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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건제
14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15 누구든지 여호와의 성물에 대하여 부지중에 범죄하였으면 여호와께 속건제를 드리되 네가 지정한 가치를 따라 성소의 세겔로 몇 세겔 은에 상당한 흠 없는 숫양을 양 떼 중에서 끌어다가 속건제로 드려서 16 성물에 대한 잘못을 보상하되 그것에 오분의 일을 더하여 제사장에게 줄 것이요 제사장은 그 속건제의 숫양으로 그를 위하여 속죄한즉 그가 사함을 받으리라 17 만일 누구든지 여호와의 계명 중 하나를 부지중에 범하여도 허물이라 벌을 당할 것이니 18 그는 네가 지정한 가치대로 양 떼 중 흠 없는 숫양을 속건제물로 제사장에게로 가져갈 것이요 제사장은 그가 부지중에 범죄한 허물을 위하여 속죄한즉 그가 사함을 받으리라 19 이는 속건제니 그가 여호와 앞에 참으로 잘못을 저질렀음이니라 (6장)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2 누구든지 여호와께 신실하지 못하여 범죄하되 곧 이웃이 맡긴 물건이나 전당물을 속이거나 도둑질하거나 착취하고도 사실을 부인하거나 3 남의 잃은 물건을 줍고도 사실을 부인하여 거짓 맹세하는 등 사람이 이 모든 일 중의 하나라도 행하여 범죄하면 4 이는 죄를 범하였고 죄가 있는 자니 그 훔친 것이나 착취한 것이나 맡은 것이나 잃은 물건을 주운 것이나 5 그 거짓 맹세한 모든 물건을 돌려보내되 곧 그 본래 물건에 오분의 일을 더하여 돌려보낼 것이니 그 죄가 드러나는 날에 그 임자에게 줄 것이요 6 그는 또 그 속건제물을 여호와께 가져갈지니 곧 네가 지정한 가치대로 양 떼 중 흠 없는 숫양을 속건제물을 위하여 제사장에게로 끌고 갈 것이요 7 제사장은 여호와 앞에서 그를 위하여 속죄한즉 그는 무슨 허물이든지 사함을 받으리라.
속건제(贖愆祭)는 말 그대로 허물을 용서받는 제사입니다. 속건제를 드려야 할 상황에 대해서 위 본문은 자세하게 설명합니다. 성물을 파괴하거나 훔치는 경우에, 다른 사람이 잃은 물건을 습득하거나 남의 것을 훔치고도 그 사실을 부정할 경우에 상황을 원상대로 복원하고 때로는 5분의 1을 더 보태야하고, 그 뒤로 속건제를 드려야 합니다. 이 속건제는 주로 물건과 연관이 됩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도덕적인 문제를 단지 사람의 관계에서만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다루었습니다. 이것은 양심의 차원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잘못을 행했을 때 변상하거나 징벌을 받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훨씬 근원적인 차원에서 해결한 것입니다. 이것을 이중적인 형벌이라고 볼 필요는 없습니다. 가해자의 입장에서도 속건제를 통해서 자기의 잘못이 용서받았다는 사실을 심층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오늘의 실정법은 모든 문제를 실증적으로만 해결합니다. 사람의 양심은 별로 중요하게 다루어지지 않습니다. 인간 행위의 존재론적 차원이 망각된, 매우 피상적인 태도입니다.
주님, 오늘 우리는 실정법의 범주에서만 자신의 행동을 처리하면서 살아갑니다. 내 행동이 하나님 앞에서 새로워져야 한다는 사실을 외면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고대 이스라엘과 똑같이 속건제를 드리지 못하나 속건제의 영성은 살리는 방식으로 살아가게 인도해주십시오. 아멘.