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은빛입니다.

"기독교가 뭐꼬"(이하 기꼬)를 구입하신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을 전하고자 아침 일찍부터 글을 올립니다.

결론부터 먼저 말씀드리면 이번 기꼬 3판은 심각한 정도의 오류가 발생했다는 것입니다.

어제 한 다비안으로부터 제보를 받고 확인해 본 결과 42강의 내용이 누락되었음을 발견했습니다.

단순한 오타나 글자 결락, 어절 누락 등은 빈번하게 발생하는 문제이지만

이번처럼 42강의 내용이 통으로 누락되는 경우는 파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 일을 진행한 저의 책임을 통감하고 차후 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을 약속드립니다.

더불어 지금까지 기꼬를 구입하신 분들께서 조금만 여유를 갖고 기다려 주시면

다시 작업해서  재인쇄 후 문제점이 보완된 새로운 책을 재발송하도록 하겠습니다.

3월 말이나 4월 초에는 다시 받아보실 수 있도록 최대한 빨리 진행할 터이니

조금만 너그러운 마음으로 양해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새 책  배송할 때 42강 누락된 내용 프린트 해서 보낼 터이니

기존  책은 버리지 마시고 프린트와 같이 봐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현재 기꼬 재고는 약 50여권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재고를 파쇄하고 싶지만 저자가 이를 원하지 않고

자원 절약과 환경보호 차원에서도 좋지 못한 일이라 판단하여

누락된 부분을 별도 인쇄 첨부 후 책값은 택배 포함 10,000원으로 하향 조정하여

원하시는 분들께 판매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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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오피셜하고도 진지한 문체로

사과를 드려야 진정성이 있을 것 같아서

웃음기 싹 빼고 글 올렸습니다.ㅎㅎㅎ

책을 만드는 과정은

1) 저자 원고 완성

2) 저자 원고 교정(몇 차례 반복)

3) 원고 교정본 저자 확인

4) 인디자인(편집 전문 프로그램) 작업

5) 인디자인 작업물 교정(몇 차례 반복)

6) 인쇄

간단히 이렇습니다.

4번과 5번 항목에서 실수가 발생한 것인데요,

이 과정에서 시간 여유를 두고 천천히 검토해야 하는데

솔직히 말씀드리면 귀찮기도 하고 여러가지 사정으로 물리적 시간 확보가 안 되어

대충 빠르게 훑는다는 것이 이런 문제를 초래하고야 말았습니다.ㅎㅎㅎ

제가 좋아서 한 일인데 하... 이런 실수를 해서 제 스스로에게 화도 나고 마음이 편치 않은데요,

어쩌겠습니까. 이미 실수가 발생한 걸요. 책임질 부분은 책임지고 털어버려야죠.(눙무리 난다으아)

재인쇄까지 할 것 뭐 있냐는 분들도 계실 것이고, 당연히 재인쇄 해야한다는 분들도 계실 것이고,

대부분은 그 사이 어디쯤에서 아무 생각 없으실 것도 같은데...ㅎㅎㅎ

제가 시작한 일이니 제 방식대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요.^^

참고로 저자이신 정용섭 목사님께는 보고를 드렸더니,

전혀 문제 될 것 없다고 아주 신나게 웃으셨고(약오른다........)

목사님 사후에 오히려 이런 책이 더 값지게 여겨질 것이라고까지 위로하셨지만

그건 뭐 목사님 생각이고 저는 잠을 못 이룰 만큼 마음이 불편해서 안되겠습니다.ㅠ.ㅠ

그럼 이만. 혼자 있고 싶네요. 안녕히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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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

1. 이미 구입하신 분들께는 재인쇄해서 재발송해드립니다.(늦어도 3월 말이나 4월 초까지 받아보실 수 있도록)

2. 재인쇄는 판매된 만큼만 합니다. (50부)

3. 누락본 기꼬는 파쇄하지 않고 42강 별도 프린트 첨부해서 택배비 포함 만원에 판매합니다.

4. 사도신경해설 강독과 욥 이야기는 아직 재고가 여유 있으니 어서 구입하세요.(응?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