눈에 선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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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29]최용우

2023.03.14 07:58:02

하나님께 올려 드리는

1.영광, 2.존귀, 3.감사, 4.권능

..... 이렇게 네 쳅트로 쓰면 책 한권 나오겠다는... 생각을 불현듯 하는

어쩔수 없는 글쟁이의 본능..... 

단어 하나하나가 알듯말듯 합니다. 한번 파보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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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00]정용섭

2023.03.14 21:36:16

책이 나오기를 기대해보겠습니다.

한국 교회에 절실하게 필요한 일은

종교 언어를 일상 언어로 풀어내는 것입니다.

헬무트 틸리케라는 신학자는 신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설교학을 가르치면서

그리스도교 언어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설교문을 작성해보라는 숙제를 주었다고 하네요.

많은 이들이 교회당에 앉아서 '영광'을 기도하고 찬송하지만 

영광이 무엇인지 자기 말로 설명해보라고 하면 말문이 막힐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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