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세월호 사건과 관련해서 여러 문제에 대한 다양한 시각이 있지만
뉴스와 인터넷을 보며 가장 슬프고 분노한 것이
사고이후 대응이 너무 잘못되었다는 것이었습니다.
생명을 구하겠다는 의지는 없고 서로 책임 회피를 위해 싸우는 모습.
누가 잘못했다도 문제지만
그 사람들이 그렇게 행동하게 된 배후의 악한 권세를 조금이나마 보게 된 것 같습니다.
잘못된 행동에 대한 사회적 법적 책임도 물어야겠지만
그리스도인들이 싸울 상대는 그런 것이 아니라
그들 뒤에 있는 물신주의와 이기주의라는 생각이 듭니다.
몇몇 인사들이 어떤 주장을 했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동의하는 바입니다.
이들이 '익명의 크리스챤'으로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역사학자 전우용
"세월호 희망모금"이 시작됐군요. 성금을 내고 나면, 저도 모르게 "이제 내 할 일은 다 했다"는 생각을 갖게 됩니다. 성금은 희생자들을 '기억'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잊기' 위해서 내는 겁니다. 나중에, 잊어도 될 때, 그 때 냅시다.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
"취지의 순수성은 의심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진실발견과 책임소재의 명확화, 그에 따른 처벌과 배상이 먼저입니다. 책임질 자 탈탈 다 털고 나서, 성금 모금합시다. 성금 모금은 책임 덜어줄 수 있습니다."
언론인 탁현민
누가 추모공연이야길 꺼냅니다. 아마 방송사들이 하겠지 싶습니다. 저는 반대합니다. 추모공연은 다만 산자를 위로하는 자리입니다. 우리가 그렇게 위로받으며 힐링이나 하기보다 이 비극의 구조를 깨트려야 합니다. 그게 진짜 추모이며 진짜 힐링입니다.
혹 이들의 주장에 동의하는 것이 그리스도인으로 잘못되었다고 생각되시는 분은 의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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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댓글
양정훈
2014-04-28 17:39:40
저도 문제라고 생각했던 부분입니다.
이번 사건은 경제적 재난의 문제가 아닌데 초기부터 앞다퉈 성금을 하더군요.
물론 당장의 경제적 지원도 필요하겠지요... 그러나 아직은 그럴 때가 아닌 것 같습니다.
제가 부모라면 그 돈 받지 않습니다. 아이의 목숨값이라는 생각이 들텐데
과연 그 돈으로 무엇을 할 수 있겠습니까...다시는 이러한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정확한 진실규명과 책임자 처벌, 제도의 재정비가 시급한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정원주
2014-04-28 20:14:54
의도에는 진정성이 있을지 모르지만
국면전환용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독일의 진보적인 신문에는 한국의 언론이 대통령의 애완용으로 표현하더군요.
다수의 언론이 이번 사건도 앞다투어 정부에 대해 비판적 기능보다 옹호하려는 모습을 역력하게
보여 주더군요.
이번 계기로 언론, 정부, 국회, 기업들의 무능과 부패를 철저하게 파 헤치고
그런 다음 잘못을 시인하고 책임 질 사람은 책임을 진
후에 모금활동을 하는 것이 순서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정선욱
2014-04-30 10:50:42
유가족 쪽에서도 성금모금 중단해줄 것을 요청했다는 기사가 나왔네요!
사실 이 문제는 이번 참사만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제기된 문제같습니다.
국민성금이 투명하게 집행된다고 보기도 어렵고,
실제로 천안함 성금이 엉뚱하게 사용되었거나 아이티 성금이 여전히 지원되지 않고 있었다거나 하는 일이 있죠.
지금 성금모금을 하는 단체 중에는 정말 엉뚱한 단체나 인물이 연관된 곳도 있다고 합니다.
종교단체라든지 정치인의 가족이 연관되어 있다든지 ...
본문에 언급하지 못했는데 이 글을 쓴 가장 큰 고민은
[ 선행을 악용하는 것을 알아도 계속 선행을 해야하는가? ] 입니다.
그런 것과 상관없이 우리는 선행을 해야한다고 하시는 분들도 있고
구분할 것은 구분하고 따질 것은 따져서 하자고 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으로서 어떻게 하는 것이 더 성서적인 판단일까요?
박춘수
2014-05-05 16:3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