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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욱아침에 퇴근 하려고 하니 차가 후진이 되지 않았습니다.
내려서 확인해보니 뒷바퀴에 바람이 빠져있었습니다.
카센터에 가니 기계로는 펑크경고음이 잡히는데
스프레이를 뿌려도 육안으로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실펑크라고 1~2주에 걸쳐 바람이 조금씩 빠지는 현상입니다.
졸린 눈을 비비며 칠곡에 있는 친구의 타이어 가게로 갔습니다.
친구가 저를 보더니 한마디 합니다.
"어라? 너 왜 여기있냐? 난 네가 신해철 장례식 가고 없을 줄 알았다."
친구는 제가 신해철을 좋아하는 걸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또 제가 얼마나 슬퍼할 건지도 예상하고 있었습니다.
20년 우정이란 것이 새삼스러운 감동을 줍니다. ㅜ.ㅜ
오늘도 저는 이 친구와 정치성향 문제로 갑론을박을 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어제도 오늘도 그리고 내일도 친구입니다.
가장 기쁜 순간과 가장 힘든 순간을 함께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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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1-03 15:31:52
요즈음은 우정이라는 단어조차 별로 관심없는 세상인데
저런 친구를 둔 선욱씨는 행복한 사나이^^
얼마전 류집사는 60년 우정을 나눈 친구 딸 주례를 하며 좋아했답니다.
보는 사람도 흐뭇했어요.
사나이들의 우정은 징~~~해요.
2014-11-04 22:13:12
'60년 우정'이라니 왠지 행복한 기분을 주는 말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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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분 동안 댓글을 쓰고 지우고 쓰고 지우고 ...
지금 제가 느끼는 감동 앞에서
우정에 관한 여러 이야기들이 사족이 되어버려 그냥 줄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