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31 한 분 하나님(1)

조회 수 1731 추천 수 0 2009.03.30 23:56:27
 

2009년 3월31 한 분 하나님(1)


서기관이 이르되 선생님이여 옳소이다. 하나님은 한 분이시오 그 외에 다른 이가 없다 하신 말씀이 참이니이다.(12:32)


서기관은 앞서 예수님이 하신 말씀을 그대로 반복합니다. 하나님은 한 분이시라고 말입니다. 한 분이신 그 하나님은 누구일까요? 그 하나님은 성서가 말하는 바로 그 하나님입니다. 그렇다면 다른 종교에서 절대자로 따르는 그 대상은 누구일까요? 그 대상은 없습니다. 없는 것을 섬기는 것은 우상숭배입니다.

위의 정답을 기독교인들은 잘 알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우리는 이 세상과 역사, 그리고 거기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운명을 좀더 진지하게 생각해야 합니다. 성서 공동체 밖의 사람들을 모두 싸가지 없는 사람들로 치부하고 우리가 하나님을 독점할 수 있는 것처럼 주장하는 건 이 세상을 창조하신 하나님을 따르는 자의 마땅한 자세가 아닙니다.

성서 공동체 밖에 있는 사람들이 따르는 그 신(神)도 역시 한 분 하나님의 한 모습은 아닐는지요. 그들의 신 경험이 생명 지향적이라는 사실을 전제한다면 생명 창조자이며, 생명 자체이신 하나님이 그들에게서 배제되었다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저는 기독교 신앙이 다원주의나 상대주의에 빠져도 좋다는 뜻으로 이런 말씀을 드리는 게 아닙니다. 우리가 믿고 따르는 하나님이 한 분이라는 사실을 너무 협소하게 만들지 말아야 한다는 뜻입니다. 이는 마치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이 그를 믿는 사람들만이 아니라 우주 전체에 구원론적 능력으로 작용한다는 사실과도 비슷한 이야기입니다.

기독교 신앙의 핵심인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의 적극적인 차원과 소극적인 차원을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적극적인 차원에서 그 사건은 그를 명시적으로 믿는 사람들을 구원하는 하나님의 능력이며, 소극적인 차원에서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까지 우리의 생각을 뛰어넘어 임하는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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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41]새하늘

2009.03.31 09:43:20

독선적인 자세가 아니라, 열린 마음으로 볼 수있는 그 너머의 하나님의 임재하심을 알아야 하겠지요.
작은 자아의 구주는 누구인가라는 질문과 대답속에 그것을 펼쳐지는 꽃내음이 아닐런가 정리해 봅니다.

오늘 날씨는 조금 쌀쌀하다고 하네요.
가리운 구름 속에 따사로운 햇빛이 가끔식 비취때말다 종전의 차가움을 잠시나마 잊어 버립니다.
활기찬 하루가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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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1]홀로서기

2009.03.31 10:40:05

하나님께 가까이 다가가는 인내의 시간은 실로 많은 의문을 자아냅니다.  적어도 다비아에서는 그 의문이 의심으로 치부되지 않을 것이라는 신뢰가 있어서인지 그래도 맘이 좀 편합니다. 실은 다른 종교에서 따르는 절대자에 대해 여전히 의문이 듭니다. 한때 그 대상도 곧 내가 믿는 하나님이지 않겠느냐는 발언을 했다가 다원주의자로 몰린 적이 있습니다. 이후, 이 의문에 대해서는 입을 열기가 참 어려웠습니다. 오늘 큐티를 보면서 묵혀 두었던 의문이 다시 떠오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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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7]희망봉

2009.03.31 17:15:38

어쩌면 타 종교에서 찾고 있는
그 절대자가 나의 하나님과 같은 분 일수도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을 해 왔는데
`생명 지향적'이라는 목사님 말씀에서
그 생각을 한걸음 더 옮겨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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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00]정용섭

2009.04.01 10:38:31

위 세 믿음의 동지들,
안으로는 예수 그리스도를 향한 확고한 열정이,
밖으로는 세상을 향한 따뜻한 관용이
강하고 넓어지는 길로 나가봅시다.
좋은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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