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넨베르크 조직신학 4장 계시를 읽으면서 잘 이해가 안되는 것 질문드립니다.
4-3장입니다.
1. 니취는 기본적으로 내적계시로서의 영감을 지지했으나 외적인 계시로부터 유도될 수 있는 것만 취했다고 하는 것 같구요.그러면서 성경안의 기적, 예언들을(현현의 다층성) 포함했다고 하고 있습니다. 니취는 현현(외적인 계시)를 성서영감에 종속시켰다는 의미인지요? 만약 그렇다면 어떤 식으로 종속시켰는지 궁금합니다.
또한 피히테는 현현과 말씀영감 모두를 거부한 것으로 이해했습니다. 근데 초기 피히테에 대해 자주 나오는데 초기에만 그랬다는 것인지요.
2. 헤겔의 변증법과 바르트의 변증법의 차이를 모르겠습니다. 헤겔은 역사적 변증이고 바르트는 비역사적 변증일 텐데 이해가 안되네요.
3. 헤겔의 역사는 카이로스적 역사를 이야기하는 것이겠죠? 판넨베르크는 헤겔의 영향을 받은 것 같은데요
헤겔은 절대정신이 역사를 자신의 목적으로 이끌고 간다고 했는데요. 역시 판넨베르크도 같은 것 같습니다.
다른 점이라면 판넨베르크는 역사의 전체가 계시라고 보는 입장인데요. 그것이 헤겔과의 차이점인가요? 더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4. 판넨베르크는 역사를 곧 하나님의 계시, 하나님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렇게 본다면 인격적인 하나님의 개념보다 범재신론이나 어떤 다른 비인격적인 하나님을 그리게 되는 문제점은 없는지 궁금합니다.
만나서 대화로 여쭤봐야하는 것들을 글로 여쭤보게 되어서 죄송합니다.
목사님 같은 여쭤볼 분이 가까운데 있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다른 상담글도 너무너무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답변기다리겠습니다.
"셸링에게서는 계시나 자기 계시의 개념이 결국 유한한 사물들의 세계가 신으로부터 생성되느 전체과정과 관계되었던 반면에, 헤겔에게서는 그것이 인가느이 하나님 인식속에 집약되는 그 전체 과정의 결과와 관계되어 있었다. "
셸링은 역사가 만들어지는 과정(현현의 모임들)에 집중하고 헤겔은 만들어진 역사(현현의 결과로서)에 관계한다는 것인지요...
이것이 범재신론과 관련이 있다는 설명은 역시 역사=계시=하나님 이라는 것이 비인격적인 개념이기 때문인가요?
질문이 너무 한꺼번에 많아져서 죄송합니다...
"피히테가 비판했던 기적 개념은 슐라이어마허 학파 안에서 지속된 계시 개념의 논쟁을 통해 새로운 활력을 얻었다. 자연 사건의 좁은 맥락으로부터는 설명될 수 없는 사건으로서 기적은 세계 속에서 작용하는 더 높은 능력, 즉 자연의 주님이신 종교의 하나님을 가리킨다.
영감설 사상에 반대하면서 니취가 발전시킨 “외적” 계시의 사상은 로테(Richard Rothe)에 의해 가장 인상 깊게 서술되었다."
여기서는 니취가 외적 계시를 발전시키고 영감설을 반대했다고 하는데요... 아... 내용이 왔다갔다하는 것 같아요.
니취는 영감설을 지지한게 아니라 외적계시가 영감설을 판단하게 한 건가요? 곧 내적계시를 외적계시에 종속시킨 걸까요? 그렇다면 니취는 외적계시를 더 강조한 사람이 되는 건데요.
니취는 계시의 질료로부터 이것이 공표되는 형상을 구분했다고 하는데요. 좀 헷갈립니다.
니취는 성서의 영감을 기본으로 하면서도 기적과 예언같은 외적 현현들을 성서영감과 함께 인정하고 있다고 판넨베르크는 말하는 것 같습니다.
때로는 도덕 법칙의 수여자로서 하나님을 지시하는 정도이다라고 하는 것도 같은데... 외적 계시들을 간접적 계시라고 보는 것일까요? 어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