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일지 3월10일

조회 수 552 추천 수 0 2019.03.11 21:06:13

대구샘터교회 주간일지

2019310, 사순절 1

 

1) 구원- 사순절 첫 주일인 오늘(310) 설교 제목은 구원을 받으리라!”입니다. 먹고 살기도 힘든데 무슨 구원타령이냐 하는 목소리도 없지 않을 겁니다. 먹고 사는 게 시급한 분들은 일단 그 문제를 해결하는 데 최선을 다하면 됩니다. 그 문제가 어느 정도 해결되어도 죽을 때까지 거기서 벗어나지 못할 겁니다. 구원을 붙든다는 것은 먹고 사는 문제와 상관없습니다. 그것은 영혼의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영혼의 만족은 생명의 풍요로움을 가리킵니다. 부자로 살면서도 생명의 풍요로움을 느끼지 못할 수 있고, 가난하게 살아도 생명의 풍요로움을 느끼는 게 바로 인간입니다. 우리 기독교인들은 십자가에 달려 죽은 예수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하나님과의 일치에서만 생명의 풍요로움을 얻을 수 있다고 믿는 사람들입니다. 사순절동안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에게 더 가까이 갔으면 합니다.

 

2) 표지그림- 오늘 주보 표지 그림을 보고 특이하다고 생각한 분들이 계실 겁니다. 여러 종류의 치즈가 진열된 가판대입니다. 치즈가 만들어지는 물리 현상은 빵이 만들어지는 것과 같습니다. 핵심은 균에 의한 발효입니다. 만약 균이 없다면 치즈도 없고 빵도 없습니다. 유대인들이 유월절에 먹는 무교병처럼 발효되지 않은 빵을 만들 수는 있겠지요. 조금만 생각을 돌리면 하나님이 창조하신 세계의 신비로움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그게 창조 영성입니다. 저는 매일 아침 빵을 먹습니다. 결혼 후로 평생 그렇게 살았습니다. 한국 슈퍼에서는 주보 표지에 실린 모양의 치즈를 구입하기가 어려워서 아쉽습니다. 먹는 것에 까다롭지 않아서 저는 슈퍼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는 슬라이스 치즈를 먹습니다. 그런대로 먹을 만합니다. 균은 우리에게 소중하고 위대합니다.

 

3) - 대구에는 하루 종일 비가 내렸습니다. 미세먼지가 깨끗이 씻겼으면 좋겠는데, 그게 어렵겠지요. 앞에서 치즈 이야기를 했는데, 비도 따지고 보면 정말 신비로운 물리현상입니다. 우주에서 지구에서만 벌어지는 현상입니다. 항성에는 일단 비가 불가능하고, 다른 별의 행성에서도 비 현상이 가능하려면 많은 조건이 맞아떨어져야 합니다. 이런 조건이 쉬운 게 아닙니다. 이런 봄비는 직접 몸으로 맞아도 좋고, 아니면 우산을 쓰고 맞으면 됩니다. 서로 팔짱을 끼고 우산을 써본 적이 있으신지요. 너무 낭만적인 말이라고 할지 모르겠군요. 비만 말씀드리는 게 아닙니다. 바람도 그렇고, 햇살도 그렇고, 꽃향기도 그렇습니다. 아기들의 웃음소리도 그렇고, 사람의 눈빛도 그렇습니다. 저는 서울샘터교회를 방문하느라 모처럼 대구에 내린 봄비를 누리지 못했습니다. 교우들 중에서 몇몇 분들은 카페에 앉아 비를 바라보았겠지요. 비를 헤치면서 좀 멀리 나가서 저녁밥까지 먹었다는 소식도 듣긴 했습니다.

 

4) 서울샘터- 서울샘터교회에 모처럼 여러 손님들이 오셨습니다. 제가 이름으로만 아는 대구성서아카데미 남자 회원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하 님입니다. 반가웠습니다. 또 다른 회원 다섯 분과도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이분들은 지금 어느 교회에 소속된 분들은 아닙니다. 함께 모여서 저의 설교를 자주 들었다고 합니다. 앞으로 서울샘터교회에 자리를 잡으면 어떨까, 기대합니다. ‘설교 한걸음 더 들어가기강의까지 듣고 가셨습니다. 교회 주보를 담당한 박*진 집사의 대학생 딸도 처음 봤습니다. 엄마를 완전 빼박은 모습이더군요. 종교개혁 500주년 행사에 참석했던 여자 회원 한분도 오늘 교회에 오셨습니다. 지난 <욥 이야기> 모임에도 오셨지요. 세 주간에 걸쳐서 계속 참석하신 노부부를 오늘 뵈었습니다. 모든 교회 모임에 다 참석하고 식사 자리까지 함께 하셨습니다. 많은 대화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인상 깊은 부부였습니다. 모임 후에 인근 식당에서 교인들과 함께 저녁밥을 먹었습니다. *아 임*성 부부 집사가 둘째 초원(첫째는 초이)이 돌을 맞아 교우들을 대접했다고 합니다. 고맙습니다.

 

5) 예배 준비- 제가 주일 아침 교회에 도착하면 대부분 교회당 문이 열려 있습니다. 준비 위원들이 예배 준비를 하는 겁니다. 무선 진공청소기를 돌리고, 걸상 먼지를 청소포로 닦아내고, 날씨에 따라서 히터를 키든지 에어컨을 틉니다. 쌀을 씻어 밥을 안칩니다. 안내 위원은 교우들에게 주보를 나눠주기도 합니다. 규모가 작은 교회지만 주일 아침에는 분주합니다. 지난 23일에 등록하신 이*배 신*선 부부가 오늘부터 둘째 주일에 준비위원을 맡으셨습니다. 새교우들은 최소한 일 년이 지난 뒤부터 봉사를 시작하는 건데, 이 두 분은 등록하자마자 이 일을 맡으셨네요. 평소에 대화를 통해서도 느낀 바이지만, 교회 봉사가 몸에 배인 분들입니다. 오늘은 서울에서 대학교에 다니는 큰 딸도 함께 나왔습니다.

 

6) 교사회의- 식사 친교 시간에 어린이 청소년부 부장 신*국 집사가 식사를 함께 하면서 교사 회의를 하겠다고 광고를 하더군요. 55일 어린이 주일 행사에 관해서 의논한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교회에서 가장 취약한 부분이 바로 어린이 중고등부 교육입니다. 공간도 없고, 전임 사역자도 없습니다. 교사들도 여러 분이 한 달에 한 번씩 돌아가면서 맡느라 교사들과 학생들 사이에 연대감이 떨어집니다. 전반적인 어려움을 담임 목사로서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부장과 교사들이 현재 조건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모든 교사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힘을 냅시다.

 

7) 비빔밥- 오늘 점심 메뉴는 비빔밥이었습니다. 제 식판에 갖가지 나물을 담아오느라 다른 때보다 양이 많았는데, 꼭꼭 씹어서 맛있게 다 먹었습니다. 소스는 볶은 고추장과 기름 두른 간장에서 하나를 선택해야했습니다. 저는 두 가지 소스가 다 가져와서 각각 맛을 따로 보았습니다. 메뉴가 좋아서 그런지 오늘은 다른 때보다 식사하는 분들의 숫자가 많아 보이더군요.

 

8) 시니어 그룹- 우리교회에 교인으로 등록한지 3년 이상 된 분들은 장로, 또는 권사라는 호칭으로 불립니다. 이 제도가 금년부터 시작되었습니다. 현재 장로 2(*, *), 권사 5(*, *, *, *, *)입니다. 이분들이 우리교회의 시니어 그룹입니다. 이 그룹에 특별한 권한이나 기득권은 없습니다. 의무도 없고 사명감도 요구받지 않습니다. 그래도 교회의 어른으로서의 역할이 있지 않을는지요. 교회의 빈구석을 찾아서 챙기고, 젊은 교우들에게 힘이 되어주는 것이겠지요.

 

9) 교인등록- 지난 33일 자로 교인등록 하신 분이 있습니다. 주간일지에 방문자로 소개한 적이 있는 두 여자 분입니다. 한 분은 교회에서 그리 멀지 않은 동구에 거주하는 배*애 님이고, 다른 한 분은 외관에 거주하는 이*옥 님입니다. 제가 전해 듣기로 두 분은 원래 성당에 다니셨다고 합니다. 개신교회에 다니다가 가톨릭교회로 가는 분들은 제법 되지만 가톨릭에서 개신교회로 오는 분들은 드믑니다. 성당에 다니셨으니 우리교회의 예전예배가 낯설지 않을 것 같아서 다행입니다. 오늘 식사 친교 시간에 정식으로 소개할 예정이었는데, 사정이 생겨서 오지 못하셨군요. 다음 주일에 인사시켜주십시오.

 

10) 예배 참석인원: 86, 헌금: 1,57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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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40]웃겨

2019.03.11 23:02:46

주간일지를 읽다보면 대구샘터교회의 주일풍경이 선합니다.

목사님처럼 행복하게 목회 하시는 분들이 많지 않을 것 같아요.

어제와 오늘 진안도 비가 내렸습니다.

저희집 터를 닦고 배관을 놓는 일을 하시는 분들의 식사와 간식을 준비하면서

목사님 설교를 들었어요,

 일용할 양식과 구원!

나에게는 어디까지가 일용할 양식일까... 를 생각하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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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95]정용섭

2019.03.12 20:52:39

예, 웃겨 님의 표현대로 행복하게 목회 하고 있습니다.

인부들의 식사와 간식을 준비하신다니

집짓기를 직영으로 하신다는 말이 그대로 실천되는가 봅니다.

멋집니다. 재미있겠네요.

화장실의 창문을 넓게 만들어달라고 하세요.

환풍기를 따로 달지 않아도 창문만 열면 환기가 될 정도로 말입니다.

우리집 화장실 환기창은 코구멍만해서 답답합니다.

언제 한번 집구경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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