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2022년이 끝났습니다. 시간은 정말 이상합니다.

가면 다시 오지 않습니다. 시간이 간다는 건 관념이 아닙니다.

만물이 불가역적으로 앞으로 나아가는 겁니다. 제가 다시 어린아이로 돌아갈 수 없는 거와 같습니다.

우주도 다시 빅뱅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습니다.

2022년 한해 동안 다비아를 후원해주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후원할만큼 여기서 얻을 게 없는데도 후원하는 이유는

자칭 설교자(교회)요 신학자(신학교)요 영성가(수도원)라 하는 정 목사가

가는데 까지 가보라고 용기를 주려는 데에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저는 한국교회에서 비주류입니다.

교단에 가입하지 않은 작은 교회에서 일했고,

신학대학에 강의는 나갔으나 전임 교수는 아니었고,

정통 수도원 생활은 근처에도 가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저 스스로는 주류라고 생각합니다.

예수, 바울, 어거스틴, 아퀴나스, 루터, 칼뱅, 바르트, 몰트만, 판넨베르크 등등, 

메인스트림 신학자의 가르침을 늘 존중해왔으니까요. ㅎㅎ

2023년이 시작했습니다.

어떤 일이 우리 앞에서 벌어질지 예상할 수 없습니다.

그 모든 일들 가운데서 하나님의 선하신 능력을 경험하는 한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저는 1월4일이면 만으로 일흔살입니다.

20대는 초보 신학도로, 30-40대는 성결교회 목사로, 50-60대는 독립교회 목사로,

특히 50-60대는 나름 한국 교회에서 괜찮게 인정받는 글쟁이로 살았습니다.

그 50-60대가 저에게는 황금기였을지도 모릅니다. ㅎㅎ 그냥 하는 소리입니다.

70대가 기대됩니다. 어떤 일이 저에게 벌어질지요.

다른 것보다 하나님에게 얼마나 더 가까이 갈 수 있을지가 말입니다.

'달려갈 길을 마칠 때까지' 여하튼 올 한해도 먼곳을 응시하면서 걸어가보겠습니다.


지난 성탄절에 발행한 <설교 단편 2>를 후원분들에게 우편으로 발송했습니다.

일반 우편이라서 정확하게 배달되지 않았을지도 모르고,

주소를 제가 몰랐을 수도 있습니다.

받지 못한 분은 여기 대글이나 전화(010-8577-1227) 문자나 

이메일(freude103801@hanmail.net)로 연락 주십시오.

이 책이 마음에 들어서, 혹은 다른 분에게도 주고 싶어서 

몇 권이라도 더 필요한 분이 있으면 연락 주세요. 

고맙습니다. 해피 뉴이어!

원장 정용섭 목사.


작년 12월에 후원하신 분들은 아래와 같습니다.

낯선 이름도 보이는군요. 저에게 전화 문자 한번 주십시오.

<국민은행>

김숙희 최용우 이경희 오유경 김유동 정구연 이경준 이명식 강경숙 김희숙

김준일 강두승 윤동희 이돈희 강이수 이경희


<농협>

전영민 진인택 배현주 장종수 강혜란 장재환 박성식 김성주 현승용 진인택

이춘우 김창열 공삼조


<대구은행>

곽종기 최두진 대구샘터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