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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미야~
너를 생각하며 뭔가 말하고 싶어서
그것도 반말로 이름 불러가며 뭔가 말하고 싶어서...ㅋ

어제, 무지 재밌고 좋았어
순전히 밥상이 없는 관계로..
외식을 선택해야 했던 삼겹살집서
너의 특유의 나즈막한 톤으로 말해주던
부모님 얘기가 생각나네... 쉬운 얘기는 아니였을 텐데...
그리고 어제 압권은 당연히 너의 날렵한' 터미네이터 달리기 '였어
우리 차를 주차시키기 위해 차도 한가운데서 슬리퍼신고 뛰던 뒷모습,
쥑이더라 ~ (완벽한 역삼각, 탄력, 균형 모두 A뿔)
너의 '신선바디'에 혼미한 정신을 끌고
하숙집 방으로 들어섰을때
심방용 작은 테이블에 성경책대신 차려놓은
딸기, 방울토마토,호프집서 나오는 뻥튀기가 정말 앙증맞더군!

돌아가는 길에 희망봉,은빛, 다리아와 함께 결론을 내렸지
"나미 예뻐~"

나미야~
너의 가족 얘기를 들었을때도
냉기가 도는 하숙방을 들어섰을 때도 가슴이 살짝 아팠지만
그래서 더 '나미'라는 한 신학생이 느껴지더구나 
네가 속한 작은 초라함가운데 스며있는, 그리고 요란하지않는 고뇌에 담겨있는
그 분만이 계획하는 미래를 본다
"나미 예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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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남

March 01, 2009

어떻게 댓글을 이어야 할지~.ㅎㅎ
선 수는 캄솨~~~!!! ^,,^
학교서는 아저씬데, 샘터교회서는 항상 파릇파릇 청년으로 불리는 너무 쪼아요~ㅋㅋ
어제는 괜히 기분 좋은 하루였어요. 괜히가 아니죠..ㅎㅎ
누군가가 나에게 다가온다는 것은 너무나 설레는 일인 것 같습니다.
 겨울내내ㅡ아버지 내복의 힘을 빌어 버텨온 부실청년이
어제 저녁의 살살한 바람을 가르며~ㅋㅋ 슬리퍼 벗겨질세라 내달리고.
누군가를 맞는다는 것은 이렇게 설레는 일인거 맞죠?
  역삼각형까지는 아니어도, 똥빼 예방용으로 아침마다 팔굽혀펴기나 하려고 합니다.ㅎㅎ
아무래도 여친이 똥빼는 싫어하겠죠?

 여전히 제가 처한 자리에는 냉기가 돌고 있군요.
그러나 웬일인지, 두려움이 긴장으로, 그 긴장 속의 평안함이...
 도대체 우리를 이끌어가는 이 분.
불안의 숨결을 훔칠 수 없는 우리에게 생명의 물음 속으로
내팽겨치시니, 얄미운 맴이 요로케 땡기네요....

 어제 몸과 맘으로 혹은 남 모를 모양으로 저의 집을 찾아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더욱더 열심히, 아침마다 팔굽혀펴기를 하겠습니다...^,,^
(아, 오종희 집사님.
 오백균집사님께 혼쭐날지 모르겠지만서도...
 집사님도 완쳔 예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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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빛그림자

March 01, 2009

어제 나미가 탄력적으로 팡팡 뛰어가는데..
와.. 이건 뭐... 가슴이 쿵쾅쿵쾅 뛰는 게..ㅎㅎ
저.. 녀석 저거 어리게만 봤는데..
남자였구나!ㅋㅋㅋ
완전 반해가지구 잠들기 직전까지 나미의 뒤태가 왔다갔다~~~

무엇보다 나즈막히 읊조리듯 노래하듯 담담하게 살짝 건조하게
그러나 불안하지 않게 가정사를 풀어놓는 대목에서는........
아... 하나님, 저 아이랑 좀 사귀어야겠습니다.ㅋㅋㅋ

김재남이라는 청년을 알게 된 것이
지친 저의 삶에 작은 기쁨으로 자리했던 어제...
유리알처럼 투명한 영혼의 젊은 청년이 걷게될 열린 내일들,
정말 가슴 벅차게 기대가 되어 즐거운 기다림을 선물로 안고 돌아왔었죠.

나미야. 
이제 내 할 말은 오직 이것 뿐.
누.나.랑.친.하.게.지.내.자. emotic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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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아

March 03, 2009

워워워~~~
은빛 자매 왜 이래!!??
동갑이어도 줌마와 처자의 처지가 이리도 시각 차이를 벌려 놓을 수 있구나~~~.
난 그 추운 날 얇은 티 하나 걸치고 뛰는 나미 군을 보면서
마냥 안쓰럽기만 하도만....
자꾸 거둬 먹여야 할 큰 조카로 느껴지고...
허~~~ 어째 내가 나미 군을 은빛의 마수로부터 지켜야 할 것 같다는
막중한 의무감 마저 두느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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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빛그림자

March 03, 2009

마수라....ㅋㅋㅋ
다들 왜 이래???ㅎㅎㅎ
내가 나미를 잡아먹기라도 할 것 같아..?ㅋㅋ
목사님께서는 나미에게 공부하라 종용하시고,
다리아는 나의 마수로부터 지켜내겠다 하고...
나.... 이러면 진짜....삐뚤어질테닷!!!
비오는 이런 날 나미 자취방에 살색 실크 가운 입고
입에 장미 하나 질끈 문 채 샤넬 넘버5 짙게 뿌린 다음,
철퍼덕 앉아있을까 보다 진짜.. 에잇.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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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서기

March 03, 2009

음... 은빛언니 화이팅!!!   철퍼덕 앉지 말고, 섹시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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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선

March 03, 2009

우와 무섭네요. 사람이 이렇게 무서워 질 수도 있구나ㅋ
난 왜 자꾸만 저 장미가 보통 장미가 아닐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거지?
웬지 은장도 같다는 ㅎㅎ
나미야!(저기 밑에 봐봐. 혼자서)



































이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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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빛그림자

March 03, 2009

ㅋㅋㅋㅋㅋㅋ
찬선아.. 어째 전화 통화랑 다르다..??
너도 남자로 보이냐고 애절하게 묻더니만..ㅋ
너.... 질투하는 게냐?ㅋㅋㅋㅋ
난 나미 학교 보내고 먹여 살리려면
돈 마니 벌어야 하기에 바빠서
그럼 이만...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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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선

March 03, 2009

애절하게?? ㅋㅋ
그러니까 저는 남자로 보이지 않는다는 말씀이셨죠?

오! 주님 저에게 임한 구원에 감사드리나이다.
당신을 영원히, 여어어어어엉원히 찬양 드리나이다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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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빛그림자

March 03, 2009

ㅋㅋㅋㅋㅋㅋㅋ(웃다 쓰러짐)
이 노무 짜슥..
회초리 들고 지금 파주로 달려간다.
기다려라..emotic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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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선

March 03, 2009

"여보세요? 나미야 형인데
 나도 오늘 이사해야 할 것 같다. 상황이 좋지 않아.
 이사 완료 될때까지 일단 서로 연락하지 않는게 좋을 것 같애.
 맞어. 지금 연하킬러가 부천이랑 파주일대 활동중이야.
 이제 집들이 할 생각 추호도 하지마. 그래 잘 지내고
 조심해...뚜 뚜 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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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남

March 03, 2009

이 댓글,  제가 끼어도 될른지....
이제 더 이상 갈데가 없어요.....ㅠㅠ....
아~ 갈 곳 하나 생겼는데, 여차하면 잡힐 가리봉 콰미님 터...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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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빛그림자

March 03, 2009

와... 오늘 샘터교회 홈피에 오백 번은 왔다갔다 하는 것 같군.^^

(다소 음흉한 웃음을 흘려주며)으흐흐흐흐~~~
도망치다 잡히면 그것 만큼 창피한 게 없단다.ㅋ
(달콤살벌한 독기 어린 눈빛으로)나미야.. 집에 얌전히 앉아 공부에 매진하거라. 아유.. 착하지..
--> 요 분위기엔 <바그다드 카페>에 삽입됐던 콜링 유가 깔려주면 제대로 호러물 느낌 날텐데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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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그림

March 03, 2009

야들이 좀 노는데~ 줌마emoticon!!! 앞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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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라

March 03, 20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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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아

March 03, 2009

샘터교회 마당발, 라라 집사님도 잘 지내고 계시지요?
전 매주  참석이 좀 힘들어요.
그래도 앞으론 어지간한 일이 아니면 연속 결석은 하지 않으려구요.
2주 연속으로 빠졌더니 여파가 크네요.^^
궁금해 하셨다니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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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섭

March 02, 2009

오늘 서울샘터교회 예배 인도하러 갔다 와서
막 큐티 올리고
슬슬 씻고 자야하는데,
아무리 급해도 여기는 한 줄 남겨야겠네요.
재남 군이 정말 멋져버렸군.
그림이 그져지네 뭐.
그렇게 재미 있었으면 내가 무리를 해서라도
한 자리 끼는 건데,
아, 안타깝다.
오늘 성경봉독 차분하게 잘했고,
즉문즉답 사회도 깔끔하게 잘 했소이다.
새 학기가 시작하니
삼겹살과 은빛으로부터의 공개 프로포즈를 까먹고
공부에 집중할 것. 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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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서기

March 02, 2009

완전 재미있었나보다.... 아, 배아파~~~~~~~~~~~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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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남

March 02, 2009

이제 목사님 말씀대로 열공모드로 들어가겠습니다~^^

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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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크리매

March 02, 2009

어제 순서를 맞으셨던 분이 이멋진 나미님이시군요
누나들의 맘을 한번에 초토화했다니 그자리에 참석 못한 한이...쿨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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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아

March 03, 2009

나미 형제,
한 번도 제대로 인사 나눈 적도 없는데,
초대해 주시고  대접해 주셔서 고마웠어요.
전철 타고 헤매느라 앞부분은 놓쳤지만,
그래도 나미 군이 베풀어준 그  융숭한 대접,
오래오래 간직하고 싶을 만큼 따뜻했어요.

은빛 친구, 시와 그림 님, 희망봉 님, 우디 님, 박승수 님 모두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그리고 망가져서 분위기를  한 없이 띄우신
살신성인 찬선 님~~,
진짜루 멋졌어요~~~~^^.  

그 자리에 계셨던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 올려요.
일상에 치여 지칠 때마다 
한 번 씩 꺼내 보고 싶을 만큼 좋은 만남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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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빛그림자

March 03, 2009

다리아~~
희망봉 님 차에서 내려 우리끼리 나눈 시간도 넘흐 좋았어.^^
뭐랄까.. 우리 알게 된 게 얼마 안 됐는데..
오랜 친구를 만난 것처럼 왜캐 허물없고 좋은 거얌??ㅎㅎ
한 달에 한 번 정도 삼겹살 사줄 수 있다는 말,
나 완전 기대하고 있음.ㅋㅋㅋ
그날 다리아 덕분에 잼있고 좋은 경험 많이 했다구.
고마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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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아

March 03, 2009

오늘 은빛 자매 다비아에서 아주 바쁘네, 그려.
갑자기  찬선 님과 우디 님이 웹 상에서 자주 나누신다는
그 한 마디가 떠오르는 군.
" 일 좀 하시오~~~!" ㅋㅋ

나두 잘 통하는 친구를 얻게 된 것 같아 무척 흐믓했다우.
목표를 향해 열공하다가 가끔 삼겹살로 회포를 푸는,
멋진 한 해를 만들어 보자고.
평안한 저녁 보내고,
내일은 일 좀 하시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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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빛그림자

March 04, 2009

안 그래도 다리아한테 혼날 각오를 했지.ㅋㅋ
아직 학원 일이 정리가 좀 덜 돼서.ㅋㅋ
깨끗이 정리되면 진짜 완전 열공.ㅋㅋ
피 토하게 열공.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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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크리매

March 03, 2009

다리아 반가워요....^^
요 몇주 못 만나서 궁금했었어요
다음주엔 꼭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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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아

March 03, 2009

네, 라크리매 언니.
저두 언니 생각 많이 했답니다.
종로3가까지 같이 걸어가며 나누는 대화도 아쉬었구요. 
이번 주일에 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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